[10]
헉...헉...=ㅇ=....얼마나 달렸을까... 공원을 좀 도니, 상스런 욕 소리가 들려온다.
"아~ 이 씹새. 존나 신음소리하나 안내네."
"이 새끼야, 네 대가리 상판떼기만 보면 졸라 빡돈다고!!"
"미...친...새끼들."
...오빠 목소리다. 대체 몇 명한테 다구리를 당하는 거야?
정말... 나더러 어쩌라는 거야...?
결국 내가 주먹을 쥐어야 하는 거야?....
".... 상진 새끼들. 비겁하게 노는군."
....어느 새 오빠에게로 다가선 소유.
갑자기 딴 사람이 나타나자, 움찔하던 상진 놈들은.....5명이었다.
비겁해...5:1이라니.
"이 새끼는 또 뭐야?!"
내 남친이다- 0 -!! 라고 하고 싶은 충동이 이는구나.
나는 아직 숨어 있다....
"유외 짱이다."
"...헉.. 야야...그냥 가는 게 좋겠다."
"오호 유외 짜앙?! 한 번 뜨고 싶었는데 잘됐군."
"씹새들. 잔말 말고 덤벼라."
...=ㅁ= 무모한 놈. 또 5:1이냐. 너도 그렇게 맞고 싶....잠..깐..
오빠가 5:1로 저렇게 터지고 질 수 있나...?
강해 보이지도 않는 저 놈들에게?
그렇다면 오빠가 여태 것 어떻게 버텨왔겠어.
결국.....더...있다는 소리군.
그때, 가까이로 다가오는 다섯 명. 한 패인 거 같지..?
"소유야!! 5명이 더 있어!!"
".....씹.."
...=ㅁ= 지금 나한테 욕한거니. 아니면 이 상황이 엿 같은 거니.
젠장. 결코 싸움은 하지 않겠다고 했는데..
나는 일부러 인기척을 내며 일어섰다. 그리고 걸어나오려 했다.
"오지마! 내가 지켜준다고 했잖아!!"
...ㅠ_____ㅠ 바보야. 지도 지금 딸리는 주제에. 누굴 지켜.
가만히 있어도 너도 오빠도.... 그 소중한 사람이 다치는데...
"됐어!! 결국 또 다치게 될 바엔... 싸우겠어."
지키기 위해...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싸울래.
용서 해줘, 엄마....
점점 주먹에 힘이 들어간다.
씁쓸한 마음은 차갑게 가라 앉아가고 나는 앞으로 나섰다.
"10:2로군."
"얼씨구? 존나, 예쁘장한데?"
"괜히 스크래치 내지말고 이 오빠랑 놀까?"
....동네 양아치 같은 것들. 그래... 너희들은 나와 놀거야. 쿡쿡..
"킥... 병원비는 물어내지 않을거야......각.오.해."
이 말은 내가 한창 싸울 때 항상 쓰던 멘트다.
순간 모두가 움찔하는 것이 눈에 보였다. 아마 낯익은 말일 테지.
오빠의 얼굴... 슬프게 해서 미안해....
나는 오빠를 외면하고 10명의 놈들 사이로 헤집어, 파고 들어갔다.
그리고 싸움은 시작됐다.
"이 쌩까는 년!!"
"본 때를 보여준 뒤, 걸레가 되게 해주마."
더러운 말들...그러나 처음 듣는 말은 아니다.
이 바닥이 그런 것 아니겠어..?
내게 덤빈 것들은 모두 병원에 실려갔다.
그리고 그들의 목에는 '다음엔 정말 목을 따버린다'는 뜻에 가로로 긴 혈흔을 새겼었다.
사신은 그 긴 낫으로 죽은 자들의 목을 추수한다.
퍽. 빠악. 퍼억.
정확히 허벅지, 턱, 배를 연타로 치면 십중팔구 쓰러진다.(넉다운)
퍽.
간혹, 그렇지 않을 때는 정강이를 쎄게 차 버린다.(고자된 놈이 꽤 있었다.)
"끄으윽."
그럴 때는 소리도 제대로 못 지르고 거품 물고 기절해버린다.
공격 피하는 거야, 나 같이 유연한 애는 식은 죽 먹기다.
".....'사신'?!"
카페 게시글
하이틴 로맨스소설
[LOVE]
『 유내 여자-유외 남자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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