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사진: ㅇㅁㅎ)
아침에 마을 회관 앞에서 함께 출발해 도청 앞 기자회견과 제주도의회 의장 면담, 제주도 내 국회의원(후보)에게 공개질의서 내고 돌아오니 오후 5시가 넘었더군요. [..]
도청에 도착하니 경찰이 우릴 맞아주었어요. 주차장이 <만차> 라더니 군데군데 비어있었구요. 어려움에 처한 도민을 대하는 제주도의 수준을 확인했습니다. 원희룡 도지사가 얼마나 우릴 만나기 싫어하는지 알게 됐어요. 아마 임기 끝날때 까지 스케줄이 분 단위까지 다 잡혀있나봐요. 내일도 모레도 한달 뒤에도 안된다네요. 좋으시겠어요. 어려운 말, 하기 싫은 일은 공무원 시켜서 반복재생 시키면 되니까요. 임기 끝나면 시간 좀 내주시겠어요?
도 의회 의장과 제주시와 서귀포시의 정치인들도 여럿 만났습니다. 진실로 성의있는 분도 계셨고, 구상권 문제로 애가 타서 갔는데 후손을 위해 강정 개발에 나서라는 훈수를 두는 정치인도 있었습니다. 제주시에선 사복경찰까지 우릴 감시하셨구요. 오늘 기자회견 취재하는 기자들에게 이후 일정 동행해달라고 마을회가 부탁했는데 한 분도 안 오셨더라구요.
차 여러대에 꽉 차게 타고 제주에서 서귀포 넘어오며 민변의 논평을 함께 읽었습니다. 여러분과 함께 읽고 싶어서 옮겨놓았어요. --> 민변 논평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