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초 쇄골뼈 위쪽에 달걀만한 멍우리가 잡히더라구요.주변에서도 별거 아니라는 반응에 저도 신경을 별로 안쓰다가
일주일 후에 동네 내과로 갔더니 모른다고 큰병원 가라더군요. 충북대병원 예약해놓고 혹시나해서 다시 동네 이비인 후과로
갔는데 거기서도 다시 큰병원가라는거에요. 그때부터 불안불안 하더라구요. 충대병원 예약 보름걸린다해서 다시 성모병원
외래로 갔네요. 의사선생님 보시더니 외래로는 시간오래걸리니까 낼 당장 입원해서 검사받자고하여 그 담주에 바로입원했습니다.
CT, 세침세포흡입술까지 했는데 아무래도 조직검사 해야한데서 조직검사 하고 일주일 기다리니 암일 가망성이 많은데 결과가 잘안나왔다고 일주일 더 기다리라고 하더라구요. 그 말에 별의별 생각이 다 나더군요. 설마 아닐거라 생각도하고, 오진일거란 생각도 해보고, 검사결과가 오래걸려 약간의 불신도 생기더라구요...검사결과 일주일 남았는데 그러는동안 집안에서 알게되어 왜 말을안했냐며 난리를치고 서울 큰병원으로 가야한다며 삼성서울병원으로 옮기게 됐어요.
그런데 성모병원 이비인후과서 조직검사했기 때문에 이비인후과 접수밖에 안된다하더라구요. 혈액종양내과로 접수해달래도 안된다더라구요.. 이비인후과 접수를 하고 CT, PET CT 등등 검사를 다시하고 결과보는날 갔더니 아니나다를까 혈액종양내과로 다시 바뀐다네요. 이비인후과랑은 검사가 다르다고 CT며 또 이것저것 또다시 검사하고 이러다가 한달 반이라는 시간이 흘러갔네요...짜증나더라구요..그러는 동안 성모병원 결과가 호지킨림프종이라고 나왔어요. 며칠후 삼성병원 PET CT결과도 호지킨 2기 끝쯤 왔다나 어쨌다나 그러더군요.. 한달반동안 이런생각 저런생각 많이 해왔던터라 담담해 지더라구요. 그래도 심장은 두근거리더라구요ㅋㅋ
어제 CT, 골수검사, 히크만삽입 이렇게 세가지를 다했네요.. 별거아닐거란 생각에 맘편히 먹고 있었는데 주사바늘
사람 쬐금 힘들게 하더군요..ㅎㅎㅎ 내일 골수검사 최종 결과 나오고, 항암시작인데 불안하기도하고 어떨까 궁금하네요..머리는
다들 빠지는지도 궁금하고요...
어여 항암 다맞고 완치되었으면 합니다...
여러분들도 힘내시고 화이팅 하시죠~~~~~~~~~~~~~^^
첫댓글 저도 호지킨이었는데요 골수검사는 힘들지 않았어요
그리고 대전인가요? 전 을지 대학병원에서 치료 받고
지금은 건강합니다 치료 잘 받으세요 시간 금방 갑니다
건강해지셔서 기쁘시겠어요.. 님말씀대로 얼른 시간이 갔음합니다.
건강에 더욱 신경쓰세요^^
고생 많으셨군요. 다들 보면 금방 진단이 나온 경우가 드문것 같습니다. 특히 조직검사는 결과가 늦거든요. 치료 시작하기 전에 진을 미리 빼놓지요. 제 경우는 힘들땐 아가환우를 봅니다. 고 어린 빡빡이들 보면 못이길 고통이 없더군요. 힘내세요. 시간은 금방갑니다. 저는 벌써 6차 마치고 다지기 2차 남았네요. 체력보강 잘하시고 힘조절 잘해서 고지를 무사히 탈환하시기 바랍니다.^^
그러게요..저보다 훨씬어린 환우들 보면 제가 쫌 미안한 생각이 들어요..
한참 뛰어놀 나이에 병원에서 힘든 치료를 받고 있으니 말이에요..
남은 2차 힘내서 받으시고 아무쪼록 완쾌하시길 바랍니다..
처음에는 누구나 다 넘 억울하고 가능성도 없을것같기도 하고 마음이 착잡한데...다 그런과정거쳐 완치되신분들 많습니다
남들 다 해내는데 나도 할수있다 생각하고 열심히 치료받으세요 그러다보면 치료끝난지 1년반도 금방 닥칩니다 아자
님들 조언이 도움이 많이되네요.. 님들 거쳐갔던 이런저런 마음들과 치료 과정을 이제는 제가
맞서서 이겨나가야 하는데 위로도 되고 힘이 납니다.. 치료끝난지 1년반 되셨군요...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자가이식을 하지않는데도 히크만 삽입을 하는가봐요
대학병원 시스템이 거의 다 그렇죠 한달 두달은 기본으로 기달려야 하고...저는 삼성병원에서 검사했기에 바로 혈액종양과로 넘어갔어요.지금은 방사선하고 화확요법 2주차 이구요 힘내세요.
네~ 님도 화이팅 하셔서 완쾌 하시길바래요...
전 오늘 저녁 8시까지 1-1 첫 항암 맞고 청주로 내려왔는데 별 증상이 없네요..
긴장을 좀했었는데 며칠더 두고봐야 겠지요?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