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수업 미정 몰입하고 싶다면, 전념!

[원빈스님]

어른수업 미정 몰입하고 싶다면, 전념!

몰입이라는 상태에 대한 세상의 관심이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너무 몰입을 탐욕적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탐욕의 마음으로는 몰입에 도달하기 힘들기에, 높아지는 관심과 별개로 현실화가 이루어지는 사례는 적은 현실입니다. 몰입의 상태에 도달하는 인과를 살펴보겠습니다.
어른은 자신감 있는 존재입니다. 자신감을 이루는 가장 기본은 바로 자기조절감인데, 이 자기조절을 위해서는 반드시 사띠를 다루는 기술을 훈련해야 합니다. 어른수업에서는 사띠의 선순환을 자주 강조합니다. 이 중 전반부인 깨어있음과 마음챙김이 안심을 준비하는 것이라면, 이 안심의 힘으로 실제 경험의 질을 높이는 것은 바로 알아차림입니다. 기꺼이 인연 닿은 대상에 전념하고 몰입하는 것이 곧 알아차림입니다.
전념과 몰입은 구분되어야 합니다. 전념은 대상에 중심을 두는 사띠의 밀도를 높이는 것입니다. 즉,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행위로써 원인에 해당됩니다. 좁은 초점에 사띠라는 에너지가 충분히 집약되면 폭발이 일어납니다. 일상적인 산만한 의식상태가 아니라 대상과 하나가 된 듯한 감각, 일상의 좁은 지각을 뛰어 넘은 것 같은 인식의 확장이 일어납니다. 이것이 바로 몰입의 상태입니다. 전념과 몰입은 인과의 관계에 있는 것입니다.

몰입의 상태는 흉내낼 수 있는 영역이 아닙니다. 이는 의식이 전환된 결과물입니다. 이 결과를 내기 위해서는 원인을 축적해야 합니다. 전념하는 노력을 반복할 때 몰입은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자주 강조하듯이 아귀의 마음은 원인을 축적하지 않고 결과만 쫓습니다. 보살의 마음은 결과는 신경쓰지 않고 원인을 심는 것을 즐거워합니다. 아귀보다 보살이 더 지혜로운 이유가 바로 이 때문입니다. 씨앗을 심는 것을 즐긴다면 열매는 자동으로 열리기 마련이니까요.
탐진치로 수행하면 효율이 떨어집니다. 그렇기에 몰입하고 싶다면, 역설적으로 몰입하려고 노력하지 마세요. 몰입이 아니라 전념하기 위한 마음의 일을 반복해야 합니다. <몰입의 기술>에서는 의도적으로 몰입 상태를 불러일으키기 위해 셋팅되어야 하는 세 가지 조건을 다음과 같이 설명합니다.

"깨지지 않는 몰입의 조건 = 의욕 최대화 + 방해 최소화 + 몰입 상태 최적화"

전념하는 삶은 정말 기쁩니다. 충만하고 행복합니다. 걱정에서 자유로워지고, 최선을 다한다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자연스럽게 자존감이 높아집니다. 대부분 원하는 성과를 얻을 확률도 높아집니다. 산만한 일상과 비교할 때 전념하는 삶은 분명한 행복의 길입니다. 이러한 전념의 이익을 배워야 합니다. 공감해야 하고, 욕심이 나야 합니다. 이것이 의욕과 동기를 만듭니다. 전념하겠다는 다짐을 하도록 합니다. 이것이 몰입을 위한 첫번째 조건입니다.
두 번째가 매우 중요합니다. 방해물을 줄이는 것입니다. 사띠 수행자에게 모든 경험의 대상은 둘로 구분됩니다. 중심점과 방해물입니다. 사띠를 두기로 결정한 대상은 중심점입니다. 나머지는 모두 방해물입니다. 사띠 수행을 지속하다보면 세상이 점점 단순해집니다. 중심점에는 전념해야 하고, 방해물은 마음의 일의 원칙에 따라 처리합니다. 이것을 반복하면 일상과 삶은 그대로 명상이 됩니다. 하루 하루 살아갈수록 점점 사띠의 질은 좋아집니다. 중심점에 사띠를 두는 ON의 힘, 방해물을 처리하는 OFF의 힘, 방해물을 관찰하는 힘과 사띠의 수발 모두가 매일 매일 발전합니다. 이것이 사띠수행에 능숙해지는 이익입니다.
이 상태를 몰입의 조건에 적용한다면, 전념하기로 결정한 단 하나의 대상 외에는 모두 방해물입니다. 방해물이 아무리 좋아보이고 가치 있어 보여도, 지금 이 순간 방해물일 뿐입니다. 이 방해물을 치워야 소음이 사라집니다. 노이즈를 제거해야 보다 더 깊게 전념할 수 있습니다. 전념하고 싶다면, 최선을 다해서 방해물을 가려내고 치우세요. 선사들이 화두 외의 모든 것을 방해물로 취급하는 이유입니다. 명상 도중 마음에 부처님이 나타나면 부처를 죽이라고 하는 이유가 이것입니다. 화두를 중심점으로 결정했다면 부처님이 찾아와도 방해물일 뿐입니다. 소음이고 노이즈입니다. 치우세요. 그래야 전념할 수 있습니다.
세 번째 요소인 몰입 상태 최적화란 몸과 마음 그리고 외부환경의 컨디션을 조절하는 것입니다. 전념할 수 있는 컨디션을 만들고, 전념할 수 있도록 셋팅된 환경 속에 자신을 둡니다. 진지하게 온 삶을 바쳐서 수행하는 전문수행자들이 조용한 산사에서 머무는 이유가 바로 이 최적화를 위한 것입니다. 최선을 다해서 신체의 건강을 유지하는 이유도 이것 때문이고, 번잡한 인간관계를 모두 끊어내는 것도 마음의 컨디션을 최적화 하기 위해서입니다. 
전문수행자에게 이 전념하는 수행은 삶의 전부이고, 최우선순위이기 때문에 진심으로 간절하게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것입니다. 무엇을 포기하더라도 마음 수행을 통해 전념하고 몰입하는 삶을 살아가겠다고 선택하는 것입니다.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 선택을 하는 이유가 바로 이것 때문입니다. 상식선에서 살아서는 산만한 삶, 허망한 삶에서 벗어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몰입은 마음의 다양한 경험 중에서도 지극한 행복감을 선물하는 최고의 경험입니다. 삶을 살아가며 단 한 번이라도 몰입 경험을 한 사람은 다른 어떤 자극에서도 만족감을 누리지 못 합니다. 한 번 높아진 눈과 입은 어디에도 만족하지 못하듯이 말입니다. 
몰입을 경험하고 싶나요? 그럼 전념하세요. 지금 이 글에 전념하시고, 읽은 뒤에는 일상의 경험에 전념하세요. 물을 마실 때는 처음 물을 마시는 사람처럼 물 마시는 것 그 자체를 목적으로 삼아 전념하세요. 걸을 때는 어디를 가기 위해서가 아니라 걷는 것 그 자체를 소중하게 여기며 전념하세요. 음식을 먹을 때도, 숨을 쉴 때도, 사람을 만날 때도! 경험 그 자체를 목적으로 삼아 전념해보세요. 이렇게 전념할 수 있다면 사실상 일상이 모두 수행시간이 됩니다. 
몇 가지 조언을 하겠습니다. 첫째, 중심점과 방해물을 명료하게 구분하셔야 합니다. 둘째, 중심점에는 전념하세요. 셋째, 방해물은 그것이 무엇이든 소음일 뿐이니 제거하세요. 넷째, 몸과 마음 그리고 환경의 컨디션을 최적화하셔야 합니다. 이 네 가지 조언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몰입 전략을 디자인해보세요. 일상의 삶 속에서 무엇을 하는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어떻게 하는지가 삶의 질을 결정합니다. 전념하는 삶의 행복감을 함께 누리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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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로 완전]

원인을 심는 보살의 지혜를 배우기위해 전념 하겠습니다 _()_

[신갑숙]

경험 그 자체를 목적으로 삼아 전념하는 삶을 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스님 감사합니다

[정념해]

방해물 구분
중심점에 전념
방해물제거
컨디션 최적화
감사합니다
스님_()_

[수진화*윤회련]

일상의 경험에 전념하겠습니다_()_
스님 감사합니다_()_ 나무아미타불_()_

[NAMO7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