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제주도 여행하면서 깨달은 거 몇가지
1. 하루에 관광지는 3,4개가 젤 적당하겠다 싶어요. 그냥 느긋이 할거면 2개면 딱입니다요..(다만 관광지마다 1시간정도면 되는 것들도 있으니 3,4개까지지만.. 몸이 진짜 피곤하군요)
2. 특산물은 그냥 느영나영 매장에서 사자 초콜렛도 만원짜리 8천원 회원가로 파니 글구 귤처럼 과일류도 맛이 보장되구요. 그냥 돌아다닐 필요가 없겠다 싶은 생각이 듭니다. ^^;
3. 쿠팡, 위머프, 티몬 같은 곳 꼭 돌아다녀보자. 제주도 자유이용권같은 것도 나오고, 펜션이나 렌터카도 싸게 나옵니다. 적어도 삼개월 전에 계획하실테니 계획 세우자마자 한달간은 위 사이트 하루에 3번 정도 다녀보시면 몇 가지는 건지시리라 생각됩니다.
4. 이건 그냥 깨달은 건데요. 블러그의 힘이 무섭다라는 거(도대체 여기가 왜 맛있냐구ㅠ.ㅠ 입맛이 서로 다른 것도 이유겠지만 진짜 객관적으로 봐도 여긴 아닌데.. 하는 곳도 칭찬 일색-물론 다른 블러거가 여긴 맛없다 이런 글들도 많긴 하지만) 글구 렌터카업체에서 배포하는 할인쿠폰 영향이 크다라는 겁니다. 쿠폰업체들 후기가 제일 많은 듯...
5. 느영나영 카페에서 좋은 정보 많네요. 여기는 필히 회원가입셔야 할 듯..(물론 제주도에 친구나 친지 분들 계시면 필요없겠지만
^^:)
셋째날 : 느영나영 매장 -> 프쉬케 월드 -> -> 삼다 초콜렛 체험장 ->국수장터 -> 공항
콘도에서 아침을 아주아주 든든히 먹고 출발합니다.
한화콘도는 서쪽콘도는 2층이 1층과 똑같습니다. 4.5층 되어야 커텐을 열어도 되는 그런 곳입니다.(혹시라도 한화콘도 이용하실 분은 참고하세요)
처음으로 간 곳은 느영나영 매장입니다. 제주시 노형동 2945-2 064-712-5712
매장 사장님도 친절하시구요. 무엇보다도 여기가 그동안 제가 돌아다녀 본 중에 제일 쌌어요. 매장이 온라인도 겸하고 있어서 많은 분들이 전화 한통으로 물건 배달하시기도 하더군요.
뭐 이렇게 하면 홍보가 되겠는데요. 선택은 여러분들이 하셔요. 더 싼 곳이 있을 수도 있구요. 품질이 더 좋은 곳도 있겠죠..
매장에서 초콜렛과 귤등을 사서 귤은 택배로 부쳤습니다만..
나중에 공항에서 보니까 공항 수화물로 가지고 온 사람들도 진짜로 많더군요. 저희는 그거 가지고 돌아가는 것도 걱정이어서 택배를 했지만 충분히 가능하신 분들은 공항에서 짐으로 부쳐도 크게 문제는 되지 않을 것입니다.
차가 많이 덥습니다. 푸시케 월드에 도착했습니다. 역시 여기도 주차장에는 그늘이 없습니다. 그래서 고민 끝에 초콜렛을 가지고 나왔습니다. 아무래도 차 안에서는 녹아버릴 위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느영나영매장에 대한 신뢰가 있었다면 모든 관광을 마치고 돌아가는 길에 들렸겠지만 처음인지라 우선 매장부터 가본 것이 실수라면 실수입니다.
푸쉬케 월드는 각종 곤충 특히 나비들이 많습니다. 모형 곤충으로 갖가지 상황들을 꾸며 논 것도 재미있었고, 무엇보다도 고양이 새, 토끼 등등 각종 동물들과 같이 있을 수 있는 체험방도 좋았습니다.(덕분에 동물들 먹이주는 걸로 휴애리까지 합치면 만원이 넘게 들어갔네요.. 동물 먹이는 동물원에서 줘야 하는데.. 이런이런이런)
글구 기념품샵도 사고 싶은 것들이 많네요. 저희는 그냥 고양이 시계가 달린 열쇠고리(12,000원) 하나만 사가지고 왔습니다. 담에는 좀 더 많이 살 수 있도록 능력을 키우고 와야겠습니다 ^^;
밖에 있는 미로나 거울전시관, 그리고 클레이 모형들도 재미있는 곳들이 많습니다. 열심히 돌아다니다 보니 벌써 점심시간이 넘었습니다..
푸쉬케 월드 : 애월읍 쪽입니다. 바로 옆에 테지움 사파리가 있고요. 근처에 경마장과 제키스 초코렛공장, 1950휴게소, 아루요 등이 있습니다. 할인가는 성인 기준 7,500원입니다.
다음 관광지는 또다른 초콜렛 체험관입니다. 초콜렛을 너무나 좋아했던 우리 아이.. 그래서 근처 공룡랜드나 로케디오 같은곳을 갈까 고민하다가 그냥 초코렛 한번 더 하자 하고 결정을 했습니다. 물론 위의 할인권은 이미 서울에서 신청하고 돈까지 다 치른 곳들입니다.(물론 500원 수수료 빠지면서 환불이 가능합니다)
삼다초콜렛 체험장 제주시 한경면 용수리 1244 064-772-1004
할인 가격 어른 기준 8천원
서부권인지라 푸시케 월드에서는 꽤 거리가 있습니다. 하지만 중간가는 길들의 목장이나 마사 그리고 각종 돌 울타리 등을 보면서 가니까 좋긴 좋네요. 조금은 해안도로도 타고 가면서 제주도 바닷가도 구경을 합니다. 바람이 많아서 그랬지 날씨는 정말로 좋았습니다.
초콜렛 체험 이번에는 데코 쪽입니다. 대부분의 초콜렛 체험장들이 이런 틀에다가 초코렛을 부어서 식힌 것을 줍니다. 어떤 곳은 중탕부터 하는 곳도 있지만 여기는 이미 초코렛은 케찹통 같은 곳에 들어가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체험도 20여분만에 끝났습니다. 다만 여기 물건은 쌉니다. 느영나영카페와 같은 값에 초콜렛을 파네요. 초코렛 종류도 느영나영 매장보다 다양하니 혹시라도 이근처 들리시는 분들은 여기서 사도 좋겠다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저는 감귤커피스틱과 감귤무슨무슨 차를 샀습니다. 이게 머리를 맑게 해주고 뭐 어쩌고 저쩌고를 한다고 해서요 ^^;
모든 것을 마친 시각은 2시가 넘었습니다. 공항에 가기 전에 꼭 먹어보고 싶은 고기국수를 먹으러 국수장터로 출발합니다.
국수장터 : 064-755-7080 제주시 이도2동 1168-5 (주차장이 없습니다. 길가에 움푹 들어간 곳에 3대 정도인데 주차하기 힘듭니다. 그냥 국수장터 바로 앞에 오른쪽 들어가는 골목길이 있는데, 그 근처에다 불법(?) 주차 하시는 편이 좋겠습니다. 저는 쭈욱가면 도서관이 있던데 도서관 옆에 붙여 놓고 나왔습니다.)
가격 : 고기국수 5천원, 비빔국수 5천원 멸치국수 4천원 고기국밥(순대,머리고기 등) 5천원 돔베고기 만원
제주도 와서 처음으로 우와 우와 우와 소리를 낸 곳입니다. 돼지고기 육수인데 이렇게 깔끔하고 구수한 맛을 내다니 부산의 돼지국밥하고 비슷하면서도 더 깊은 맛이 납니다.
너무 맛있어를 연발하며 먹어서 그런가 사진 찍는 것을 잊어버렸습니다. 넘 피곤하게 그집 문을 들어섰는데.. 나갈 때는 기운만빵으로 나갔습니다.
우리가 고기국수, 비빔국수, 고기국밥과 돔베고기를 시키니까 주인 아주머니께서 너무 많이 시키신다고 쫌 빼라 그러시네요.
결국 고기국밥을 제외한 나머지는 다 먹었어요..
고기국밥의 순대도 약간 누린내가 나네요. 제주도에서는 그냥 이렇게 먹는 것이 일반화된 듯 싶습니다. 그런데도, 국물에서는 전혀 누린내가 안납니다. 감초식당보다 맛이 더 좋습니다.
많은 분들이 고기국수 하면 삼대나 올레 또는 장터국수 등을 추천했는데, 여기도 추천할 만 한 곳입니다. 다만 주차장 시설이 없어서 불편하긴 하지만 뒷쪽 동네골목에 잘 주차하고 조금 걸으면 되겠습니다.
이제 공항으로 갑니다. 공항에는 2시간 일찍 도착했습니다. 왜냐면 동생네가 사달라고 한 것들이 있었기 때문이죠. 제주도는 면세점을 이용할 수 있다는 것도 하나의 장점이라 생각됩니다. 공항티켓만 있다면 중문에서도 면세점을 이용할 수가 있습니다. 할인권도 5% 정도 되니 더욱 싸게 살 수도 있겠네요. 하지만... 여긴 제주도 공항.
공항에서는 진짜 못샀던 것을 살 수 있습니다. 귤부터 시작해서 없는 것이 없을 정도로 특산물로 가득합니다. 다만 가격은 비쌀 겁니다. 귤도 한상자에 4만원입니다. 느영나영에서는 2박스에 44,000원인걸 생각하면(택배비 별도) 가격차이를 알 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이용하지는 않았지만 제주도 공항 내의 푸드코트도 괜찮다라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굳이 출발 직전에 어디서 밥 먹을까 고민하신다면 공항푸드코트도 하나의 방법이라 봅니다. 물론 고기국수 드신다면 삼대나 장터 등을 이용하시는 것이 더욱 좋겠네요. ^^;
일정이 끝났습니다. 짐을 적게 가지고 가고 적게 샀다라고 생각했음에도 짐이 많아졌씁니다.
땀이 방울방울 솟습니다.
이걸 들고 집에 가려니 끔찍해 보입니다. 아이까지 잔다면.. 진짜 죽음이겠습니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전날 아버지가 공항까지 나오고 싶다고 하셔서 이유는 손자 보고 싶다였는데..
아니었으면 저흰 정말로 택시 이용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짐은 적게 싸야 한다고 주장은 하지만 아내의 꼼꼼한 성격에 짐은 줄어들 기미는 보이지 않습니다.
신혼여행때는 결국 가방을 하나더 현지에서 사기도 했지만.. 역시 여행은 짐이 적어야 좋습니다. ^^;
첫댓글 저 국수류 정말 좋아하는데요~ 제주도 가면.. 국수장터에 꼭~ 가보고 싶네요~~^^
정말 맛있습니다. 전혀 냄새도 안나고. 국수장터말고도 제주시나 서귀포 등등 맛집의 고수들이 즐비할 음식처럼 보이네요. ^^;
푸시케월드...저기가 바로...열기구 날려보낸 장본인...ㅋㅋㅋ
작은 소동물들 귀엽네용...^^
푸스케 월드 괜찮네요. 동물들에게서 냄새도 안나구요.
어째든.. 열기구는 담에 제주도 또 가면 그때를 기약해야지요
ㅋㅋㅋ 저기 저고양이..우리 신랑네 회사에 있다는 넓적한 만두랑 닮았네요
고양이가 혹시나 무는 건 아닌지 걱정했는데, 아이들과 잘 놀고 있어요. 자는데 건드려도 가만히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