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는 이날 경기 시작부터 혼쭐이 났다. 1번홀 그린 앞에서 두 번이나 공을 그린에 올리지 못하면서
트리플보기로 출발했다. 3번 우드로 티샷을 한 우즈의 공을 252야드 날아가 페어웨이 오른쪽에
떨어졌다. 홀까지 남은 거리는 135야드에 불과해 충분히 2온이 가능했다. 그러나 이때부터 혼란에
빠졌다. 두 번째 친 샷이 그린 앞 깊은 러프에 빠졌고, 3타째 친 공은 그린에 올라갔다가 뒤로
구르면서 다시 내려왔다. 우즈는 퍼터를 들고 4타째를 쳤지만, 공은 그린까지 올라가지 못하고 다시
내려왔다. 결국 5타째 만에 그린에 올라왔고, 약 2.5m 거리의 더블보기 퍼트가 빗나가 트리플
보기로 1번홀을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