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
정착한 고려인동포들이 7일 개봉한 ‘봉오동 전투’ 홍보에 나서고 단체 관람을 추진한다.
광주고려인마을은 ‘봉오통 전투’ 는 일제강점기 국권회복을 위해 헌신한 홍범도 장군을 비롯한 고려인선조들의 '피어린 삶의 이야기' 라며 마을 주민들의 단체 관람과 더불어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국가의 소중함을 널리 알리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또한 광주정착 고려인동포들의 안정된 삶을 위해 도움의 손길을 펼쳐 온
고려인동행위원회(위원장 박용수)도 단체관람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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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진(왼쪽)·류준열이
1920년대 독립군으로 분한 영화 '봉오동 전투' 한 장면. [사진 카카오TV]
| | 김성봉 고려인동행위원은 “‘봉오동
전투’ 영화 관람을 통해 내가 한국인이라는 자존심을 되새겼다” 며 “고려인들이 이 영화를 본다면 그들은 영화 속에서 자기들의 증조부나 고조부를
만날 수 있기에 반드시 관람하기를 원한다” 는 소감을 전했다.
이에 따라 고려인마을은 주민 100여명을 위한 단체관람권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광주하남 CGV는 고려인마을 청소년 30명에게 무료관람을 지원한다. 이어 고려인청소년오케스트라단을 이끌고 있는 도경건설 박정연
대표는 영화 티켓 50장을 후원해 더 많은 청소년들이 관람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뜻도 전했다.
‘봉오동 전투’는 일본군을 상대로
거둔 독립군의 첫 대규모 승리를 다룬다. 봉오동을 근거지로 삼고 활동하던 독립군들이 1920년 6월 독립군을 토벌하기 위해 만주 일대에 집결한
일본군 월강추격대대를 ‘죽음의 골짜기’까지 유인해 궤멸시키는 과정을 생생하게 그려낸다.
영화는 역사책에 기록된 영웅 홍범도가
아니라, 각자 생업을 내려놓고 나라를 지키기 위해 뛰어든 이름 모를 영웅들에 초점을 맞춘다. 연기파 배우들이 합류해 사실감을 높였다. 유해진이
독립군 황해철을, 류준열이 독립군 분대장 이장하를, 조우진이 황해철의 오른팔 마병구를 각각 연기했다.
나눔방송: 이막심(고려인마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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