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도 이슈를 여러분과 함께 고민해 주실 네 분 스튜디오에 모셨습니다. 경향신문 기자출신이시죠, 원광대학교 이용호 초빙교수, 그리고 부장판사 출신이시죠, 여상원 변호사. 그리고 백기종 전 수서경찰서 강력팀장 그리고 황성준 문화일보 논설위원, 네 분 나와 계십니다. 어서 오십시오.
정치 얘기부터 좀 해 보죠. 정치 얘기가 요새 시청률이 안 나와서. 그런데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안철수 전 대표와 박원순 시장, 이렇게 당대표 권한을 나눌 용의가 있다, 이렇게 얘기를 했어요.
[인터뷰]
오늘 광주에 가셔서 문재인 대표가 당대표 권한을 안철수 의원이나 박원순 시장과 나눌 수 있다,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그동안에 4. 29 재보선 참패 이후에 집요하게 비주류에서 문재인 대표에게 사퇴하라고 요구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막다른 골목에 몰린 상황에서, 호남 지지율도 떨어진 상황에서 본인은 그러면 내년 총선까지 소위 문안박, 세 사람의 총선 임시 지도체제를 구성하자고 제안을 했어요.
그런데 이 문제에 대해서 우선 박원순 시장은 아, 난 이제 서울시장이기 때문에 법적으로도 이렇게 하는 것이 문제가 있다, 이렇게 얘기를 하면서 안철수 의원하고 우선 두 사람이 문안 연대를 하시오, 이렇게 얘기를 했고요.
우선 좀더 의견을 수렴해서 입장을 얘기하겠다,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그런데 이 문제에 대해서 근본적인 의문은 뭐냐하면 비주류쪽에서는 문재인 대표가 물러나야 해법이 나온다는 것이고 문재인 대표는 못 물러나겠다는 것이거든요.
결국은 제기되는 여러 가지 의견들은 문재인 대표가 자기 마음대로 당 대표 권한을 나눌 수 있는 거냐. 그러니까 최고위원들은 최고위원회의은 뭐냐, 이렇게 의문이 제기가 되고 있는 상태여서 아마 이게 근본적으로, 지금 문재인 대표와 안철수 대표 간에 신뢰가 안 되어 있는 상태거든요.
그래서 오늘 아침에도 보면 최재성 총무본부장이 뭐라고 얘기했냐면 안철수 의원에 대해서 안 의원이 너무 많은 혼수를 요구를 한다, 그것만 아니면 좋겠는데, 이렇게 얘기를 했단 말이죠.
결국은 공천권이나 요구하는 것이 돼서 그런 근본적인 신뢰가 회복되지 않는 상태에서 이렇게 문재인 대표가 얘기하는 것은 그냥 시간 벌기가 아니냐. 그래서 12월 말까지만 가면 총선 국면으로 가기 때문에. 그래서 그런 것으로 진정성을 못 느낀다, 이렇게 보는 편이었습니다.
[인터뷰]
저도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는데요. 이 진정성이 안 보이는 게 이런 말이 있죠. 한국말은 끝까지 들어야 한다, 보통 영어문장은 두괄실 문장인데 한국은 서론을 얘기하고 결론을 얘기하잖아요.
문 대표께서 이런 식으로 연합을 하자고 하면서도 어떤 말을 꼭 뒤에 가서 덧붙였냐면 공천권을 나누는 옛날식 정치는 안 된다, 이런 말을 했거든요. 그렇게 따지면 해석하기에 따라서는 안철수 의원 입장에서는 얼굴마담만 해 주고 실질적인 권한. 사실 가장 중요한 권한은 공천권 아닙니까? 이것을 안 주겠다고 하면 선뜻 나설 수가 없는 구조가 되죠.
[인터뷰]
안철수 지금 의원한테 계속 구애를 하고 있는데 제 생각에는 안철수 의원은 지금 이미 마음을 굳혔지 않나, 이런 생각도 들거든요. 왜냐하면 10개 혁신을 내놨어요. 그런데 10가지를 혁신하라고 하는데 지금 문재인 대표로서는 혁신위를 만들어가지고 충분히 혁신했는데 안철수 의원은 계속 혁신을 하라고 그런다.
그 혁신이 안 되면 나는 같이 할 수 없다는 뉘앙스의 말을 했거든요. 그런 것을 볼 때 마음이 떠나지 않았나, 이런 생각이 듭니다.
[인터뷰]
문재인 대표도 조금 이상하다고 생각이 드는 게 그동안에 혁신위를 만들어서 공천을 이렇게 하겠다, 안심번호 공천을 하겠다, 뭐 이런 것도 있었고. 현역 의원 20%을 물갈이하겠다고 해서 공직자평가위원회를 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그건 그대로 두고 갑자기 공천권을 나눠먹겠다고 하면 앞뒤가 안 맞는 것이죠. 그러니까 문재인 대표도 지금까지 쌓아온 여러 가지를 스스로 부정하는, 이런 반응이 온 것 가지고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앵커
안철수 전 대표의 반응이 유보한다고 얘기를 했는데 어떻게 될지는 조금 보면 알 수 있고 당장 내일 정도에 반응이 나올 것이라고 생각을 하는데 확실한 건 안철수계라고 얘기할 수 있는 가까운 의원들 같은 경우에는 최소한 내일 아침 라디오 인터뷰는 거절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나올지는 조금 지켜 봐야 될 것 같습니다.
박원순 시장 얘기가 나왔는데요. 박원순 시장의 아들, 박주신 씨의 병역비리 의혹은 지금 계속되고 있다. 법원이 신체검사 재검 결정을 내렸지만 주신 씨는 지금 거부하고 있죠. 그러니까 박원순 시장측은 계속 신체검사를 6번이나 했는데 뭘 또 하라고 하느냐. 더 이상 할 게 없지 않느냐.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이 부분에 관해서는 법원의 판단이 뭐냐하면 법원이 지금 6번이나 했고 엑스레이 필름이 다 나와 있는 상태에서 지금 신체 검증을 하자는 것 아닙니까? 이것은 무슨 취지냐 하면 판사 입장에서는 그거 다 믿기가 어렵다는 취지입니다.
그걸로 판단을 내릴 수 없다는 것이죠. 박원순 시장측에 유리한 판단이든 반대쪽에 유리한 판단이든 지금까지 나온 증거만으로 나는 긴가 민가, 결정을 내릴 수 없다. 그러니까 당사자인 박주신 씨를 한번 더 불러서 신체감정을 하자는 것이죠.
앵커
신체검사라고 안 하고 신체검증이라고 합니까?
[인터뷰]
법원 용어로는 검증 또는 감정이거든요. 박원순 시장 측에서는 영국에 있는 아이를 데리고 오지 않겠다고 하는데 이 부분에 관해서는 법원의 명을 따르는 게 박원순 시장이나 박주신 씨의 명예를 위해서도 옳다, 법원이 이미 약간의 의심을 가지고 있는 상태에서 계속 회피하는 것은 오히려 의혹만 증폭시킬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인터뷰]
그러니까 2011년에 소위 박주신 씨가 지방선거 앞두고 나서 한 번 연세세브란스병원에서 검증을 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논란은 사법부에 가 있는 MRI 자료가 바꿔치기 되어 있다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지금 재판부에서 보면 바꿔치기된 것이 확실하냐, 이게 지금 쟁점인 것 같아요. 그러니까 지금 강용석 변호사나 이쪽팀에서는 직접 본인이 와서 다시 한 번 해야 한다는 것이고 또 박원순 시장은 이미 했고 그것은 이미 검증이 된 것인데 굳이 또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고요. 또 한 가지 재미있는 것은 대한영상의학회는 제출된 MRI 자료가 사실상 같다.
앵커
주신 씨 것이다. 최종 결론을 내린 것이죠.
[인터뷰]
치아가 20대에 아말감으로 한 것이어서 그 나이로 봐주기가 어렵다, 노인 것이다라고 얘기를 하고 있는데.
앵커
대한영상의학회가 확인을 한 것이죠.
[인터뷰]
그렇게 하고 있기 때문에 박원순 시장측에서는 굳이 데려올 필요가 없다고 얘기를 하는 것이죠.
[인터뷰]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국가기관과 연세대 의대라고 하는 공신력 있는 기관이 여러 번 했기 때문에 그 입장에서 볼 때 박원순 시장에게 또 한 번 하라는 것은 굉장히 아플 수가 있거든요.
자기가 하는 게 아니라 자신 때문에 아들을 하라고 하는 것. 그런데 이번 사건의 문제는 뭐냐하면 이러한 문제, 그러니까 병역비리를 저질렀다고 주장을 하니까 명예훼손을 건 것입니다. 그러니까 명예훼손 건 당사자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해서 이 문제가 나왔기 때문에 물론 아들, 또 한 번 검사를 받게 하는 것은 굉장히 가슴아프고 그렇겠지만 만약에 정말 떳떳하다면 정말 이번이 마지막인 것을 서로 약속하고 한 번 더 하는 것이 문제를 푸는 지름길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앵커
확실하게 풀 것은 풀어야 된다는 말씀이신데요. 어쨌든 아버지 입장에서 볼 때에는 상당히 가슴이 아플 수는 분명히 있습니다. 자신이 정치를 하기 때문에 애들만 불려다니는 게 아니냐, 분명히 들 수 있는데요. 어떻게 될지는 그리고 법원이 어떻게 나올지는 저희가 지켜볼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첫댓글 새정연이 구멍가게 정당이라는 것을 선언한 셈이군요. 어떤 경우든 당권을 잡고 있겠다는 것이죠.
참으로 비루한 리더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