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사의알(클리앙)
2023-11-14 22:32:31
9개월전에 당근에서 h61 보드랑 ddr3 2기가 메모리 2개 판매를 했습니다.
오늘 대뜸 연락이 와서 컴퓨터가 안된다고 하면서 갖고 온다고 하더군요.
컴퓨터 수리는 해줄수는 있는데 점검비 2만원이랑 부품 고장시 부품비 따로 청구 된다고 고지 했습니다.
점검해보니까 오른쪽 메모리 슬롯 고장이더군요.
왼쪽은 잘됨.
설명을 하고 어차피 4기가를 사용할거면 4기가 메모리를 왼쪽에 끼우면 문제 없을거다 라고 말하니까
대뜸 교환을 해달라고 합니다. 당연히 무료로
자기는 이거 사고나서 설치해보니 안되었는데 그냥 갖고 있다가 오늘 즉 9개월 지나서 교환 받아야 겠다고 생각해서 연락을 했다는겁니다.
아니면 이 메인보드 가격 제하고 상위 모델 사겠다고 하길래
하 .. 이 개소리를 듣고 이거 완전 개진상이다 라고 판단하고 당신하고 거래 안하니 그냥 가라 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나 보고 고장난 제품 판 사기혐으로 경찰에 신고 하겠다고 합니다.
경찰에 신고 하라고 하니 진짜 신고를 하고 경찰이 출동 함.
출동한 경찰이 내용을 듣자 우리도 출동 요청하면 무조건 출동 해야 하는거라 어쩔수 없다면서 이해해달라고 하더라구요.
경찰이 제품 가격을 묻길래 15,000원에 팔았다고 하니 어이가 없듯이 웃으면서 15,000원 때문에 저러고 싶을까 하며 한숨을 쉬더군요.
계속 자기는 억울하다고 진상을 부리면서 이거 사기로 고소 안되냐면서 항의 하길래 경찰이 고소 하려면 경찰서 가서 고서장 접수 하시면 된다고 하니
저 보고 경찰에 고소할테니 귀찮더라도 조사 잘 받으라고 하더군요.
그럼 나도 당신 점검비 안준거 사기로 고소 할테니 한번 해보자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말을 바꾸면서 자기는 다른 물건을 사겠다는데 물건을 안판다고 이거 문제 있는거 아니냐고 경찰에게 따지니 경찰이 하는 말이 선생님 물건 사가고 2년뒤에 문제 발생하면 또 찾아와서 이럴거 아니냐고, 그래서 저분이 거래를 안하겠다는데 이건 어쩔 수 없는 거라고. . . 경찰이 팩폭을 날려주더군요.
그래도 계속 궁시렁 되더군요.
경찰도 지쳤는지 저보고 들어가라면서 뒷정리는 알아서 하겠고 해서 집으로 왔습니다.
당근 거래 많이 해봤는데 처음으로 진상 걸렸습니다.
15,000원 때문에 진짜 피곤하게 사는 인간이네요 . .
첫댓글 댓글 중---
폭풍의눈
그냥 쓰레기 진상이네요. 뭔 15만원이어도 9개월뒤에 저러나 할텐데 15000원을 ㅋㅋㅋㅋ
요
F-35A
진상죄 입법해야겠어요.ㅜㅜ
Hegemony
제가 중고나라를 많이 하면서 느낀 경험은
싼 물건을 사는 사람중에 진상이 섞여 있을 확률이 더 높더라구요.
그리고 구매 전에 말 많은 인간도 높은 확률로 진상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