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불타는 금욜이라는데 나는
별시리 할일도 없고..그래서 말인데
이건 썰렁한 푸른밤을 위한 일종에
배려이며, 나처럼 심심해서 주리를
틀고있는 분이 계신다면 그분들께
눈요기가 될수있길 바라는 머 그런..^^
자, 그럼 심심한 양반들은 나랑 같이
허벌나게 신나게 함 달려볼까요?
어른이 되면 직업을 가지고 돈벌이를
해야만 일용할 양식을 구할수 있으니
일이란 곧 생명연장을 위한 수단이고
부모라는 존재가 있었기에 이세상
모든 너와 내가 존재할수있는거니까
결혼은 생명의 시발점이기도 합니다
이처럼 일과 결혼은 현실을 살아가는
인간들에게 가장 중요한 경험이지요
아니, 생명의 근간이랄수도 있겠군요
그렇다면 삶에 있어, 남녀의 만남처럼
중요한게 또 어딨겠습니까?
결혼이란, 합법적인 성생활과 더불어
후손을 만들어 낼수있는 제도이며
가족이라는 집단을 이루어냅니다
도데체 언제부터 그런 형식이 생겨났는지
촌수를 만들어 규정짓게된 시점은 언제였는지
누가 무슨 연유로 그딴 일을 시도하게 됐는지
설명할려면 골아프니깐 생략하기로 하고..
암튼 우린 부모님의 만남으로 세상에 나왔고
열심히 수고한 그들의 노고로 어른이 되었고
이제 어른이 된 우리는 다시 부모가 되어
그들과 같은 일을 반복하며 살아갑니다
세상살이라는게 밤이 지나면 아침이 오고
싹이 나면 낙엽이 지듯 일정한 사이클속에서
끝없이 순환하는 것임을 어렵잖게 알수있듯
탄생이 있기에 소멸도 있다는것 역시 순환의
또다른 의미고 명백한 증거이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한사람을 만나서 그와 함께
평생을 살아가는게 얼마나 대단한건지
사람들은 정확히 인지하고 있을까요?
흔히들 결혼은 한번으로 족한것이며
일부종사를 하는게 옳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우주의 법칙에 입각해 보자면
그것이 얼마나 엄청난 우격다짐인지
얼마나 터무니없는 요구인지 알수있죠
왜냐면 인생사 모든건 밤낮의 변화처럼
만남은 이별을 전제로 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바람같은 마음을 잡으려 하질않나
물처럼 흘러가는 마음을 제도라는 틀속에
가둬놓고 꼼짝달싹을 못하게 하는군요
고작해야 시험점수로 우열을 가리는 세상..
사색할수있는 틈조차 주지 않는 세상에서
삶에 대한 통찰이 없었으니 서로에게 그런
우격다짐을 할수있는것이고 그러한 사고는
결국 상대는 물론, 스스로를 상처낼뿐입니다
평범한 우리가 비록 철학자는 아닐지라도
틈틈히 사유의 뜰을 거닐어야하는 까닭은
어느 순간 질풍노도처럼 닥쳐올지도 모를
삶의 복병들을 지혜와 용기로 대처할수있게
인생을 관망할수있는 혜안을 주고, 그 힘은
최선의 해결책을 마련케 하니까요
그렇게 세월은 흘러가고 세월을 따라
존재하는 모든것도 함께 변해갑니다
이젠 이혼률이 결혼률을 앞선다구요?
그거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몰라요
그동안 안팍으로 억눌러왔던 강압의 사슬이
세월의 힘에 떠밀려 끊어지고 있는중입니다
그러나 끊어지고 흩어진것은 새로운 형태로
그리고 다양한 모습으로 보기좋게 조합되어
자리매김을 하게 될거라고 나는 믿습니다
늘어가는 이혼률에 사람들은 걱정이 태산이지만
그보다 더 염려해야하는건 이러한 과도기의 의미를
깊이 성찰하여 우리 아이들에겐 자유와 책임에 대한
진정한 의미를 말할수있어야 한다는겁니다
솔직히 우리 부모들은 그걸 알려주지 않았어요
인내와 책임만을 강요했을뿐, 인생을 행복하게
살아야 한다거나 혹은, 진정한 자유를 누릴수있는
방법같은건 말해주지 않았습니다
단언하건데 오직 단 한사람과의 결혼생활만을
허용한, 사회의 패러다임은 끝없이 변화하는
우주의 섭리를 이해하지못한, 어리석은
인간들의 우격다짐 때문이었습니다
이처럼, 결혼생활을 영위하기란 엄청난
노력을 필요로 하는 인고의 세월입니다
우주의 섭리를 거슬리는 것이니께~ㅎ
그러니 평생을 함께 살아온 노부부의 모습은
이세상 그 무엇보다 아름다울수있고, 그토록
긴세월을 함께 동행하다 마지막 가는 길까지
배웅하는 백발의 부부란 축복받은 사람들이며
존경과 더불어 칭송받아 마땅한 사람들입니다
변하지 않아서 보석이라 했으니, 그들이
바로 보석처럼 빛나는 사람들이에요
그러나 이혼을 선택했어도 좌절하지않고
충만한 행복을 누리며 살아가는 사람들역시
결코 실패한 인생이 아닌겁니다
중요한건 어떠한 상황에 놓이게 되든
삷과 인간을 향한 따스한 시선을 잃지않고
행복하고자 노력하는 자세가 아니겠어요?
이혼은 부끄러운 과오가 아니라 서로의
행복을 위한 최선의 선택이어야만 하고
그럴수있기 위해선 달라져야할 인식이며
성숙된 사람들의 인식은 세상을 바꿀겁니다
사이버세상이 열리면서 생겨난
새로운 일들로 주변이 소란하네요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카페를 통해
사람들의 만남이 자유로우니, 그로인해
사랑과 우정이라는 이름의 만남도 있지만
불행한 에피소드 또한 헤아릴수 없다더군요
가정이 깨어지는 원인중에는 카페가
제법 큰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니 말이요
부부를 교환해가며 쾌락을 쫓는사람도 있고
배우자를 둔사람이 여럿의 섹스파트너를
만나고 그것을 자랑삼는 사람도 있다는데
기왕지사 하는거, 목숨도 내걸수있는
그런 사랑이라면 얼마나 근사하겠습니까?
한낱 하룻밤 쾌락의 대상이 되고 말기엔
우리들의 삶이 너무 소중한건데 말입니다
선한 눈빛을 가진 주윤발이라는 배우는
사람들을 향해 당당히 이렇게 말했어요
"세상에서 가장 존경하는 사람은
지금 내곁에 있는 아내 진회련이다
나는 다시 태어나도 영화를 할것이고
지금 내곁에 있는 이 여자를 만날것이며
이 여자를 사랑할것이고, 다시 태어나도
지금과 마찬가지다.." 캬아~멋져부러
잘난 놈은 하는짓도 어쩜그리 잘났는지..원
좌우간 사람은 생긴데로 논다니깐요? 그쟈?
첫번째 결혼에서 실패를 맛보았던 그의 삶은
불행할때도 있었겠지만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일과 사랑을 동시에 이루어낸 축복받은 사람
그리고 자신의 핏줄을 갖지는 못했지만
많은 아이들의 후견인으로 살아가는 그는
진정한 사내요, 멋들어진 자유인 입니다
다같은 사람으로 태어나 한세상을 사는동안
이렇듯 아름답게 살아가는 사람도 있는데
왜 다수의 사람들은 그들과 달라야 하는지..
어쩌면 삶을 대하는 인식탓이지 싶어요
너무도 크고 광활하여 가늠조차 할수없는
인생이라는 거대한 공간에 속해있는 우리들은
그사실을 잊어버렸거나 혹은 미처 깨닫지못해
삶의 소중함과 경외심을 외면하고 있는겁니다
겨우내 숨죽인 나무에 싹이 트는 놀라움처럼
삶의 매순간역시 참으로 경이롭단 사실을 모르는
아니, 굳이 알려고도 하지않는 그 무지몽매함은
스스로를 나락으로 밀어넣는 어리석은 짓도
서슴없이 행할뿐만 아니라, 혹 나락에 떨어져도
고통조차 느낄수없는 괴물로 만들어 버릴거야
한바탕 긴 꿈을 꾸는것이 인생이라죠?
그렇다면 기왕지사 근사한 꿈이 좋을테고..
참고로 말씀드리면 우리나라 에이즈 전염률도
엄청나다고 하니깐 여차하면 절딴납니데이?
그니깐 모쪼록 조심들 하시라고..ㅋ
.
.
추신.
주절대다 보니 글이 허벌나게 늘어졌는데
끝까지 집중해서 읽어주신 분들은 올한해
엄청 재수좋은 일만 줄줄이 생길것이고
재밌는 댓글까지 달아주시는 착한 분들은
평생동안 복이 넝쿨째 굴어 들어올것이며
이따위 장문을 신나게 감상해주시는 고운
님들께도 신의 가호가 함께하길 비나이다
비나이다 천지신명님께 비나이다^^
근데 가만보면 여기 푸른밤카페 사람들
디게 진중하고 과묵하신것같애..그치?
---오늘 무쟈게 심심한 섹씨천줴 올림---
첫댓글 좋게말해 과묵. 달리말함,,구차니스트~ 바로바로 댓글 다는 뽕인 복이넝쿨째들어와 이집저집 농가르게 생긴 재수땡이부지런한 겸둥이~~ 십년전, 한때 닉이 섹쉬공여따오,,,ㅡㅡ
먼소리래? 무신 댓글이
요래 난해하당가요? 켁
현재 접속회원이라곤 날 포함해서
딸랑 3명인데 조회수가 자꾸 올라가는군
보소 짬뽕님아~장난치지 말란말야~ㅎ
미칫소~버럭~
아마 폰으로딜다보는사람들이
꽤될끼요 버러덕덕~
그런겨? 그렇다고 버럭대긴..
근데 여긴 음악이 직이네요?
사람들 인간성은 별론거 같구^^
우히히히
있다봄
음악만큼쥬기는사람도
꽤 보일꺼유
인간성은존데 내성적이고껠바즌
성격탓에 댁글한줄쓰기 심들어 그러니
이해하고 이써보소^^
중요한건 죽이는 음악을 마르고 닳도록
들을수있게 푸른밤 카페가 건재해야 되는데
카페가 넘 조용하면 자멸될 공산이 큰게 문제죠
암튼, 개인적으론 무쟈게 선호하는 분위깁니다^^
오랫동안 사용한 결혼제도는 역사책속으로 보내고
새로운 제도는 너희 마음대로 하세요가 좋을것 가트요.
복 넝쿨은 필요없고 열매만 주세요.
그러다가 세상이 뒤죽박죽되면 어쩌죠?
꼴리는데로 하랬다간 더 복잡해질지 몰라요
근데 두분도 잠이 없는걸 보니 연식이 오래?ㅋㅋ
그리고 열매만 따먹는건 얌체에요 얌체
시작도 안해보고 결과를 두려워하였다면 그동안 이룬 인류의 업적은 제로가 되지않았을까요.
당연한 경제적 논리로 열매라는 필요한 것만 구합니다.
연식이 얼마 안되서 그런가봅니다 이해해주세요.
좋것시유..연식이 짧아서^^
시댁 부모님께서 작년에 회혼식(결혼 60주년)을 맞았답니다...
외국에 나가있는 아이들 빼고...
아들, 딸, 며느리, 사위, 손자, 손녀 모두 모여서 거제도 펜션에서의 하룻밤을 보내고...
손 잡고 다니시는 두 분 모습은 짠~~ 하답니다...
부디 남은 생 행복하고 건강하시길 바래봅니다...
푸른달님께서도 그분들의 뒤를 밟겠네요
아...나두나두 시집한번 더가서 아름다운
노후를 보내야 되는뎅~ㅎ
나윤님 ...
딱딱하게 쓰셨면 읽게 되지 않았을 글일 수도 있었겠지만
음악 들으면서 구구절절 재미있게 맛나게 읽습니다
그럼 나윤님께서 저의 복도 빌어 주실거라고 믿어 보렵니다 ㅎㅎ
고운소리님은 복 안받으셔도 돼요
이미 충분히 행복하실테니까요^^
나윤님~ 이시기좀 지나면 음~~꽃피는춘삼월도 되었고 ,,이젠 하나.둘 기지게를 펴고
나타나실께예요~
그러거나 말거나 여기 완존 좋아요
머, 씰데없이 많은 게시판땜에 약간
산만하긴해도 음악이 죽이잖어?^^
솔직하게 맔씀 드리면, 글이 좀 길긴 길어요..ㅎㅎ
클릭했다가 포기하고 그냥 갈려다가 오늘은 읽어보기로 작정하고
읽었슴다.
치..이렇게 길다란 글을
요래 재밌게 쓰는 사람있음
나와보라 그래욧~ㅎ
백배 인정!!~ㅎ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