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보
장희한
누가 내게 와 네 바보지 하면
나는 아니라고 펄펄 뛴다네
개미가 내게 와 천기를 아느냐고 물으니 할 말이 없더군
.
누에는 네 번의 생을 살면서
먹지 않고 자지 않고 정진한 끝에 하늘을 날랐으니
하물며 사람인 내가 아직도 성인의 말씀을 기억 못 하니
길을 잃을 만도 하지
내가 나를 알기까지는 세 번이 아닌
한 번의 생을 더 살아야 알 것 같은데
나에게 그런 생이 또 있을지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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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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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4.28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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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주
25.04.29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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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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