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꽃을 시샘하는 태풍이 몰아치고 있습니다. (16.5.3 화요일)
우산을 쓰지 못할 만큼 바람이 세게 부네요.
바람이 부니 용비어천가에 나오는 싯구가 떠오릅니다.
불휘 기픈 남 매 아니 뮐 곶 됴코 여름 하니
미 기픈 므른 래 아니 그츨 내히 이러 바래 가니
아무리 비바람이 불고 폭풍이 몰아쳐도 꽃은 피었다 그냥 지는 법은 없겠죠? ^^
지난 일요일에 만난 꽃들을 소개합니다.
피나타
피나타는 보로니아의 한 종류입니다. 보로니아는 향수의 원료로 사용합니다.
그래서일까요? 피나타 역시 향이 너무 너무 좋습니다.
밀리언벨, 밀레니엄벨
페튜니아의 개량 품종입니다.
매발톱
아주가
앵초
고광나무
몬타나테르몹시스 (Thermopsis montana)
꽃모양은 애니시다(양골담초)를 닮았지만 잎모양이 많이 다릅니다.
외래종이다 보니 자료가 많지 않더군요.
병아리꽃나무
하얀 꽃이 피는 모습이 어린 병아리를 연상케 한다고 하여 '병아리꽃나무'라 불려졌다 합니다.
아로니아
아로니아는 장미과 다년생 생물이며 북아메리카가 원산지이다.
꽃과 열매가 5월에 피고 열리며, 8~9월에 열매를 수확할 수 있다.
영하 40도의 추위, 강렬한 자외선, 가혹한 환경에서도 잘 자란다.
아로니아는 18세기 경 유럽에 전래되었으며, 폴란드가 현재 전 세계 생산량 90%를 차지하며,
아로니아 제 1의 생산국으로 꼽히고 있다.
'킹스베리'(King's Berrry)라는 별명도 가지고 있다. (위키백과 참고)
화살나무
반들정향풀
가침박달
꽃이 참 곱습니다.
꽃잔디
연미붓꽃
마가목
다산의 왕
올해도 많은 열매가 열리겠죠? ^^
베로니카 겐티아노이데스
(Veronica gentianoides)
덜꿩나무
미국담쟁이덩굴
라나스덜꿩나무
정명은 털설구화 '라나스' (Viburnum plicatum f. tomentosum 'Lanarth')라고 하더군요.
홍공작단풍, 청공작단풍
등나무꽃
공조팝나무
노린재나무
소사나무
오늘도 너무 많은 꽃을 올렸네요. ^^
첫댓글 처음보는 꽃들도 많고 사진도 근사합니다. 털설구화 '라나스'는
들꽃풍경 옆 화원에도 많이 있더군요~^^
라나스, 들꽃풍경 앞밭을 말하는 거 아닌가요?
라나스덜꿩나무의 정명이 털설구화 '라나스' 라고 하더군요. 감사합니다.
멋진 자료입니다.
외국종 중에서도 우리 야생화Ⅱ 범주에 넣을 만한 애들이 많은 걸요.
노지월동 여부를 확인, 하나하나 검토해 봐야겠습니다.
특히, 피나타.
에휴~ 확인해 보니 노지월동 불가. 땡~
야생화 조경 박사님은 역시 다르시네요.
어떻게 식재하고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 벌써 파악이 끝나셨네요. ^^
병아리꽃나무가 눈에 띕니다.
햇살에 조을조을 하는듯한.....착각이래도 그리 우기고 싶네요.
수목원에 가시면 아예 본전 뽑으시는듯 ㅎㅎㅎㅎㅎ
관람료 두배 내셔야 할듯 ㅎㅎㅎㅎ
'병아리 꽃나무'가 아니고 '병아리꽃나무'입니다. ^^
연둣빛 잎 사이에서 피어나는 순결한 흰 꽃이 너무도 깨끗하여 마음을 사로잡습니다.
수목원 뿐만 아니라 목욕탕에 가도 본전을 뽑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