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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산청 덕산 장날이였습니다
산청으로 들어와 산지도 오래인데
장날 느긋이 구경해보기는 어제가 처음인듯 합니다
각종의 묘목들이 뿌리 내릴곳을 찾아 엉거주춤 앉아
살 찐 봄볕을 먹고 있습니다
아마도 더 살 오르고 더 포동거리며 살아갈 궁리를 하고 있는듯 싶습니다
덕산장에 가 사들고 온 꽃나무들이랍니다
물론 지리산 마을에는
조금만 산위로 올라서거나 밭에 나가면 지천이 꽃이랍니다
그렇다고 함부로 캐올수도 없습니다
요즘 산에 들꽃나무 함부로 캐다가는 벌금 맞습니다
장 한귀퉁이 쪼그려 앉은 할머니
할머니등보다 더 구부러진 할미꽃 몇 포기 놓고 팔고 있었습니다
오랜만에 할미꽃을 보니 반갑기도 하고
오래전 그리움을 뭉실뭉실 기여오고 있음을 막지 못하고
할미꽃 두 포기를 사다가 화분에 심었습니다
그러나 오래 살것 같진 않더군요
할머니께서 어느 들판에 살고 있는 할미꽃을 캔것이 아니고
뭉툭 잘라 흑에 대충 심어오신듯 합니다
옮겨 심으려니 뿌리가 많이 상해있더군요
그래도 나름 좀 좋은 흑을 골라 심기는 했는데
늦은 저녁까지 숙인 고개를 들지 못해 안타까웠는데
오늘 비가 내리니 제법 고개를 세우고 있더군요 참 다행한 일입니다
치자꽃도 사다 심었습니다
나름 향이 좋아 즐기는 꽃나무중 하나인데
도시에 살때는 참 잘 키웠는데
일단은 잘 크고 꽃도 잘 피우길래 옳거니 했지요
옴매 그런데 이 허브꽃은 사오면서
꽃아저씨가 친절하니 기르는법과 이름을 가르쳐주었는데
요즘은 아무래도 자꾸 나이를 먹는 기분이랍니다
화분에 옮겨심는동안 까묵었습니다
미니장미랍니다
도시에 살때 봄이면 사다 심고 겨울이면 죽이던
해마다 반복한 미니장미
지금은 공기 좋고 물 맑은 곳이니
잘 자라줄거란 기대감으로 사다가 심어봤습니다
이 아이는 나무가 넘 이쁘게 커서
꽃집아저씨랑 입씨름 해가며
고향 이야기 해가며 5000원 깎아서 들고온 놈이랍니다
맨 위에는 끝가지에는 이렇듯
부케같은 꽃도 피웠네요
이 놈도 뭐라하긴 하는데
요즘은 너무 암기력을 못해 참 걱정이랍니다
향기가 너무 좋고 또한 가지를 잘라 심으면
또 뿌리가 생긴다 합니다
내년이면 더 많은 꽃도 피워주고 가지도 잘라 심어봐야겠습니다
수국하면
그 옛날 돌담위 소복하니 피였던 고향 생각이 납니다
하여 그리움에 또 들고 왔답니다
이렇게 하여 꽃길을 만들었습니다
잘 자라주어 꽃도 무성하니 피여
내 집을 찾는 이들에게 웃음 만복례를 전했으면 하는 바램이랍니다
첫댓글 아주 예쁜아이들로 들이셨네요 근대 저 치자는 아무래도 철쭉같은 느낌이 잎도 꽃모양도 치자나무는 잎이좀더 커지요
그아래 노란색 꽃피운 아이는 에니시다로 보입니다 그아래 향기좋은 보라색꽃피는 아이는 브룬벨지어자스민 이고요
뜰과 산으로 봄볕좋은날 행복 하시겠어요
와 꽃박사님이시네요
음 당장 이름표를 붙혀주면 좋은데
지리산마을에는 비가 억수로 쏟아져서요
네. 치자가 아니고 철쭉같아요. 밑에 노란꽃은 애니시다인가 그럴거에요.아마도
그래요 치자향이 나더만요
덕산이면 충남 서산에 있는 덕산 인가요?
아니랍니다
경남 산청에 삼장면을 옛지명으로 덕산이라고 하더군요
참 이쁜 아이들과 함께 하고 계시네요.
화분들이 봄나들이 나온것 마냥 시원하고 즐거워 보입니다. ㅋㅋ^^
네 감사합니다
오늘 비가 내려 더욱 이쁜색을 발하고 있습니다
4.9일이 덕산 장날이죠? ㅎㅎㅎ저도 덕산 살때 별 살것없어도 꼭 장구경 가곤 했답니다. 봄에는 묘목이랑 산나물사는 낙으로 열심히 다녔는데.. 덕산은 아직 쌀쌀하던데 감기조심하세요^^
아 그러셨군요
네 맞습니다 장날 4,9일이요
아래에서 3번째 보라색꽃은 자스민 이네요
나두 작년에 사다 키웠는데 지금은 앙상한 가지만 ㅋㅋ 이제 싹틔우려고 꼼지락 거리고 있어요
네 향이 참 이쁘던데요
저같은 사람도 있네요 살짝 웃음이....저히집 자스민이랑 닮아서요
아고~덕산 계시면 여기랑 가깝네요. 진주 랍니다.
브룬펠지어 자스민,향기가 끝내 주지요?
꽃가격은 진주보다 싼지 모르곘네요. ^^*
네 큰장 볼땐 진주로 나갑니다
하지만 꽃나무 몇 사자고 진주 나가면 기름값이 더 들어가기도 하지요
저도 진주사는데 반갑네요^^
아니 이 좋은곳에서 어찌 진주로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인천에서 귀농한지 넉달 되였습니다
지리산 마을은 진주에서 덕산으로 귀촌한 사장님이시고요
예뿌네예..^^
예쁘지예...
노랑꽃은 애니시다.
넵 감사 갑사
저도 그리움 속에 꽃들이 몇가지있는데..^^봄만 되면 꽃들의 유혹을 못견디겠어요 터만 허락한다면 다 들이고 싶다는...
그렇지요
터만 넓으면 이 세상 꽃을 다 심어놓고 싶기도 하지요
저쪽 맞은 편에서 신랑 신부가 손을 꼭 잡고 걸어 들어올것 같은 꽃길입니다.이뻐요.
아 네 그리 느끼셨다니 참 다행입니다
그렇지 않아도 촌에 결혼식장이 없는 관계로
야외 식장을 하나 만들어볼까 생각중입니다
먼훗날 저희부부가노년을지낼 곳으로정한곳이지요 지리산자락에요
넓은곳에서 다육이도실컷키워가면서요,
들려보세요 삼장면 지리산 마을 하면 다들 압니다
다육식물 참 많습니다
아마도 이 겨울에는 다육식물 화원을 만들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