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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1. [호연이 성은 애교, 장호연이 맞습니다.]
no2. [속박이 테클(오케이), 그 외 테클(불오케이)
no3. [드디어 속박이속의 의문점이 하나씩 열려 갑니다.]
no4. [한솔에 대해 궁금하신 분들은 속박이 3편을 참고 해주시길 바랍니다.]
no5. [오늘은 서비스받고 보너스는 아니지만, 잘 하면 느즈막히[11시쯤] 한편더 올라갈지도 몰라요. 마리아 탄력붙었거든요~히힛!]
no6. [내일 서비스 받고 보너스는 1+2편입니다. 즉, 정편 한편에, 달링들 서비스 막강하면 보너스가 2편이 추가된다는겁니다.]
no7. [마리아에게 쪽지 날려준~꼬리감춘여우님?맞나? 암튼, 외워서 하는거기때문에~닉넴에 오류가 나도 이해해주길~쪽지 보내준
달링은 최고로 이쁜 달링~쪽!달링들 마리아는 쪽지를 사랑해요~쪽!]
"지금 두사람.....무슨 얘기들을 하고 있는거야.....?"
침착해 장호연.
그녀한테만은 절대 아무것도 들켜서는 안돼....
천천히 고개를 옆으로 돌려 엄마를 쳐다봤다.
혼란스럽다는 표정을 지은체 내가 보내는 눈빛을 받고 있는 엄마의 흔들리는 눈동자.
"어, 엄마깼구나?. "
제법 떨림도 덜 했고, 능청스러운투로 엄마에게 말을 건넸다.
"물좀 마시러 나왔다가...2층에서 네 큰목소리가 나길래..."
"아,그거?...그거...버..벌레때문에!"
"벌레?"
"어..엄마도 알잖아. 나 바퀴벌레 정말 싫어하는거."
"정말이야..?"
"그..그럼....그래서 그거...아저씨가 잡아주느라고...그...그쵸, 아저씨?"
아무리 나 혼자서 기를 쓰며 둘러대는것보다는,
그럭저럭 이 남자가 맞장구를 쳐 주는게 훨씬 더 효율적이라는 생각에 물음을 건넸고,
남자는 '놀고있네' 식의 콧방귀를 껴대고는 뒤돌아 계단쪽으로 걸어가버렸다.
그나마 다행이도 그가 가기전 엄마의 손목을 잡아 끌고 같이 내려간터라.
또 한번 아찔한 고비를 넘긴 난, 그대로 힘없이 바닥에 주저 앉아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
두 꼬마 남자 아이가 있다.
한 아이는 칠흑같은 까만 머리색과, 까만 눈동자를 지녔고,
그보다 한뼘쯤 큰 키를 가지고 있는 아이는 짙은 갈색 머리에, 짙은 갈색 눈동자를 지녔다.
그런 두 녀석을 나란히 세워 놓고선 싱글 소파에 앉아있던 젊은 여인이 하나 있다.
키 작은 아이의 까만 동공과, 키 큰 아이의 짙은 갈색 머리를 지닌 여인.
여인이 가느다란 팔을 뻗어 두 아이 앞에 내 밀었다.
키 큰 아이는 망설임 없이 여인이 내민 손을 붙 잡았지만,
키 작은 아이는 손을 내미는 대신 오히려 작은 발을 슬쩍 뒤로 옮기며 한걸음 물러날뿐이다.
키 큰 아이가 여인의 품에 쏘옥 알맞게 들어가 그녀의 토닥거림을 받으며 새근새근 잠이 들었고,
키 작은 아이는 그런 아이를 부럽다는듯 바라보며 커다란 눈에 그렁그렁 눈물을 맺혀간다.
아이의 훌쩍 거림이 커지자 그게 거슬렸는지 여인이 옆 협탁에 올려있는 유리로된 꽃병을
사나운 동작을 하며 아이쪽으로 던져버렸다.
다행이도 아이의 이마를 슬쩍 비켜가 크게 다치지는 않았지만,
바닥으로 떨어져 깨진 유리조각의 파편이 튀어 아이의 이마에 작은 생채기를 만들었다.
찢긴 부분에서 피가 흘러나옴을 느낀 아이가 놀라하며 자지러질듯 울음을 터트렸지만,
여인은 자신과는 무관하다는듯 싸늘하게 고개를 돌려버리며,
계속해서 품에 안고 있는 아이의 등을 부드럽게 토닥여줄 뿐이다.
아이가 아프다며 찌벅찌벅 다가가 여인의 팔을 붙잡은체 호소했지만
여인은 그런 작은 아이의 가슴을 '팍-' 세게도 밀어내며 끔찍하다는듯 차갑게 말을 내뱉었다.
'죽어버려!'
또 한차례의 악몽이 녀석의 의식을 지배해 혼돈을 일으켰다.
잠에서 깬 녀석은 그것마저도 차츰차츰 익숙해지는 자신에게 자조적인 웃음을 날리며,
슬쩍 몸을 일으켜세워 침대 등받이에 등을 기대보였다.
느릿하게 고개를 돌려 옆 자리를 응시하자,
가슴한쪽이 뻥 뚫린것마냥 시리게도 비어있을 뿐이다.
끈적거리는 땀으로 엉겨붙은 머리를 한차례 쓸어올린후
알몸인체로 침대에서 내려온 녀석이 옷장 깊숙히 숨겨놓은 주사와 주사액을 꺼내 침대위로 던지며,
바닥에 떨어진 자신의 속옷과, 바지를 챙겨입은후 반라의 모습으로 침대위에 걸터 앉는다.
에이즈 감염 환자라도 된것마냥 붉은반점 비슷한 멍자국들이 선명하게 드러나 있는 부분에
혈관을 찾는것 따윈 상관없다는듯 눈을 지긋히 감은체로 주사바늘을 꽂아 넣었다.
다행스럽게 혈관에 제대로 박혔는지 순식간에 온몸이 나른해짐을 느낀 녀석이,
맥없이 풀썩 뒤로 넘어가며 침대위에 드러눕는다.
하늘이 뱅글뱅글 돌아가는 몽롱함은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
다만 시야앞이 소진의 기운을 일으키며 살짝씩 흔들리고 있을 뿐이다.
렌즈를 착용하지 않아 드러나있는 녀석의 까만 눈동자가 닫히는 눈꺼풀에 의해 갇혀지고,
녀석은 그렇게 오늘도 약의 힘에 의해 정신을 풀어 버린체 깊은 수면에 잠긴다.
*
이번 방학은 그냥 학교에 나오기로 마음을 먹었다.
학생수가 반쯤 비어있는 교실안.
등교목록에 적혀있는 이름중에 한겸사부의 이름이 있음을 확인했다.
하지만 어제, 오늘 이틀 한겸사부의 자리는 쓸쓸하게 텅 비어 있을 뿐이다.
신호등 녀석들에게 물어봤지만 그들도 그의 소재를 파악하지 못했다고 답할 뿐이었다.
말할 기회가 늦으면 늦을수록 그를 더욱 힘들게 하는거라 생각했기에,
언제든 그가 나타나기만 하면 '헤어지자' 라는 말을 하려고 했다.
한겸사부의 자리에 고정하고 있던 시선을 돌려 책상위에 두었을때,
뭔가 옆 얼굴이 따끔함을 느꼈다.
혹시나 하며 슬쩍 고개를 돌리자,
한탁이 건조한 눈빛으로 날 잠시 응시하며 고개를 창문밖으로 돌려갔다.
여전히 녀석의 저런 직시적인 눈빛은 움찔 할만큼 겁이 났다.
1교시가 자율이라 문제집이나 풀까하며 책상서랍에서 문제집을 꺼내고 있을때,
처억-
누군가의 손과, 그 손바닥에 깔린 사진 한장이 내 눈에 들어왔다.
그손을 타고 시선을 올리자 그토록 기다리던 한겸사부의 얼굴이 보였다.
하지만 뭐랄까.
그가 그임은 분명한데도, 뭔가 낯선분위기가 흐른다고 해야할까?
장난스런 표정대신, 조금은 수척해진 얼굴에 무표정까지.
"이게....뭐예요?"
"직접 봐."
짧게 말을 끊은 한겸사부가 사진 위에 올려두었던 손바닥을 치워 보였다.
사진이다.
병실침대가 있고, 환자복을 입은 우리 또래의 남자가 있고....
그리고......
"한솔....오빠...?"
"그래, 2년전까진 이 학교에 다니던 유명한 문제아. 한솔이다."
"근데...어떻게..."
"거두절미하고 딱 잘라 말할테니까. 잘 들어. 장호연."
"네?"
"너 당장,.......저 새끼랑 끝내도록 해."
강압적이다고 할만큼 힘이 실린 말투를 내뱉으며 고개를 돌려 한탁을 매섭게 노려보는 한겸사부.
녀석역시 자신이 받고 있는 살기까지 느껴지는 날카로운 시선을 감지했는지,
창밖으로 두고 있던 시선을 느릿하게 돌리며 그의 눈빛을 마주했다.
"그게...무슨 소리예요...?"
"한솔 녀석...식물인간으로 만들어놓은게 나 라는거 잘 알거다."
"네?"
"그때는 정말, 그 새끼를 기필코 내 손으로 죽여버리겠다고 매일같이 다짐했었지."
"............."
"그리고 기습해서 말 그대로 녀석을 반 쯤 내손으로 죽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죽도록 패줬다."
"............."
"그 다음날 학교에 등교하자마자 엿같은 소문들이 떠돌더라. 한솔 그새끼가 뇌사상태에 빠져 식물인간이 돼 버렸다고."
".............."
"그리고 그 녀석을 그렇게 만들어놓은게 나였다는것 까지 낱낱이 밝혀져 버렸지. 그래서 한때 나도 너처럼 전교생들에게 공마냥 이
리,저리 휘둘리고 까이며 짓밟히고, 끔찍한 나날들을 보내다가 결국 자퇴서를 내고 학교밖으로 나가버렸어."
한겸사부의 과거 얘기가 하나씩 드러나면 들어날수록,
왠지 여기서 그만 들어야만 될거 같다는 위험신호가 내 심장을 불안하게 재촉해 왔다.
"한겸사부....저...저....화장실좀 갔다 올게요."
모르겠지만,
지금 당장 그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는곳으로 피해야만 할 것 같다는 생각에
슬쩍 몸을 일으킨체 벗어나려 걸음을 떼려는 순간,
한겸사부의 손이 강하게 내 팔목을 붙들어 그 자리에 세워 놓았고,
결국.....
"어제가 한솔새끼 그렇게 된지 2년째 되는 날이었다."
"그...그만..."
"내 손에 그렇게 당해버린 그 새끼 역시 불운이었지만, 한솔새끼를 그렇게 만들어놓은 나 역시 제 정신으로는 살수가 없었지. 아무리
자책하고,후회해봐도 이미 상황은 벌어졌고, 그걸 되돌리기는 역부족이라는건 뻔할테니까. 매일 밤다가 녀석의 병실을 들락거리면
서, 빌고, 또 빌고, 손에 있는 지문이 닳도록 제발 깨어나기만 해달라고 악착같이 빌어댔다."
"................"
"그리고, 그런 내 정성이 먹혔는지...녀석이 어제 깨어났다."
".................."
"근데, 녀석이 깨어나자 마자 한 새끼를 이가 갈리도록 찾더군."
"................."
"바로....자기를 진짜, 그렇게 2년동안 반 병신으로 만들어놓고 단 한번도 들여다보지 않은 양심없는 새끼."
".................."
"지 형을 그렇게 만들어놓고도, 태연자약하게 할 건 다하고 다니는 인간같지 않은 새끼."
"................."
"자, 이제 어디 한번 변명 나부랭이라도 한번 지껄여 보시지. 시건방진 후배님."
이게 다 무슨소리야?
한솔 오빠가 그렇게 된게 지금 누구때문이라는거야?
한탁.......
탁아.......
왜 가만히 있는거야?
넌 그런 녀석이 아니잖아.
그렇게 잔뜩 흔들리는 표정을 짓는 녀석이 아니잖아.
늘 항상 여유롭고, 느긋하고, 조바감이라고는 가질턱이 없는 나른한 얼굴을 지닌 녀석이잖아.
한겸사부에게 고정하고 있던 눈을 살짝 돌려 내쪽으로 옮겨놓는 녀석.
눈빛으로 말했다.
제발 아니라고 말하라고,
어서 부정하라고.
"픽, 이럴줄 알았으면...그 새끼 입부터 확실히 망가뜨려 놓을걸 그랬군"
"넌, 오늘....내손에 죽는다. 한탁."
"이런이런, 장호연이 나같은 새끼한테 맘을 내줘버려서, 꽤 열이 받으신듯 하군요. 공만득 선배님."
"걱정마, 아무리 바보같이 미련스럽고 착한 심성을 지닌 사람이라도, 자기 친형을 그렇게 만들만큼 비열하고,악랄한 살인자같은 녀석
에게선 자연스레 정이 떨어지고도 남는 법이니까. 내 말이 맞지. 장호연?"
모르겠어....
정말, 모르겠어....
하지만 한솔오빠는 달랐어.
말투가 약간 건덩건덩하고 부드럽지는 않았지만,
내가 한탁에게 시달릴때마다 가끔씩 내 옆을 지키곤 앉아서 위로의 말들을 '툭' 내뱉다시피 던지고는 자리를 뜨곤 했으니까.
부드러움속에 강함을 지니고 있는게 한탁이었다면,
강함속에 부드러움을 지니고 있는 사람은 한솔오빠였다.
"장호연, 어서 말해. 이 시간이후부터..저 녀석과는 관련이 없는 사람이 되겠다고..."
"난.....난...."
드르륵-
"한솔새끼...끝까지...뒤 통수를 확실히 쳐 주는군."
또한번 뒤쪽에서 뒷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이번엔 또 무슨 끔찍한 소리를 내뱉으려 하는걸까?
제발.....
내가 모르는 녀석의 숨겨진 이면에 대해서 알고 싶지는 않은데...
두눈을 한번 질끔감았다 뜨며 다시 고개를 교실 뒷문쪽으로 돌렸다.
예상했던 목소리처럼 정우류다.
문틈에 기대선체 한탁의 요요와 비슷한 파랑색 요요를 돌려가며 나와 천천히 눈을 마주치는 녀석.
"공한겸 선배님."
"네 우정이 남다르다는건 알지만, 이 문제까지 관여한다면 너 역시도 가만두지 않겠어."
"죄송하지만 이번건은 번지수를 확실히도 잘못 짚으신듯 합니다."
"뭐?"
"그새끼를 그렇게 만든건, 한탁 저 녀석이 아니라..."
들고 있던 요요를 슬쩍 바지 주머니에 꽂아 넣으며 손가락중 검지를 펴 자신의 가슴에 갖다대는 녀석.
"저니까..."
이이이....ㅠㅠ우류가일부러그런거가테;.......
아 복잡해 !!!
오이건몬가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