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오후~
지인 세분과 함께 최근에 오픈한
서울식 불고기 전문점인
송정 맘보식당을 찾았습니다.
좀 특이한 곳이라는 말을 들은지라 진작 가보고 싶었는데
이제서야 가게 되네요~
서울식 불고기라~
학교 졸업 후 서울에서 5년을 살았는데도
서울식 불고기가 뭔지 모르겠어요.
확인하는 차원에서
쭉~ 둘러보겠습니다.
맘보식당 추천메뉴
1등급 한우로 정성스럽게 숙성시킨
서울식 불고기입니다.
"이게 바로 서울식 불고기구나~"
위치는~
송정 광어골 안 오른쪽 도로변에 있습니다.
송정 KT 건물 앞에서 300m 쯤 직진하면 바로 보입니다.
주차는~
맘보식당 앞에 주차공간이 있어요.
점장님께서 직접 주차관리를 하시네요.
차에서 내릴 때부터 점장님의 남다른 서비스~
느낌 좋았습니다.
맘보식당~
서울식 불고기 전문점인데요~
맛있는 밥을 제공하기 위하여 좀 특별합니다.
우리나라 쌀 품종 중 고시히까리쌀이
최고로 품질이 좋고 맛이 있잖아요.
이 품종으로 주방에 설치된 도정기로
직접 도정하여
맛과 영양이 뛰어난 밥을 한답니다.
최근에 오픈한 곳이라 그런지
흠잡을 때가 없을 정도로 깨끗합니다.
인테리어도 고급스럽고
서로서로 잘 어울리니 보기에도 좋습니다.
잘 정리정돈된 테이블 옆에 벽이
유리문으로 되어 있습니다.
문 뒤에 제법 넓은 공간도 보입니다.
궁금증 발동~
뒤로 가봅니다.
유리문이 접히게 되어 있네요.
날씨가 따뜻해지면 활용을 할 공간이랍니다.
아마 성수기인 여름을 대비해 놓은 듯합니다.
사장님 선견지명이 있으시네요.
성수기에 어떻게 변신을 할 지 기대가 됩니다.
후문으로 나가자
평상에 앉아 하늘의 별을 보며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공간도 만들어 놓았습니다.
날씨가 춥지 않으면 인기가 많은 자리겠어요.
참 재미있습니다.
이런 평상을 보니 국밥에 동동주가 생각이 납니다.
날씨가 따뜻해지면 꼭 이 자리를 차지해야겠어요.
영업장이 제법 넓어요.
테이블에 기본세팅을 해놓아
항상 고객을 맞이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일행과 함께
친절한 직원이 안내해 준
테이블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메뉴는 달랑 세 가지~
한우불고기
매운 등갈비찜
김치찌개
완벽한 맛을 추구하고자 자신있는 메뉴만으로
승부를 걸겠다는 사장님의 마인드
칭찬할 만합니다.
일단 대표메뉴인
서울식 한우불고기 3인분을 주문했습니다.
개인세팅입니다.
여기서 또 칭찬할 게 있네요.
물김치를 이렇게 개인적으로 줍니다.
양도 제법 많지요~
불고기판이 고급 황동판
모든 기물류가 상당히 수준급입니다.
물은 따뜻한 현미차를 주네요~
구수한 숭늉 맛입니다.
물병도 얼마나 고급스럽게 보입니까~
반찬류
인원에 맞게 양도 적당하고
고급 도기그릇에 정갈하게 담겨져 나왔습니다.
특히 양념게장
살이 꽉 차있는 게 너무 맛있었어요.
몇 번 리필해서 먹었답니다.
그래도 눈치 한번 주지 않는 직원~
친절이 몸에 배인 듯합니다.
세월이 흘러도 초심 변치 말고
친절한 서비스 이어나가길 바랍니다.
모듬샐러드
양상추랑 특수야채를 보기 좋게 섞어
먹음직스럽게 나왔습니다.
그릇도 마음에 드네요.
유기그릇에 담겨져 나온 쌈야채
상추를 기본으로 깻잎, 봄동, 겨자잎, 풋고추까지
싱싱함은 기본이구요~
양도 넉넉합니다.
요즘 제철인 봄동 맛있게 먹었어요.
"어떻게 옴팍한 유기그릇에 담을 생각을 했을까~"
서울식 한우불고기
1인분 (250g) 15,000원
이렇게 해도 남는 지 모르겠습니다.
항공촬영으로 전체세팅을 봅니다.
모든 게 푸짐하고 고급스럽게 보입니다.
적당히 숙성시켜 나온 한우불고기
먹음직스러운 선홍색 빛깔과 얇게 썰은 고기~
마음에 듭니다.
우선 황동판 가장자리에
야채 얹어주고...
푸짐하게 나온 한우불고기도
넉넉하게 올렸습니다.
"와~" 황동판 비싼 값어치를 하네요~
열전도율이 좋아 한우불고기를 올리자 마자
금새 익기 시작합니다.
한우불고기는
오래 익히면 육즙이 빠져나가 맛이 떨어지지요~
살짝 익혀 맛을 봅니다.
표현할 수 없는 기분 좋은 맛~
입에서 살살 녹는다는 표현을
이럴 때 써야 되는 게 아닐까요.
좋은 안주가 있는데
당연 한 잔씩 해야지요~
소주가 특이합니다.
물 건너온 제주 한라산 소주를 판매하네요~
제주도에 가야지 맛 볼 수 있는 소주
이곳에서 마시게 되니 좋습니다.
요즘 최신 버전의 건배사로 건배를 합니다.
" 99 88 복상사를 위하여~ 짠 "
99세까지 88하게 살다가 복상사로 한번에 가자는 뜻이랍니다.
한우불고기를 맛있게 맛본 후
매운 등갈비찜 3인분을 추가로 주문했습니다.
1인분 9,500원
주방에서 조리된 상태에서 렌지 위에 올려집니다.
뚜껑을 덮은 후 익히기 시작합니다.
뚜껑을 들자 누가 밑에서 잡고 있는 듯~
엄청 무겁게 느겨집니다.
힘이 없는 사람은 들기도 쉽지 않겠어요.
범상치 않은 냄비입니다.
가스불에 올린지 얼마되지 않아
이렇게 보글보글 끓기 시작합니다.
이제 맛있게 조리된 듯 보입니다.
갈비도 제법 많습니다.
등갈비 한개를 들어 맛을 봅니다.
"와~ 맵네요~"
정신이 번쩍 드는 게 입맛을 돋우는데 최고일 것 같아요.
매운 등갈비찜은 여성분들께서 많이 찾으신다고 하는데요~
매운맛 좋아하시는 분들은 좋겠어요.
갈비 속까지 매운 양념이 배인 게 정말 괜찮습니다.
고기랑 뼈도 분리가 잘 되구요~
다음은 식사를 하기 위해서
쌈싸먹는 김치찌개를 주문했습니다.
1인분 7,000원
부글부글 소리를 내며 맛있게
끓고 있습니다.
김치찌개 냄비도 등갈비찜 냄비랑 같네요~
너무 무거워서 무슨 냄비인 지 직원을 불러 물었습니다.
무쇠 주물로 만든 프랑스산 르크루제 (LECREUSET) 냄비랍니다.
한개에 250,000원 주고 구입했다고 하는데요~
부잣집 가정집에서나 사용할 법한 르크루제 냄비에
김치찌개를 먹게 되니 행복이 몰려옵니다.
돼지고기를 듬성듬성 썰어 넣은 김치찌개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돕니다.
쌈싸먹는 김치찌개라는 말에
고소한 봄동에 싸서 먹어봅니다.
이렇게 먹으니 색다른 맛이 느껴집니다.
이게 바로 맘보식당의 자랑
7분도미 고시히까리쌀로 만든 밥이랍니다.
유기그릇에 담겨 나온 고시히까리쌀밥~
대접받는 기분입니다.
7분도미밥이 현미밥 보다는
조금 부드럽고 맛이 좋은 것 같아요.
비싼 냄비 안에서 잘 익은 김치를
고시히까리쌀밥에 얹어 맛을 봅니다.
역시 "맛있다." 는 말밖에 나오지 않습니다.
일행분들도 모두 만족하시네요.
맛있는 김치찌개는 이렇게 먹는 게
제 스타일입니다
김치찌개까지 만족하게 먹고 자리에서 일어나
다시 한번 영업장 이곳저곳을 둘러봅니다.
음식점에서 아무리 좋은 고기를 쓴다고 해도
믿음이 가지 않는 경우가 많잖아요.
맘보식당은 1등급 한우만을 사용하는다는 등급판정확인서를
잘 보이는 곳에 게시를 해놓았습니다.
믿을 수 밖에 없겠지요~
저렇게 주방 옆에 도정실이 있어요.
바로 도정해서 만드는 밥~
당연 맛있겠지요.
요즈음은 도정기도 많이 좋아졌답니다.
크기는 좀 작게 보이지만
충분한 양를 도정한답니다.
쌀을 도정할 때 나오는 미강가루~
이 미강가루를 필요하신 분들께 무료로 드린답니다.
미강가루가 이렇게 좋고 다양하게 사용되는 지
그동안 모르고 있었네요~
판매용 진열대도 보입니다.
부안 낙지젓갈과 양념게장도
포장판매를 하구요~
맘보 한우불고기도
TAKE OUT 된답니다.
그럼 그렇지요~
기물류가 상당히 고급스럽고 나름 멋이 느껴졌는데
도예가 정맹용 선생님 작품이라네요~
기물 하나하나에도 이렇게까지 심혈을 기울였으니
그 정성에 감동 먹었습니다.
볼거리도 있습니다.
1961년에 생산된 진공관 오디오입니다.
이 오래된 게 작동이 된다네요~
"닐리리야 닐리리 닐리리 맘모~"
노랫소리가 들리는 듯합니다.
요 녀석은 1962년산 진공 라디오입니다.
이 라디오도 지금까지 또렷하게 소리가 난답니다.
휴대용 텔레비젼인 알골 TV 입니다.
1964년도에 나온 거라는데요~
이 녀석도 죽지 않고 살아있다네요.
"행님~ 참 오래 사셨네요~"
여기서 최고 나이가 지그하신 분이십니다.
1959년생 스테레오~
이처럼 오래된 음향기기들이 전시되어 있는데
처음 보는 것들이라 생소합니다.
예전에 접했던 분들이 보시면 좋아하시겠어요.
굿 아이디어~
간혹 멍멍이랑 같이 오시는 손님이 계시잖아요.
그런 분들을 위한 멍멍이 보관소~
멍멍이가 앞쪽 바다를 보며 좋아하겠어요.
맘보식당 안에서 바라본 바다입니다.
맘보식당
부산시 해운대구 송정동 444-5번지
전화 ; 051-704-1388
뭐든지 사람은 자신감이 중요한 것 같아요.
음식에 대한 자신감이 없다면
기물류까지 도예가 선생님이 만든 작품으로
세팅을 하는 게 쉽지 않았을 겁니다.
여러 군데 음식점을 다녀봤지만 맘보식당처럼
고급스럽게 느꼈던 곳은 많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음식맛도 수준급이구요~
자신있게 추천할 만한 곳입니다.
첫댓글 서울식 불고기네요^^
해운대 암소갈비 그 느낌
갈곳이 또 늘었네요.... 지난번 추천하신 "고기사리"도 단골이 되습니다. 오늘도 그곳에서 회식.....
좋은정보에 감사드립니다...꾸벅
아!다행이네요
언제 얼굴함뵈야죠^^
조만간 멤버분들 만들어봅시다....연락올리겠습니다....
네
기다릴께요
동래쪽에 10명 정도 회식하기 좋은 곳 소개해주세요....^^
와~우. 맛있겧네요..
포스팅, 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