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964 복원기(완결편)

[아프리카의사(오영수)]

2009년 1월 가지고 있던 두대의 964 중 하나를 처분하고 나마지 한대를 대상으로 엔진 오버홀을

감행(?)하게 됩니다...-.-;;; 비용도 만만치 않거니와 모든 부품을 개인적으로 알아보고 진행하였기에

비록 힘들고 지루했지만 요즘도 싱싱하고도 칼칼한 공랭음을 들을 때면 하길 잘했단 생각이 드네요....^^

둘 중 오른 쪽 놈을 처분했습니다...그 땐 정말 섭섭했었죠...

964의 본격적인 엔진 리빌트 이전에 각 실린더의 압력을 미리 측정하여

큰 기계적인 이상은 없는지, 또한 리빌트의 범위를 대략적으로 예측해 보았습니다.

 

압축압력 체크한 내용입니다

1 번   14.5

2 번   14.0

3 번   14.2

4 번   13.1(1차)   14.0(2 .3 차)

5 번   14.5

6 번   14.6 

각실린더 1차체크결과 14~14.6키로로 고르게  체크되었는데 4번 실린더만 13키로로체크되어

2차 3차 재측정결과 14로 체크되었습니다

압력은 고르게 나오는걸로봐서는 기계적으로 큰 이상은 없는 듯 합니다

오일누유가  너무심해  특별히  어디에서 누유 되었는지  체크가  어렵구요,

이제 본격적인 엔진 분해에 들어갑니다. 

잘 아시다시피 공랭식 포르쉐 엔진은 수평대향 엔진...

 

수평대향 엔진은 실린더가 좌우로 180도 누워 있는 방식(6개의실린더가 수평으로 세개씩마주보고 작동하는 방식)입니다.

그 모습이 흡사 치고받는 권투선수 같다고 해서 포르쉐에서는 복서엔진이라는 그럴듯한 이름을 붙여주기도하였지요

대개 다른 차종에선 엔진이 6 기통 이상이 되면 엔진룸의 공간 문제로 직렬로 만들기 어렵습니다.

물론 직렬 6기통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제약을 많이 받지요.

그래서 좌우로 3기통씩(8기통이면 4기통씩, 12기통이면 6기통씩) 나누어 설계하게 되는데 일반적으로는 V6, V8등으로 실린더를 V자 형태로 배치합니다.

그런데 스포츠카와 같이 낮은 차에서는 V자형 엔진이 높기 때문에 아예 실린더를 좌우로 눕혀 버립니다.

이렇게 하면 엔진의 높이가 낮아져 스포츠카의 낮은 엔진룸에 적합하게 됩니다.

(즉 무게중심을 낮게 잡을 수가 있어서 코너링에 유리합니다..)

뒤집어 본 형태.. 

위에 보이는 두 개의 긴 관이 바로 oil return tube입니다.

 

보시다시피 이 oil return tube 결합부위의 seal이 경화가 엔진오일 누유의 중요한 원인 중 하나가 됩니다.

이번 작업에서도 당연히  oil return tube seal 및 tube 자체를 모두 교체할 예정입니다.

 

전반적인 구조를 잘 보세요..아릅답지 않습니까? ^^

 

Upper valve cover를 떼어낸 후 내부의 모습..

 

Upper & Lower valve cover 제거 후..

 

벨트의 장력을 체크해주는 Belt tension sensor....

벨트 손상시 microswitch가 open되면서 체크등이 들어오게 됩니다.

물론 요놈도 교환 예정입니다..

 

체인으로 된 벨트..

 

 제거해야 할 카본 찌꺼기....

정말 이런 사진들은 엔진 리빌트를 생각하고 계신 분들께 강력한 뽐뿌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ㅎㅎ ^^

 

엔진 오일 온도 센서(아래 조그만 것) 및 엔진 오일 압력 게이지 센서(우측에 큰 것)

 

엔진을 분해해보니 예상하지 못한 문제점이 조금(?)발견 되었습니다

아래의 사진 중에 1, 2, 3, 번은 캠샤프트의 마모 소견을, 4번은 로커암의 마모가 심하게 일어난 사진입니다.

정상인 경우 반짝반짝 윤이 나야 하는데 표면에 열처리한 부분이 심하게 마모된 사진입니다. 

(엔진오일 문제로 일어난 마모입니다. 예를들면 교환주기를 놓친 경우나 오일온도 상승으로 인한 극압파손 등등 )

1번 사진 - cam shaft의 마모

 

2번 사진 - cam shaft의 마모

 

3번 사진 - cam shaft의 마모

4번 사진 - Rocker 마모 사진

아래 5번 사진은 전에 운행할 때 벨트가 끊어져 찌꺼기가 실린더 냉각핀에 낀 잔조물 사진입니다.

 

6, 7, 8  번 사진은 발전기 베어링과 브러쉬의 정류자부분이 마모된 사진입니다.

부품검색을 해보니 발전기는 단품으로는 공급이 안되고 발전기를 통재로 교환해야 하는 듯 합니다. -.-;;)

6번 사진

7번 사진

 8번 사진

 아래 9번 사진도 엔진오일 문제로 인한 과도마모 입니다. 이 경우도 기어가 윤이 나야 정상입니다.

이 기어는 엔진 오일펌프를 구동시키는 기어입니다.

  분해 후 세척 중인 크랭크 케이스..

이전 엔진 작업시 냉각팬 고정부위의 유격으로 인해 생긴 손상..... -.-;;  

 

중간 고정 부위에도 금이........... 이전에 조립시 잘 맞지않는 것을 억지로 끼워넣다가 발생한 것으로 사료됩니다....

 체인 가이드의 손상....

여기의 표면에서도 많이 손상된 부위를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은 엔진오일 펌프..^^

 이 동그란 구조물이 엔진 오일을 걸러주는 역할을 합니다..

새로 주문한 제네레이터..

 

  오일필터..

  기존의 손상된 체인가이드 및 신품..

 각종 링씰류..

^^

 

 이번에 작업시 주문한 실린더 헤드...

기존 실린더헤드와 재생된 실린더 헤드 중 최고로 상태가 좋은 것만을 선택하여 작업하였습니다.

이제 본격적인 조립에 들어갑니다. ^^ 

캠캐리어는 이미 어느정도 조립이 끝난 후 사진...

 

실리콘으로 틈이 잘 처리된 결합 부위..

모든 부품은 깨끗이 세척한 뒤 조립..

 

 내부까지 깨끗..^^

 

피스톤 장착..

새로 교체된 피스톤 링.

벨트 텐셔너도 새로 교환..

 

카본 제거 중인 실린더..

 

작업을 기다리는 부품들..

 

 어느새 upper & Lower valve cover까지 장착..

 

 Upper and Lower valve cover...........

각각의 3개의 홀안으로 점화플러그가 들어가서 배선과 연결됩니다.

요놈도 새것으로 교체...

 

 새로 교환한 오일 온도 센서..

뭐가 보이죠? ^^ 

 

주위 배선 연결..

  타이밍 커버 가스켓 교환..

흡기 메니폴더 및 점화플러그 & 배선, 및 각종 오일 호스까지 모두 교체한 후...

이번에 새로 구입한 냉각 팬..  역시 엔진의 얼굴...

점화 배선은 교환한지 얼마되지 않아 그대로 이용, 하지만 배전기 캡 & 로터는 새로 교환..^^ 

  각종 연료호스 교환... 이 호스는 쓰여진 연료가 다시 탱크로 들어가는 라인..

...

 

 이제 차체에 미션과 엔진 올리는 일만이...

 엔진을 올린 후 시동을 걸자 우렁차게 뿜어져 나오는 약 2개월 반만에 들은 공랭음의 감동...............

 

다시 태어난..새 심장....

  

리빌트 후 2000km 주행 후 엔진 밑 사진..오일 누유가 전혀 관찰되지 않음..^^

배터리도 교환하고...

 

또한 양쪽 tie rod 및 부츠를 교환하였습니다.

원래 tie rod에 주행이나 얼라이먼트에 무리가 갈 만큼의 유격은 없었으나,

년식도 있고 저번 작업시 양측 부츠가 찢어진 것을 발견하였기에 이번에 함께 교체하게 되었습니다.

구품과 신품.. ..

 

기존의 낡은 부츠를 제거하는 모습..

 

세 조각으로 손상되어 있는 부츠..

이것이 손상되면 이물질이 스티어링 기어박스

안으로 들어가 손상을 입히게 됩니다.

  

새 부츠를 밀어넣는 과정..

 

 부츠의 안쪽을 기어박스 하우징에 고정시키는 과정..

부츠 장착 끝..

 

새로 구입한 tie rod를 결합한 후  작업 끝.....

 

노화된 bumper stop도 교체하였구요.....

아래 사진은 노화된 범퍼 스톱..

신품과 구품..

 

범퍼 스톱 교체 작업 후..

 

그 후 얼라이먼트 작업..^^

얼라이먼트 작업 중..

작업 전 측정값..

보시다시피 우측 전륜의 캠버 및 토우가 정상범위에서 벗어난 수치..

이 때문에 직진성 및 주행시 핸들의 흔들림 및 약간의 좌측 쏠림이 발생하였던 것...

후륜도 정상 범위에서 벗어나 잇었던 건 마찬가지..

특히 공랭식 포르쉐에서 이 후륜의 언밸런스를 흔히 볼 수 있다 합니다..

작업 후 측정값..

우측 전륜의 캠버값을 최대한 맞춘 후....

토우는 정상범위내로 수정...

이제 실내 및 외관복원 차례..^^

엔진룸 스티커 복원을 시작으로 하여..

 

기포가 생기지 않도록 잘 부착..

 

오디오는 포르쉐와 매칭 잘되는 나카미치 MB VI로 장착..

 

 climate control의 에어컨 스위치도 교환하였습니다..

 

^^

 

 새 reflector 장착..

또한 기존의 운전석측 리어램프 소켓의 불량 및 노화로  양쪽 rear lamp를 교체하였습니다.

 

이로서 후방 3종 램프 세트 교환 끝!!!!

 

도어 안의 스프링도 교환하구요...

작업 후 도어 열림이 훨씬 부드러워졌네요..^^ 아래 사진은 작업 과정 중..

빠져있던 protect cap(아래 까만 고무)도 다시 주문하여 장착하였구요..

손상된 썬루프 힌지도 고쳤습니다..^^

손상된 도어 스위치 커버도 교환하였습니다....

 

도어씰 및 벨벳씰 교체도 하구요..

 

 지금은 광택 중입니다.....^^

 

   작업 끝!!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로넴(조덕진)]

과정이 경이롭네요

[김사장(김지빈)]

진심..대박입니다^^b

[마리아빠(전종철)]

감탄입니다^^

[맥시(최은혁)]

와우! 차에 대한 애정이 정말대단하시네요..부럽습니다~~
오래오래 안전운전 하시길 바랍니다~

[날으는 하마(임호석)]

안녕하십니까 리치아빠님~
국내에서 이정도로 작업해주시는 센터가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
실례가 안된다면 작업 진행하신 업체 소개좀 부탁 드려도 될까 해서요 ^^
ㅇ1ㅇ-4097-9858입니다 ^^ 부탁좀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