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1일 목포교도소에서 예배를 마친 후,
000이라는 재소자(무기징역)에게 영치금 10만원을 넣었습니다.
금번엔 제가 넣은 것이 아니고
천종호장로님이 개인적으로 부탁을 해서 한겁니다.
그런데
영치금을 넣을때
의혹이나 사고방지를 위해 다른 사람의 이름으로는 못 넣습니다.
그래서 제 이름으로 영치금을 넣었더니...
어제 교도관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000이 감사인사를 편지로라도 하겠다고
주소를 알려달라고요...
그래서
제가 넣은 것이 아니고, 대신 넣어준거라고
사실대로 이야기를 해주었습니다.
제 입장에서도 투명한 것이 좋으니까요.
근데
오늘 어떤 모르는 사람에게 전화가 온거에요.
000과 함께 교도소 생활을 했다는 사람에게서요.
경제범으로 3년을 복역하고 지금은 출소해서
옷장사를 하고 있다고요...
두루 이러저러한 이야기를 나누고,
앞으로는 죄를 짓지말고 성실하게 살자고 하고는
전화를 끊었습니다.
복역을 한 후 출소를 하고는
자리잡고 살기가 참 만만치 않고요,
많은 퍼센티지가 다시 죄를 짓게 되거든요.
그래서 주변에서 격려해주고 힘을 주어서
사회생활을 잘 할수 있도록 도와야 합니다.
기도도 해주어야 하고요...
제가 교도소 교정사역을 한 지가 20년이 넘었습니다.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정말 회개를 하고, 출소를 한 후에
예수님 믿으며 다들 잘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첫댓글 귀한 사역 감당하시는 목사님을 응원합니다..^^ 쇼생크탈출이 생각납니다. 오랫동안의 단절된 사회생활을 적응하기 어려워 일부러 출소를 거부하는 아이러니.. 또한 출소후에 그단적인 선택을 했던 장면등.. 모두가 행복한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추집사님의 교도소 사역중의 에피소드도 있어요.~ㅎ 웃음치료사역하면서 알게된 분이 출소하니 찾아와서 사업제안을....ㅋ 그 후로 연락처도 근무처도 잘 이야기 하지 않는다 합니다..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