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20년 영국에서 신앙의 자유를 찾아 떠난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퓨리턴(Puritan)들입니다.퓨리티(purity)는 순수하고 깨끗하다는 뜻입니다. 그러니까 퓨리턴은 순수하고 깨끗한 신앙을 가진 사람들이라는 뜻입니다. 그래서 퓨리턴을 청교도(淸敎徒)라고 번역합니다. 맑고 깨끗한 성도들이라는 뜻입니다. 하지만 1620년 영국에서는 그들이 신앙생활을 할 수 없었습니다. 이미 너무 많이 오염된 영국 성공회에서는 그들이 마음껏 신앙생활을 할 수 없었던 겁니다. 그래서 무작정 배를 타고 신대륙을 찾아 떠났습니다. 102명의 청교도가 메이플라워라는 배를 타고 신대륙 미국으로 떠난 겁니다. 그들이 미국을 세운 미국인들의 조상입니다. 그래서 미국 사람들은 그들을 필그림 파더즈(Pilgrim Fathers)라고 부릅니다. 필그림은 순례자라는 뜻입니다. 순례에 나선 조상님들이라는 겁니다.
그들은 두 달이 넘는 긴 항해를 마치고 지금의 매사추세츠 주의 한 해안(Cape cod)에 도착했습니다. 하지만 도착한 기쁨은 잠시 뿐이었고 너무나도 힘겨운 삶이 이어졌습니다. 혹독한 겨울과 사나운 짐승 그리고 알 수 없는 풍토병으로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그들은 불과 1년 만에 절반이 넘는 사람을 잃었습니다. 102명이 출발했는데 이듬해까지 살아남은 사람은 49명뿐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사드린 날 그 날이 최초의 추수감사절입니다. 그 혹독한 1년을 지켜주신 하나님께 마음을 다해 감사드린 날입니다. 어떻게 그들은 그 상황에서도 감사예배를 드릴 수 있었을까요? 102명 중에 53명이 죽었는데 남은 49명이 어떻게 감사할 수 있었을까요? 하나님만 바라봤기 때문입니다. 하나님만 바라보니 모든 것이 다 은혜였던 겁니다. 하나님을 바라보는 사람은 다른 것은 바라보지 않습니다. 오직 하나님만 바라보는 겁니다. 범사에 감사하는 마음은 그때 생깁니다. 오직 하나님만 바라볼 때 그때 생기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