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앙~
출간을 축하합니다~
얼마전, 첫 소설집 <은유가 찾아왔다>를
출간한 박이강 동인이, 이번엔 첫장편소설 <안녕, 끌로이>를 출간했습니다~
이 작품은 제10회 교보문고 스토리공모전 최우수상 수상작입니다.
저도
오늘 받아
읽고 있는데요,
"서로에게 유일한 사람이길 바랐던, 네 여성의 엇갈림"이라는 표지 문구가 궁금함을 자아냅니다.
뉴욕을 배경으로 시작하는, 소설의 첫부분도, 무척 인상적이네요~
소설은 이렇게 시작합니다.
"같은 책을 읽는 사람은 서로 아는 사이나 마찬가지라던데"
네가 처음으로 내게 다가와 말을 걸었을 때, 그렇게 말한 거 기억나? 얼떨결에 책에서 눈을 떼고 고개를 든 나는 내 앞에서 있는 너를 보고 얼마나 놀랐는지 몰라, 멍한 내 얼굴이 바보 같아 보여서였을까? 너는 웃으며 손에 든 책을 들어 보였어. 버지니아 울프의 '올랜도'. 나와 똑같은 펭귄 페이퍼백이었지. 그제야 나는 어색하게 웃어 보였어. 그리고 네가 한 말에 뜻을 이해했지. 너는 장난기 가득한 얼굴로 말했어.
"넌 거의 다 읽었네. 지금 결말을 물어 보는 건 좋은 생각이 아니겠지?"
그때 까페 입구에서 빨리 나오라고 아이들을 아이들이 부르는 소리가 들렸어. 너는 "미안 또 봐" 말하며 급히 자리를 떠야 했지. 내가 너를 계속 쳐다 보고 있는 걸 느꼈던 걸까. 너는 중간쯤 가다 뒤돌아서서 나를 향해 소리쳤어.
"참 나는 끌로이야"
요즘은
장르소설, 그중에서도
영화나 드라마 같은 영상 콘텐츠 소설이
OTT 시대를 맞아 주목받고 있는데, 교보문고 스토리공모전 역시 이러한 흐름에
적잖은 물꼬를 트고 있습니다.
우선은
주인공 나와 끌로이가
'올란도'를 매개로 어떻게 "서로에게 유일한 사람이길 바랐던
네 여성의 엇갈리는 관계"로 나아가는지 궁금하고, 그리고 그 다음은,
이 소설이 어떤 콘텐츠로 영상화될지도
궁금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