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마이 학교가
침수가 심각하여
복구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는가 보다
이번 일주일 휴교령이 더 연장되어
일단 아이들이 집으로 돌아갔다.
다행히 아이들이 집으로
돌아갈 수 있어 마음이 놓인다.
그런데 집으로 돌아가는
아이들이 꼭강이 범람하며
모든 다리가 붕괴되어
배로만 이동이 가능한 상황에
현지인 사역자가 아이들을 모두 데려다 주고
하는 말이 한 20년쯤 뒤로 돌아간 것 같다며
이번 홍수가 얼마나 심각했는지를
다시 한 번 복기한다.
그렇게 아이들을 저녁 늦게까지
귀가 조치를 하고
미처 홍수가 심했던 곳의 아이는
우리 한인교회 기숙사로 아이들을 데리고 와
하룻밤을 보내고
다시 빠마이 산으로 올라갔다.
어제 잠시 용무가 있어
치앙라이 시내를 나갔는데
눈에 들어오는 수해현장의 처참한 광경과
분주하게 움직이는 손길들을 바라보며
아직도 복구할 것이 막막한 모습에
기도는 매일같이 하고 있지만
우리 치앙라이 한인교회도
그냥 모른 채 할 수 없지 싶어
익명으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한인회에 송금을 하였지만
괜히 생색내는 것만 같아
뻘쭘한 마음 가시질 않는다.
그래도 십시일반의 은혜가 있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카페 게시글
석희 이야기
십시일반의 은혜를 바라며
노석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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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17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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