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노조 ‘일터와 삶터의 경계에서 노조하기 - 간접고용 여성노동자 조직화 현황과 과제’ 토론회 개최
28일 여성노조는 ‘일터와 삶터의 경계에서 노조하기 - 간접고용 여성노동자 조직화 현황과 과제’ 토론회를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교육장 ‘민주누리’에서 개최했다.
여성노조 나지현 위원장은 “여성노조가 2000년부터 인하대를 시작으로 간접고용 청소노동자를 조직해 당사자가 나서는 최저임금현실화 투쟁을 해왔는데 이 활동을 다시 짚어보고자 스스로와 주변의 많은 중장년 여성노동자들의 삶을 어떻게 변화시켜 왔는지, 앞으로 어떤 변화와 희망을 만들어나갈 것인지 토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고 인사말을 했다.
한국비정규노동센터 남우근 정책위원이 남성중심 가부장적인 한국사회에서 사회적으로 존중받지 못하는 대표적인 노동형태인 간접고용 여성노동자 현황을 살펴보고 어떻게 조직할 것인지를 전망하는 연구 내용을 발제했다.
한국사회에 임금노동자 18,240,191명중 간접고용은 849,903명으로 비율은 4.7% 이고 노조 조직율은 12.4%이다. 이중 여성 임금노동자는 7,847,977명이며 간접고용 여성노동자는 391,943명으로 5.0%를 차지하는데 노조 조직율은 8.2%다.
여성노동자가 종사하는 대표적인 업종은 건물청소업, 콜센터, 사무지원 등이라 할 수 있고 생활비 등 당장 수입이 필요해서 일한다는 취업이유다.
2013년 기준 여성 간접고용의 월 평균임금은 112만원인데 최저임금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여성노동자들이 인간다운 생활과 더불어 사는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조직 및 활동해온 전국여성노조를 돌아보며 조직화의 필요성을 제기해 새로운 조직사업 사례를 들었다.
전국여성노조 조직화 사례와 더불어 공공운수노조 서울경인지부 사례, 서비스연맹 사례, 서울메트로환경, 인천교통공사, 서울시립대, 국회 청소용역 조직화 사례다.
이수정 공인노무사는 ‘일터와 삶터의 경계에서 모색하는 조직화의 다른 방식들’에 대해 발제했다. 연대와 나눔을 통해 더불어 사는 삶의 ‘공간’이며 생활/문화/연대를 키워낼 수 있는 활동공간으로 ‘민중의 집, 희망연대노조’ 등을 들었다. 또한 여성노동 문제에서 사회적 상징성 확보 방식으로 활동하는 단체로 ‘여성민우회, 청년유니온’을 예시로 들었으며 이슈제기, 캠페인, 사회적 자부심을 통해 조직하기를 하고 있다고 했다.
토론은 여성노조 나지현 위원장 사회로 여성노조 이덕순 인천지부 인하대분회장, 김은선 희망연대노조 지역연대국장, 오김현주 마포민중의집 사무국장, 김원정 여성노동연구자 등이 참여해 소속한 단체 경험을 들어 조직화 방식과 고민을 중심으로 토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