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닉네임은(클리앙)
2023-11-15 08:59:36 수정일 : 2023-11-15 17:09:05
안녕하세요, 애 둘키우는 평범한 유부남입니다..
자게에 올릴까하다가 더 많은 분들이 보시라고 사용기에 올립니다.
맨날 티비에서 투자사기 관련 뉴스를 보다 저거를 왜 당해? 이렇게 살았는데
어느날 주식리딩방이라고 SMS 텔레그램이 스팸 안걸러지고 와서 우연히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그냥 시황 좀 알려주고 종목알려줘서 막 수익인증하고 하는 뒤늦게 알고보니 그들만의 놀이터 였습니다만..
일주일 사이(11/9) 제가 미쳤었는지 큰돈을 빌리고,, 마통에서 빼서 사기꾼놈들 통장에 꽂아주고..
꿈이었으면 좋으련만 현실이니 어떡합니까
답답한 심정에 저같은 피해자 없으시길 바라며 글 남깁니다. (어쩌면 장문이 될지도.. 양해 구합니다)
(이하 히스토리)
1. 수익 날 종목이라며 개인카톡 유도
- 투자성향은 어떠냐 등 수익내주겠다 접근
- 개인컨설팅 옵션거래 소액 체험시켜줌 (100-150 투자 3-40퍼센트 내외로 벌게해줌)
- 다음번에는 고액으로 큰 수익봐라.. 개인컨설킹 예약해준다고 함
2. 천만원으로 개인컨설팅 진행 (11/9 목요일)
- 이래저래 배팅하고 수익80퍼정도 있을때 막바지 정확히 입력했음에도 배팅시 0을 하나 더 넣어 제 실수로 무마 (돈잃은거에 눈이 돌아,,녹화뜬거아니면 확인할 방도가 없습니다)
- 회복을 시켜준다며 다른 투자자금있냐고 하고,,없다고 하니 천만원 마련하면 자기 회삿돈 1000지원하여 손실복구는 물론 수익보게해주겠다고 안심시킴
- 체험해봤다시피 수익률좋으니 걱정하지말라고 안심시킴
(50% 확률 이걸 10번중 8번을 맞힌다는거부터가 사기였는데ㅡㅜ)
- 주식은 2거래일 후에 돈이 생기므로 주식/코인 강제 청산함 ( 2800 -1700 = 900확보 ㅜㅜ)
3. 천만원 보태어 두번째 개인컨설팅 진행 (11/13 월요일)
- 위탁투자이므로 코페이 사이트 아이디, 비번공유해달라함 (공유)
- 사람심리상 돈은 찾고싶고 실수로 인해 위탁으로라도 복구하고자 하는 심리 이용
- 약 2시간이 정도 이후 말도안되는 수익률 - 250퍼센트 - 보여주며 축하한다고 출금절차 진행하라함
4. 악몽의시작,, 수수료 납부/세금납부(11/13~14 월,화)
- 출금을 하려면 수수료를 먼저 내야한다고함.
수익에 15% 및 지원금 1000만원 - 총 1700여만원입금하라함 (1차입금), 수수료 준비되면 말해달라함
- 있는돈없는돈 주변에 도움받아 끌어모아 준비됬고 계좌이체하는데 정보를 애매하게 줘서 거래소사이트 예치금만 늘림, 돈 어디안가고 적립되어있으니 걱정하지말라함
- 2차로 수수료 모아 제대로 입금,, (2차입금)확인됐다며 세금납부하고 출금받으라함
- 세금은 나라에 신고가 되니 수익에 대한 22.4%를 내야한다며 1200만원 내라함
- 또 울며겨자먹기로 대출마통 뚫어서 납부... (3차입금) 다만 "이름 세금납부"로 내야하는데 "이름"만으로 납부가 되었다고 취소됨,,
- 예치금 숫자만 올라감 (9천8백5십),, 세금내면 정상출금될거니 내라고 유도
5. 사기 인정... (11/14 화 오후 5시 이후)
- 이미 저는 이성잃고 눈이 돌아서 이때까지 1200 더내면 찾을수있을거다라고 생각했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제가 왜그랬나 자괴감만 듭니다.
- 다행히 주변에서 만류해주어 뒤늦게 자료모아서 8시쯤... 경찰서가서 진정서 접수하면서 현실을 인지하게 되더라고요
- 네이버에 '백*산'이라는 카페가 있는데 저와 같은분 많으시더라고요.. 레퍼토리도 비슷
- 생각해보면 저 사이트도 다 조작이 가능할거다라는걸 왜 지나쳤는지 모르겠습니다. 업비트 이런거라고 생각했는지
- 옵션/선물거래가 첨이다보니 50% 확률이라고 해도 거의 80-90% 적중한다는거 자체가 오류인데 너무 순진했네요ㅜㅜ
- 실수였는지 조작인지 모르겠는... 멘탈나가게 하는 부분
- 위탁투자라며 아이디/패스워드 알려준 후 배팅 결과 확인..
위에서 0을 하나 더 집어넣었으니 조작가능하다면 얼마든 가능한거 같습니다,, 90% 적중이 말이되나
6일동안 제대로 잔적이 단 하루(수익받는다 믿은 전날) 뿐 잠을 못잤는데 비싼 인생공부했다 생각도하지만
진짜... 후회해도 늦었지요
와이프와 이제 막 여섯살, 세살인 딸,아들에게 한없이 미안하기만 하네요ㅜㅜ
첨에 마통좀 갚을라고 시작한건데 내돈 2000만 잃을걸 부모님이나 가족에게도 큰 부담을 안겨줬고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버렸습니다.ㅜㅜ 뭐 아낄꺼 아끼며 열심히 살아야죠 방도가 없네요
결과론적으로는 현재 생활자금 마통(300만한도)도 3개나 만들었고 기존 마통은 한도 풀로 차서
당장 생활비가 급급한데 주변에 돈빌려서 사기꾼 배만 불렸구나...ㅠㅠ
투자손실 제외 6700만원정도 피해를 본거 같은데 다만 더 안늘리고 여기서 멈출수있던게 한편 다행인거고...
주택담보 대출이나 사채까지 안간거를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무튼 저같은 피해자 없으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댓글 중---
인증방 그거 한놈이 혼자서 80명인척하면서 지가 수익 올리고 지가 축하하고 이러면서 바람잡는거...
그 방엔 님과 사기꾼 혼자만 있는 방이에요...
그넘도 님한테 사기쳐서 얻은 수익의 몇%정도만 가져가고 나머지는 계좌, 사이트, 카톡,텔레그램 유령회원 프로그램 제공하는 관리자가 가져가구요.
사실 사기친 그놈도 대리점인거죠.
키작은하늘
제가 아는 분도 정말 비슷한 수법으로 당해서 잘알고 있습니다. 중간에 통화녹음한 내용을 나중에 들어보니 제 3자가 보기엔 정말 사기인데 당하는 사람은 늪에 빠진 것처럼 계속 당하게 하는 것 같습니다. 돈을 조금 더 내면 돌려준다는 등, 돈을 더 내야 시스템이 해제가 된다는 등 하고요. 고객님 천만원만 더 없으세요? 이런식으로요. 나중에는 거의 사기꾼놈이 사기당하는 사람을 갖고 노는게 보이더군요.
위로 드립니다.
첫댓글 댓글 중---
펩시맨_
와... 알아도 당하는군요...
들어본 수법이긴한데... 그래도 당하면 판단할 여유가 없나보네요
조심해야 겠습니다.
사기꾼이 맘먹고 사기치면 피하기 어려우니 너무 자책하지 마시고 마음을 빨리 비우고 마음 단단히 먹으시길...
저는 너무나 크게당해서 삶에 의욕까지 상실하고
죽음만 섕각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