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을 맞아 가족과 함께 포천으로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2016.5.5)
중3 울딸의 중간고사도 끝났고 긴 연휴도 시작되었기에
포천에 가서 이동갈비 먹고 산정호수도 구경하자는 가족 여행을 제안했지요.
단, 포천 가면 아빠한테 한 시간만 시간을 내달라고 조건을 내걸었습니다.
일단 포천에서 가장 맛있다는 집으로 가서 이동갈비를 먹었습니다. (1987갈비)
갈비를 시키니 수프와 함께 육회가 나오고 중간에 얇은 화덕피자와 스파게티 등
여러 가지 음식이 딸려 나옵니다.
신세대 입맛에 맞는 레시피 때문인지 근처에 유명한 갈빗집 보다 손님이 훨씬 더 많습니다.
좋았던 건 맛도 맛이지만 직원분들이 고기를 익혀주고 잘라주고 너무 편하게 식사를 할 수 있었죠.
개인적으로 '와인숙성갈비' 보다 '11Cm 이동갈비'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산정호수에 가서 풍선터뜨리기, 사격, 농구공 던지기로 인형선물도 받고
모터보트까지 풀코스로 즐겁게 놀다
제가 좋아하는 꽃을 보러 수목원으로 잠시 발길을 옮겼습니다.
평강수목원
산정호수에서 자동차로 5분 정도의 거리에 있습니다.
언제부턴가 한 번쯤 꼭 찾고 싶었던 곳입니다.
수목원을 한 바퀴 편하게 구경하려면 서너 시간은 족히 걸릴 듯합니다.
집사람과 울딸은 꽃에 전혀 관심이 없습니다.
비싼 입장료를 내고 들어왔건만 잠시 산책하더니만 매표소에 있는 카페에서 기다리겠다고 하더군요. ^^
매표소 앞에는 가침박달나무의 꽃이 예쁘게 피어 있습니다.
애니시다
등심붓꽃
마취목
백두산떡쑥
타우리카 이베리스
리티도필름 가막살나무
흰두메양귀비
?
미나리아재비와 설앵초
솜방망이
앵초
각시붓꽃
구슬붕이
큰구슬붕이
삼지구엽초
매미꽃
매미꽃은 피나물과 꽃색깔도 같고 모양도 비슷해서 혼동하기 쉽습니다.
잎겨드랑이에서 꽃줄기가 나오는 피나물과 달리
매미꽃은 꽃대가 땅속에서 곧바로 올라옵니다.
피나물은 꽃봉오리에 털이 보송보송 많은 반면 매미꽃은 매끄러운 것도 특징입니다.
동의나물
잎 모양이 정말 곰취랑 많이 닮았습니다.
가침박달
조름나물
멸종위기종 2급
역시 평강수목원입니다. 귀한꽃을 만났습니다.
활짝 핀 꽃까지.. 이런 행운이.. ㅎㅎ
산부채
쥐오줌풀
졸방제비꽃
미국산딸나무
산딸나무와 꽃모양이 살짝 다릅니다.
야광나무
크라시폴리아돌부채
생긴 건 분명 돌단풍처럼 생겼는데 검색해도 나오지 않는 어려운 이름의 푯말이 붙어있네요.
긴병꽃풀
무당개구리
리발레뱀무
노란색 뱀무랑 색깔부터 전혀 다르죠? ^^
블루베리
마음은 한두 시간 더 구경하고 싶었지만 아쉬움을 남긴 채 뒤돌아섰습니다.
꽃보다 예쁜 울딸한테로..
이 세상에서 이쁘다는 꽃 모두 다 합쳐도 울딸 귀여움은 못 쫓아가지요. ㅎㅎ
이쁘쥬~~ ♡♡
첫댓글 암요, 이쁘고 말고요^^
포천에 가족 나들이 다녀 오셨네요 맛난 갈비도 먹고, 평강식물원도 관람하시고
아는만큼 보이는게 들꽃같아요.
기리님은 너무 많이 아시니까 다 둘러보셔야 할텐데....ㅎㅎㅎㅎㅎ
감사합니다. ^^ 평강수목원은 18만 평 넓이로 꽤 넓은 곳입니다.
CF 및 드라마 촬영의 명소로도 유명합니다. 각시탈, 아랑사또전, 내 마음이 들리니, 넝쿨째 굴러 온 당신, 빅, 힐링캠프 등을 촬영했던 장소이기도 합니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6.05.07 01:24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6.05.07 08:25
중3인 딸이 완전 아름다운 숙녀로 컷군요.
바라만봐도 흐뭇한 미소가 절로 나올건만 같은 기린님 표정이 보이는것 같아요.
왜, 갑짜기 기린님딸과 ,오래됐지만 우리딸 중3학년 때가 오버랩되는지~~ 정말, 참 꽃보다 예쁜 시절이지요.
바라만 봐도 좋고 생각만 해도 바보처럼 미소가 지어집니다. ♡♡
울딸은 이쁘기도 하지만 공부도 무지무지 잘한답니다.ㅎㅎ
팔불출이라 놀려도 괜찮아요. 전 이미 딸바보이거든요. ^^
처음 보는 꽃들도 많고 좋은 곳을 다녀오셨네요. 꽃구경 잘 했습니다. 따님도 야무져보이고 아주 예쁘네요~^^
감사합니다. ^^
평강수목원에는 이름 모를 꽃들이 너무너무 많더군요. 산책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