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꽃 향기
서문곤
위대한 조국의 거리에서
핏대를 세우고
비방하고 선동하는 진흙탕 싸움이 가라앉은 새벽녘에
침묵으로 피어난 연꽃 한 송이
지쳐가는 혼탁한 삶의 방황
한밤의 어두운 거리를 밝히며 외롭게 선 가로등처럼
누군가의 마음속에 피어
세상의 번뇌를 잊게 하는 순결함으로 길을 밝혀주면서
괜찮을 거야
정의롭게 모든 게 잘될 거야
중생을 달래주듯이 부처의 미소를 머금고
햇살을 가득 품은 자태로 하얗게 향기를 피운다.
시끄럽고 바쁘게 돌아가는 세상
혼잡한 하루의 찌꺼기로 정신이 혼미할 때
스쳐 지나가는 바람 속
그윽하게 퍼지는 연꽃 향기로 잠시 모든 걸 잊는다.
첫댓글 비방과 거짓의 선동을 듣고도 가로등 같이 세상을 밝히는 자가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좋은 글 감사해요
감사합니다.
지금보다 더 좋아지고 나아지겠지요. 라고 하는 뜻
이해하고 실천하고
책임감 있고 뚝심과 소신이 있는 사람 있으면 좋을텐데
걱정이 많답니다.
청천님 ! 마지막 휴일 잘 보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