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대 병원에 입원하고 있는 사람이었는데, 바람이나 쐴겸 대학로를 찾았다가 뜻밖에 안티기독교에 관한 홍보를 하는 것을 보고 발길을 멈췄습니다.
평소 카페는 몇개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었지만, 직접 오프활동을 하시고 계신것을 보니 '얼마나 지속성을 가지고 할 수 있을까?'에 대한 우려와 '이런 미미한 활동이 우리나라의 1/4을 차지한다는 기독교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 수 있을까?'하는 안타까움과 함께 잠시 발길을 멈추고 전시된 사진들과 자료들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책도 한 권 샀습니다.
안내해주신 여자분이 종교를 물어보기도 했는데, 종교이야기를 시작하면 길어질것 같은 느낌에 가볍게 답변하고 말았군요.
그리고 어차피 지방에 사는 사람으로써 만날 수 있는 한계를 짐작한 잔 계산도 있었던가 봅니다.
좀 늦은 감이 있지만, 이렇게라도 거리홍보들이 시작할 수 있어서 참 기쁩니다.
그리고 가능한 많은 분들이 홍보를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한국의 기독교는 그 근본뿌리와는 상관없이 사생아처럼, 혹은 돌연변이처럼 우리의 삶속으로 무섭게 뿌리내렸습니다.
어느 가정이고 형제나 친척중에 기독교인의 비율은 그 종파를 초월하여 변함없이 증가추세에 있습니다.
그것은 기독교의 특성중, 악영향과 종교지도자들의 의도앞에 포장된 것들의 강렬한 매력때문일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랑,희생,봉사,믿음과 구원,죄의식의 대책없는 해제성, 헌금과 보상심리, 기복신앙과의 결합된 초보종교의 특성'등 때문일 것입니다.
결국은 그런 단순하고 초보적인 논리에도 쉽게 매료되고 혹하고 빠지는 우리국민들의 단순성이나 순진성등도 원인에 있다고 보여집니다.
'의심없이 믿는 사람은 복이 있다.'는 등의 말도 무서운 협박이지요.
이렇게 어이없는 종교논리가 우리 민족을 점령하게 된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엄청난 수난을 받으며, 생존만을 위하여 존재하고 살아가도록 훈련되어진 현대사의 질곡과 수난의 역사속에서 민족주체성과 민족혼,정신을 잃어버린 정권이 만들어 논 필연적인 결과라는 것이 가장 근본적인 이유가 아닐까 짐작합니다.
조선시대의 민중수탈과 왕권구조의 폐단, 민중의 삶보다는 개인과 족벌의 이익에 우선한 국가권력과 정치구조등은 그 파렴치함이 극에 달했다고 여겨집니다.
물론, 이런 현상은 비단 우리나라만 그런것은 아닙니다.
그 시절 전 세계의 대부분의 국가들도 비슷하거나 더 심했습니다.
일본의 근대사를 보아도 그렇고 유럽의 중세와 근대사를 보아도 마찬가집니다. 미국의 노예제도에 대항한 링컨의 남북전쟁이 비슷한 시기에 있었던 역사입니다.
당시의 통치권력자들이 가질 수 있었던 철학수준이었겠지요.
물론, 지금 현재도 더 심한 국가들도 있고, 더 악랄한 국가도 있지요.
우리 대한민국의 정치와 국가의 중대사를 움직이는 모든 권력기관들은 민족혼과 민족역사, 민족주체성과는 동 떨어진 듯합니다.
곧, 나무든 ,꽃이든 뿌리가 있기 마련인데, 우리는 뿌리없이 태어나 살아가는 것처럼 생각하고 있는 듯 합니다.
이런 정치권력은 구체적으로 일일이 언급하기에는 시간과 공간의 제약이 있어 다 못하지만, 결국 오늘의 뿌리없이 부초처럼 흔들리는 민족성을 양산하는 결과를 만들었다는 생각입니다.
처음 인사드리는 말이 너무 길었습니다.
시간 나는 대로 찾아뵙겠습니다.
전남 순천에 살고 있고 잠시 서울대병원에서 입원치료중에 인사말 삼아 격려삼아 몇마디 했습니다.
꾸벅~~
첫댓글 훑어보니 좋은 글임.
병치료 잘하세요...건강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