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켐스(069260): 추가 탄소배출권에 대한 UN 승인 완료 - 한국증권 박기용
온실가스감축 CDM 사업에 대한 UN 승인 획득
휴켐스는 추가적인 CDM 사업에 대한 유럽연합(UN)의 최종 승인을 획득했다. 4분기부터 신규 가동한 질산 공장(40만톤/년)에서 발생하는 이산화질소(N2O)를 감축해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사업이다. 연간 예상 감축량은 이산화탄소 338,990톤/년으로 질산 공장 가동률에 따라 최대 40만톤/년까지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기존 질산공장에서 감축하고 있는 연간 약 150만톤(올해까지 지분율 22% → 내년부터 98%)의 온실가스에 신규 34만톤이 더해져 내년부터 총 184만톤의 배출권을 확보한다. 신규 CDM 설비는 올해 말 설치 완료되어 내년부터 이익에 반영될 예정이다.
가격 하락으로 기존 예상보다 CDM 수익 성장성 낮지만 기업가치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
내년 휴켐스의 CDM 예상 매출 84억원(YoY +260%) 중 13억원, 영업이익 65억원(YoY + 182%) 중 10억원이 배출권 추가 확보로 인한 증가분이다. 내년 CDM 사업 실적이 증가하는 이유는 연간 환산 판매 물량이 올해 대비 약 4배 증가하기 때문이다. 올해 말 카본(Carbon)사와의 계약 완료로 2013년부터 기존 150만톤의 탄소배출권에 대한 지분율이 기존 22%에서 98%로 확대되며, 이번 UN 승인으로 34만톤을 추가 확보했다. 기존 예상(매출 YoY +494%, 영업이익 YoY +365%)보다는 수익 성장성이 낮은데 이는 최근 탄소배출권 가격과 전망치가 지속적으로 하락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내년부터는 UN이 지정한 최빈국(LDC: least developed country)에서 진행한 CDM 사업만 신규 배출권이 인정되어, 공급 증가가 줄고 배출권 가격이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다. 휴켐스의 CDM 영업이익은 전체 영업이익의 10% 수준으로 최근 가격 하락이 휴켐스의 전체 기업가치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다.
Valuation
휴켐스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9,000원을 유지한다. 목표주가는 화학 사업의 12개월 forward EBITDA에 7.4배를 적용했고 DCF로 구한 CDM 사업 가치를 더해 산정했다. 휴켐스의 현재 주가는 2012년 기준 PER 14.1배, PBR 2.0배, EV/EBITDA 9.6배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