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어디를 가나 대화형 AI(인공지능)서비스인 ChatGPT가 화제다. 구글 트렌드 데이터
를 보더라도 어마어마하다. Covid 19의 검색량 (미국기준)보다 최근 GPT-3 검색량은 거의
5배나 많다.지난해 12월 세계 최대 AI 연구소인 '오픈AI'가 공개한 대화형 AI 서비스 ChatG
PT의 앞도적 성능때문이다.
벌써부터 검색서비스의 절대 강자 '구글 시대'의 종말이 머지 않았다는얘기들이 나올정도다
.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지는 최근 기사에서 구글의 시대는 끝났다고 단언하기도 했다.
'오픈AI'는 일론 머스크와 와이콤비네티어 창업자인 샘 알트만, 링크드인 공동창업자인 리
드 호프먼 등 IT업계의 거물들이 2015년 공동으로 만든 연구소다.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
로 AI 개발을 진행 중이다.
2020년 공개된 GPT-3는 1750억개의 매개변수를 활용해 거의 인간에 준하는 수준의 이해
력과 문장력을 갖춘 글을 선보여 전 세계에 큰 충격을 안겼다. 그런데 이번에 나온 ChatGP
T는 2020년에 나온 GPT-3와 무엇이 달라 사람들을 놀라게 한 걸까.
새로 공개된 ChatGPT-3.5는 GPT-3의 여러 오류를 개선했다. 특히 자연어처리의 어색함이
나 오류를 해결했다. GPT-3의 최대 단점인 기계스러움을 벗어던지는데 성공한 것이다.
자연어란 사람들이 일상적으로 쓰는 언어를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언어와 구분하여 부르는
개념이다.자연어 형태로 응답을 만들어내는 기술을 개발해 AI가 실시간으로 사람과 어색함
없이 자연스럽게 대화를 주고받을 수 있게 했다.
또 그림을 그려달라는 요청에도 챗GPT는 당황하거나 거부하지 않는다. 대화만 잘할 것이
라는 예상을 뒤엎고 문자들을 조합해 나름의 그림을 그려내는 모습을 보였다.
무엇보다 충격적인 것은 노래를 작곡한다는 점이다. 챗GPT는 벌스(노래의 절, 시의 연),
코러스(후렴구), 브릿지(절과 후렴구를 멋있게 연결해주는 부분 )로 구성된 노래 한 곡을
금새 만들어내고선 사랑과 같은 좋은 감정을 담았다고 설명까지 한다.
ChatGPT를 써본 한 이용자는 너무나 놀라 " 키보드에 얹은 손과 팔에 소름이 돋았고 공포감
마져 느꼈다"고 그 소회를 밝혔다.
지금까지 출시된 AI챗봇은 많다. 국내에선 스캐터랩이 '이루다 2.0'모델을 공개했다. 구글도
챗봇 '람다 2'를 내놓은 바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도 대화형 챗봇 '테이'를 2016년 출시했지만
원활하지 못한 답변으로 뭇매를 맞고 결국 서비스를 종료했다.
챗GPT가 주목 받는 이유는 기존 AI챗봇과 기능적·기술적으로 월등하기 때문이다. 챗GPT는
사용자가 잘못된 질문을 하면 이를 꼬집는다. 반대로 사용자가 답을 틀렸다고 지적하면 이
를 인정하기도 한다. 어떤 질문이든 물으면 술술 대답한다. BBC, 가디언 등 외신들은 "가
장 대화할 만한 AI챗봇"이라고 평가한다.
그러나 아직은 넘어야 할 산도 적지않다. 온라인 상에 존재하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학습이 이
뤄지기 때문에 편향성, 정보의 신뢰도에 대한 한계를 여전히 지니고 있다. 뿐만 아니라 윤리적
측면에서도 사회의 잘못된 생각을 그대로 답변에 활용하는 등의 문제가 있다. 지역 및 국가별
특성을 파악하지 못한다는 점도 단점이다.
오픈AI도 이같은 문제점을 인정했다. 오픈AI 측은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사용자들의
피드백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조만간 발표될 매개변수 1조개 이상을 사용하는 'GPT-4'가 이
러한 문제해결의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오픈AI측은 2월 1일(현지시간) 빠르면 수주일내에 ChatGPT의 서비스를 유료화해 월 20달러
를 구독료형식으로 받을 계획이라고 발표했다.현재 서비스중인 무료 ChatGPT는 계속서비스
될 것이라 밝혔다.
다만 무료서비스는 현재 회원이 1천만명을 돌파해 이용자가 몰리면 접속이 제한되거나 응답이
늦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오픈AI측은 유료사용자는 더 빠르고 안정적인 서비스를 받을 수 있
다고 설명했다.
글도 쓰고 그림도 그리며 시와 노래도 만드는 ChatGPT는 앞으로 우리생활 전반을 편리하게 바
꿔놓을 것이 틀림없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음속 한구석에는 늘 찜짐함이 사라지지않는다.
당장 AI의 특이점(인공지능이 비약적으로 발전해 인간의 지능을 뛰어넘어 앞도하는 기점)이 나
타나는 것을 우려해서가 아니다. 사고의 과정은 인간이 만물의 영장으로 성장하는 밑바탕이었다.
지금까지 이룩한 문명의 원동력이었다.
사고의 과정은 자연이나 책에서 찾아낸 정보를 직접 소화시키는 인간고유의 기능이다. 이러한 사
고의 과정 없이 ChatGPT가 만들어낸 결과물에 의존할 경우 창조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인간의 사
고력은 퇴화를 면치못할 것이다.
이미 컴퓨터와 인터넷이 일상화되면서 인간두뇌의 정보저장 능력인 외우고 기억하는 능력이 감
퇴되고 있다는 연구결과도 나오고 있다. 이제 사고능력까지 줄어든다면 인간으로서의 존립자체
를 의심해봐야하는 단계까지 이를 수 있다.
Louise Tucker는 오페라를 전공했지만 대중가수로 전향했다. 베토벤의 비창을 팝으로 부른 'Midnight Blue'가 히트해 이름을
알렸다. 토마소 알비노니의 아다지오를 사용해서 만든 곡인 Graveyard Angel도 같은 앨범에 수록됐는데 크게 히트하지는 않았
다. 장중하고 가라앉는 분위기의 곡이다.
알비노니는 바로크 시대의 작곡가로 후대에 바흐에 영향을 준 이탈리아의 작곡가다. 알비노니의 아다지오는 선율이 슬프고도
상당히 서정적이어서 팝이나 록 음악에서 많이 사용되었다.
첫댓글
오모나..
비온뒤 님의 해설은
언제나, 마음을 정좌하고,
정신 똑바로 차리고, 손도 깨끗이 씻고,
두뇌의 어느곳을 공략할지
준비를 하고
임해야 하는 것을 느낍니다.
그동안 어려운 것은 통과하고
재미있는 것만 들여다 보았지만요..
오늘은
두뇌를 가볍게 톡 톡 두두리는 수준으로
이끌어 가시다가,
중요한 세가지를 찝었네요.
첫째, <첫술에 배부르랴 > 하는 속담이 있어 왔는데,
쳇 GPT -3 만으로도 첫술에도 배부른데,
- 3.5 가 나왔다니..
이것은 숫갈 놓고, 일단, 소화시키고, 산책하고 나서
만나봐야 겠네요.
*********************
둘째, 쳇은 인간의 사고력을 퇴화시키게 한다.
정말. 이것은 심각한 수준이지요.
예를 들어서, 전에는 연필이나 펜을 가지고 누구나
필기를 했는데, 이제는 모두 자판을 치고 있잖아요.
작가들이 처음에는 육필을 고집하다가, 지금은 거의
모두 자판을 두드리는것으로 변했잖아요. 에효..
*******************
@수 수
세째, 외우고 기억하는 능력 감퇴
네, 맞아요. 핸드폰 전화번호를 하나도 못 외우는
것으로 보아서, 기계에 의존하고 있지요.
요즈음 아날로그적 감성이 다시
살아난다고 하지만, 그것이 얼마나 되겠어요.
그저 취미정도이겠지요.
감사합니다.
이거 어디가서 써먹어야 하는데.
다 외울 수 있을까........... 물론.. 잊어버리겠지요..
너무 띠워주시니 내려올때가 걱정입니다.
인공지능문제는 앞으로 두고두고 수많은
문제를 인류에게 던져 줄 거 같습니다.
@수 수 사고능력의 저하가 가장
큰 문제가 될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스스로 생각하고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게
인간의 가장 큰 장점이데 이러한 능력에
문제가 생기다면 나중에는 인공지능이 하라는대로
모두들 꼭두각시로 전락하지 않을 까 우려됩니다.
점점 발달?되어 가는 현대 문명도 어느 때에는 감당하기가 어려울 때도 있는데..
예측 불허 미래 과학 시대는
솔직히 겁이 좀 납니다.
문명의 이기로 받은 혀택이
후대에는 되려
우리 인간들이 지능적 노예화가 되는 게 아닐런지....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인공지능의 발전 속도가 너무 빠릅니다.
알파고가 이세돌 9단을 이긴지 몇년않되는데
이제는 단순히 바둑뿐만 아니라 인간 문화 예술 전반에
인공지능이 관여하고 있습니다. 인공지능에대한 지나친 의존은
인간스스로 인공지능의 꼭두각시로 들어가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비온뒤 에휴~~~~
겁나긴 한데...
우리 후세들이 잘 해주길 바랄 뿐이에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먹고사는거와는 큰 상관없는 얘기가 맞습니다.
그러나 앞으로는 이놈들과 안엮일려해도 엮일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댓글 주셔서 감사합니다. 즐거운 주말 되세요...
아마 이런 꼴 저런 꼴 못보고 먼저 갈 것 같소 .
" 우리는 자연인이다 " 로 돌아 가야할 것 같습니다
감성. 창의성. 정신세계까지 AI에 조정과 간섭을 받아야 한다는 건 또다른 바벨탑이 될 것 같습니다 .
불안할 거야 없지만 , 과연 인류를 위한 길인지 개인의 또ㅗㄹ끼인지 ~
오분전님 싱글아파트 입력하고 이와 유사한 솔로들의 얘기를 써줄래하면
즉시싱글아파트 2가 나온다니...무섭습니다.막말로 변호사 문필가 시인 작곡가가
필요없는 세상이 될지도 모릅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