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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한국의사미술회 원문보기 글쓴이: 장혜숙
속삭임_117X80cm
쉼터_100X75.5cm
나의 작품은 형상과 사물을 그대로 옮기지 않으며 눈으로 보는 것보다 마음으로 보는 나의 감정들을 이끌어 내어 사물의 현상을 포기하고 단순하게 표현하는 작업이다. 현실에서 이루지 못한 욕망, 그리고 일상 속에서 보여 지는 사물과 형상들을 새로운 방식으로 재구성하고, 이런 반복적인 재구성을 통해서 나의 정체성을 찾는다. 귀여운 동물, 예쁜 것과 아름다움에 대한 환상과 무의식적 욕망 등을 표현할 수 있는 것이 나의 욕구이며, 숭고한 인간의 감정과 가장 닮은 꽃을 매개로 여성의 몸을 은유하고 소유욕구의 대상인 이런 것을 통해 자아를 드러내는 것이다. 또한 여성 스스로 섹슈얼리티를 강조함으로써 자신의 존재를 세상에 당당하게 알리며 그 존재를 통해서 자아의 주체성을 찾고자 함이다. 나의 욕망과는 무관하게 정신적인 사유는 비례하지 않는다는 사실에 내 작업의 경계는 숨어 있다. 나의 작업을 만들어낸 형형색색의 빛이 보는 이들에게 미소와 행복, 희망과 환희를 느끼게 하는 것은 하늘에서 내리는 비가 거친 땅을 부드럽게 하듯, 창조의 순간을 위해 오랜 고뇌를 참아내며 남몰래 흘린 그녀의 눈물이 씨앗이 되어 아름다운 색채로 돋아났기 때문일 것이다. 그 빛깔은 우리의 영혼을 맑게 하며, 우리 영혼의 창을 닦아준다. 비온 뒤의 무지개처럼.... 예술가로서 인생을 살아가는 것은 결코 쉬운 길이 아니다. 흔히 우리가 일컫는 예술이란 사전적 의미로 미적(美的)작품을 형성시키는 인간의 창조활동이다. 미(美), 그 아름다움의 창조는 고통의 절정에서 춤을 추는 고귀한 행위와 같다. 신비롭고, 영롱한 광채를 드러내기 위해 긴 어둠과 고통을 이겨내야 하는 진주와 같이, 시린 겨울의 모진 바람과 추위를 견뎌내야 이듬해 꽃을 피워내는 자연의 섭리처럼, 다채로운 색채의 심포지엄 뒤에는 고통의 찰나를 아름다움으로 승화시키는 예술가의 삶이 스며있다.
엘리제를위하여_91X72.5cm
삶의 고통과 시련을 이겨낼 수 있게 해준 정신적 원천을 자신의 유년시절의 풍경 언제나 뒷마당으로 돌아오는 오리들의 모습, 동심의 눈으로 바라보았던 시골풍경의 기억 속에 있었던 것이다. 힘겨운 일상에 서 위로받고 싶을 때 뚜껑을 열면 아름다운 멜로디가 흐르는 오르골처럼 어린 시절의 행복한 기억을 열어보았던 것이다. 꿈의 한 장면처럼 동화 속 환상이 연상되는 초현실주의의 기법인 데페이즈망이 돋보인다. 초현실주의 회화에서는 낯익은 물체를 뜻하지 않은 장소에 놓음으로써 꿈속에서나 이루어질 법한 화면을 구성한다. 이는 보는 사람의 마음 속 깊이 잠재되어 있는 무의식의 세계를 해방시키는 역할을 한다. 상호간의 이질적인 이미지들의 배치를 통해 신비로운 효과를 내어, 틀에 박힌 시야를 탈피하게끔 해주는 것이다.
오르골클래식1_45.5X65cm
나의 작품에 등장하는 시간과 공간은 실재하지 않으면서도 실재하는 것처럼 다가오는 가상의 공간이며, 일상적 삶의 역사가 없는 공간이기에 현실과 동떨러진 나만의 공간이면서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여백을 창조하는 공간이기도 하다. 실내를 가득 채우는 비현실적인 화분을 연출하는가 하면 화면 속 화분에 또 다른 창을 연출하기도 한다. 이를 통해 보는 이들의 마음 속 깊이 가라앉아 있던 내면이 표면으로 떠올라 꿈꾸는 듯한 환각을 불러일으킨다. 또한 사물 고유의 형태를 변형시키거나 자유로운 색상을 통해 재현의 엄격한 질서로부터 과감하게 벗어난 표현형식을 하고 있다. 고전적 색채조화를 무시하고 격렬하고 자유분방한 색채를 사용함으로써 내면의 본질을 충동적이며 상징적 이미지로 자유롭게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 이와 같이 또한 다이나믹한 원색들로 이루어진 풍경과 일상적인 소재들의 강렬하고 생동하는 색상대비의 즐거움을 통해 마치 꿈속의 풍경을 보는 듯 몽환적인 환영을 일으킨다. 그리고 이것은 자신이 희구하는 순수함이 내재된 진정한 유토피아를 구현해 내기 위한 기법인 것이다. 현대예술은 더 이상 우리의 영혼에 말을 걸지 않는다. 기괴함, 쇼크, 낯설음, 추함으로 대중은 예술과 점점 더 멀어진다. 우리는 예술작품을 대할 때조차 평안을 찾을 수 없게 된 것이다. 앞으로 전시계획은 나의 작품으로 통해 순수성을 잃어가고 있는 시대상황에서 보는이들에게 여전히 예술은 사랑과 위안이라는 것을 믿게 해 줄 것이다. -작가노트중에서-
오르골클래식2_91X60.5cm
옹달샘_72.5X60.5cm
■ 신수원
계명대학교 대학원 회화학과 석사과정
개인전 8회 | 2012 꿈꾸는 정원 초대전 ,라우갤러리,경주 | 2011 기억의 오르골 석사학위청구전, 봉산문화회관,대구 | 2010 '이브의 집', 영아트갤러리, 초대기획전.서울 | 2009 수성아트피아 뉴-프론티어 아트스페이스, 대구 | 2008 현대예술관 초대전, 한마음 갤러리, 울산 | 2008 윈도우 갤러리, 시민회관, 대구 | 2007 갤러리 로, 대구 | 2006 두산아트센터, 대구
아트페어 | 2012서울오픈아트페어(SOAF), EXCO, 서울 | 2011대구아트페어,EXCO, 대구 | 2010 햄튼 아트페어, 햄튼, 미국 | 2010 화랑미술제, BEXCO, 부산 | 2010 서울오픈아트페어(SOAF), EXCO, 서울 | 2010 밀레니엄 서울 힐튼호텔 아트페어, 힐튼호텔, 서울 | 2009 대구아트페어, EXCO, 대구
주요 단체전 및 기획전 | 한일교류전(오사카, 일본) | 미술파일론 국제초대전(GUAM USA TERRITORY, 미국) | 세계미술협회 추천작가전(경희궁 분관, 서울) | 한국미술협회전(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서울) | 대구 상트페테르-부르크 미술교류전(문화예술회관, 대구) | 중국 교류전(문화예술회관, 대구) 테마전 | CIAF 서울국제미술관(경희궁 분관, 서울) | MINI FACTORY전(갤러리각, 서울) | FOUR WOMEN'S ART UNIQUE(KBS 대구방송총국 제2전시실, 대구) | 상하이 교류전(문화예술회관, 대구) | 현대미술 18인전(대안공간 SPACE129, 대구) | 창작스튜디오 프로젝트 '작업실 들여다보기'전(문화예술회관, 대구) | 'VISION -07'전(시민회관, 대구) | 전국누드크로키400인공개전(단원전시관, 안산) | 스페이스 가창 개관전 (스페이스 가창, 대구) | 전국누드크로키대전(단원미술관, 안산) | '오만가지미술상상' 3m-부스전(문화예술회관, 대구) | 대구를 움직이다'전(문화예술회관, 대구) | 'Christmas 꾸며볼까요?'기획전(목연갤러리, 대구) | 'B&S Showroom' 특별기획전(갤러리각, 서울) | 'Eternal Reflection 3'(CLUB THAT, 대구) | ART IN YOUNG 창작의 메카(문화예술회관, 대구) | 정예작가초대전 개관1주년기념(함양예술마을, 함양) | '공간을 점령하다'전(KT&G 수창별관, 대구) | 명작프로모션전(인터불고, 대구) | 2010 젊은오늘 REACTION전(수성아트피아 호반갤러리, 대구) | 정관훈 유작전 (동원화랑),대구 | 크리스마스 선물전 MBC갤러리.대구 | 2011 봄을기다리며.. BS Art Center.대구 | 예술 -백화점에서 놀다 DEBEC ART PROJECT 대구백화점 본점 | 우수작가초대전 을숙도문화회관,부산
그 외 단체전100회이상 및 수상 경력 다수 | 주부생활 잡지2011 2월호 작품수록 소장 | 청구의원 | 한화콘도 | 장동초등학교 현재 | 한국미술협회회원 | 현대미술가협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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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이런 류의 작품을 볼 때마다 느끼는 것은 작가의 의도와는 아주 멀게
그냥 "동화 같다" 작가가 들으면 많이 서운하겠지
작가의 이 말이 와 닿네요
".... 보는이들에게 여전히 예술은 사랑과 위안이라는 것..."
작품들을 보는 순간 밝고 따뜻한 기분이 들어
작가는 보는이들도 행복해 지기를 바라는 것 같아요
이런 그림은 어디에 걸어놔도 무조건 아름다울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