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년 두배 적설량에 교통대란...17.8cm 최고기록 경신
BC주 대기의 강 영향...11월말까지 추운 날씨 계속
환경부는 24일 캘거리에 기록적인 폭설이 내려 하루 동안 최대 30cm의 적설량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캘거리 국제공항의 공식 기록은 17.8cm로, 2018년 기록인 13.2cm를 큰 차이로 경신했다.
누적 적설량도 24cm를 기록해 1966년에 세워진 20cm 기록을 58년 만에 갱신했다.
폭설로 인한 교통사고도 급증했다. 캘거리 경찰에 따르면 금요일 아침부터 토요일 자정까지 경상 사고 27건을 포함해 총 294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션 셔먼 캘거리 경찰 교통대응반 경사는 "주말이라 교통량이 적어 다행이었다"며 "최근에는 시민들의 겨울타이어 장착이 늘어 타이어 관련 사고는 줄었다"고 말했다.
시 당국은 제설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크라우차일드 트레일, 메모리얼 드라이브, 글렌모어 트레일 등 주요 도로를 우선 제설하고 있으며, 보행자 도로 정비에도 나섰다.
시는 주민들에게 눈이 그친 후 24시간 이내에 집 앞 보도의 눈을 치울 것을 당부했다. 버스 노선 변경은 월요일 운행 시작 때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에릭 밴 로첸 기상학자는 "이번 폭설은 지난주 BC주를 강타한 '대기의 강'과 연관이 있다"며 "11월 말까지 추운 날씨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