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예 제14호 등단 이상혁 신인문학상 응모작 원고(시조) 심사평
1. 응모작 원고(시조)
별
이상혁
알알이 흩날리는 민들레 홀씨처럼
어둔밤 빛나는 별 존재를 뽐내본다
몇 광년 먼 여행지나 반짝이는 감정들
서로가 부딪치며 커다란 빛이 됐네
사랑도 이별에도 한 덩이 열꽃 되어
눈앞에 일렁이는 별 은하수가 되었네
감정을 나누라고 생각이 퍼져간다
그대도 누구의 별 존재의 빛이 되리
밤하늘 별 중에 하나 그대라는 반짝임
연꽃처럼
이상혁
--------------------------------------------
2. 심사평
제목 : "시조는 절제된 언어로 쓰되, 점입가경하고 종결미가 있어야 한다."
송 영 기
시조는 고려말 조선초 성리학자 역동 우탁 선생이 창시(원용우 박사 설) 했을 당시에는 대부분 단시조였고, 내용은 주로 충효(忠孝)와 우국충절을 노래한 시절가조(時節歌調)였으며, 그 이후 중기에는 시서화(詩書畵)에 능란한 절창 기생들은 사랑의 연민을 노래하는 등 간결하고 절제된 단시조(短時調)가 주를 이루었다.
그 이후 가람 이병기 선생등 우리 전통시조 근대 중흥조들의 작품을 보면 연시조(連時調)가 많으며, 현대는 대부분 시조 한수로 다 표현하기에는 감정과 시흥이 지난날보다 복잡다기하고 활달해 졌다.
이번에 시조 신인문학상에 응모한 이상혁 시인의 제출 작품 <별>, <도선사에서>, <연꽃처럼> 세편 중에서 <별>을 신인 시조문학상 당선작으로 선정했다.
세 작품 모두 연시조요 전형적인 정형시로 초장 중장 종장 3·4 3·4 3·4 3·4 3·5 4·3 음수율을 잘 지킨 정격시조인데, 이미 이점은 기성 시조시인 같이 숙달 된듯하다.
초장 도입부에서 "민들레 홀씨처럼 흩날리는" 표현은 넓고 넓은 밤하늘 멀리서 명멸하는 별들의 반짝임의 서경을 탁월하게 묘사했다.
소리없지만 별들은 그렇게 " 몇광년 먼 존재를 뽐내"고 있는 것 또한 변함없고 다함 없는 우주의 영원성을 일깨워 준다.
일상으로 돌아와 우리의 "사랑도 이별에도...일렁이는 별 은하수가 되" 어" 그대도...밤하늘 별 중에 하나 그대라는 반짝임"으로 빛난다고 결구했다.
시조는 누가 읽어도 이해 할수 있도록 쉽게 써야하며, 절제된 언어로 쓰되 앞뒤가 점입가경(漸入佳境)하며 , 종결미가 있어야 무덤덤하지 않음을 우리는 알고 노력해야 하겠다. 이상혁 신인 시조시인의 등단을 축하한다.
(심사평 : 송영기 문학평론가/ 글) 2026. 8. 05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