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살길 참 잘했어요
김옥춘
하루에도 열두 번을 고백합니다. 사랑해요! 사랑해요! 날마다 빼곡히 채워 사랑한다고 고백하는 일이 참 즐겁습니다.
하루에도 열두 번을 꼬옥! 꼬옥! 안아줍니다. 날마다 따뜻하게 마음 데워 꼬옥 안아주는 일이 참 행복합니다.
나도 이제는 내 하루에 사랑한다는 말 빼곡하게 적으며 삽니다. 나도 이제는 내 마음을 사람의 온기로 뜨끈하게 데우며 삽니다. 참 다행입니다.
우리 같이 살길 참 잘했습니다.
주고 또 주고 다 주었는데 주고 싶은 게 남았습니다.
안아주고 또 안아주고도 내 가슴에 쏘옥 넣었는데 다시 팔을 벌립니다.
우리 같이 살길 참 잘했습니다.
사랑합니다!
2022.12.5
| 사랑해요
김옥춘
음! 제일 좋은 걸 내가 갖고 싶었었는데. 제일 좋은 걸 엄마께 드리고 싶어졌어요. 어느 날부터.
어? 제일 좋은 걸 엄마께 드리고 싶었었는데 제일 좋은 걸 그대에게 주고 싶어졌어요. 오늘부터.
어? 사랑은 움직인다더니 사랑은 변한다더니 제일 사랑하는 사람이 바뀌었나 봐요.
알죠? 내가 그대에게 세상이 되어주고 싶은 거? 내가 그대에게 제일 좋은 걸 주고 싶어서 안달이 난 거?
좋은 것만 줄게요. 좋은 말만 할게요. 좋은 얼굴만 할게요. 손잡아줄게요. 옆에 있을게요. 보호가 필요할 땐 보호자가 되어줄게요. 험난한 세상에서 아픈 마음에서.
사랑해요! 축복해요!
202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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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나의 다짐
김옥춘
오늘 긴 머리카락의 남성을 보고 머리 모양이 그 사람과 참 잘 어울리고 아름답다는 생각을 했다. 남성이 아름다워 보이는 게 이상하지 않았다. 남성의 머리카락이 긴 것이 이상하지 않았다. 처음이다. 머리카락에서 남성과 여성이라는 성을 떼어내고 느낀 것이.
남자답다는 말과 여성스럽다는 말을 아직도 나는 내 엄마와 비슷하게 이해한다. 교육과 관습의 가둠에 갇힌 것도 모르고 살았다고 느낀다.
남자와 여자의 역할에 대한 편견 직업에 대한 편견 위계질서에 대한 편견 부와 가난에 대한 편견 어른과 아이의 예의에 대한 편견 부모와 자식의 의무에 대한 편견 가족 구성원의 역할에 대한 편견이 나의 생각을 지금도 가둔다고 느낀다.
교육과 관습의 가둠에서 자유로워지고 싶다. 스트레스를 덜 받으며 살고 싶다. 더 행복해지고 싶다.
누구도 구속하지 말자! 누구도 원망하지 말자! 누구에게도 의지하지 말자! 나 자신을 존귀하게 섬기자! 가둠에서 자유로워지고 싶은 오늘 나의 다짐이다.
2022.12.5
| 엄마의 월드컵 인사말
김옥춘
나라를 빛내줘서 참 고맙구먼. 참 장하구먼. 참 이쁘구먼.
고생 많이 했겠구먼. 다치지 말고 웃을 일만 있으면 좋겠구먼.
참 고맙구먼. 고마워! 참 장하구먼. 장해!
2022.12.6 |
월드컵 우리의 응원
김옥춘
우리는 응원합니다. 오늘도 내일도 끝없이.
우리가 갑니다. 월드컵 우승으로. 대한민국인 당신이 희망과 믿음 키웠습니다.
환호성과 감동의 눈물 마음 정화의 선물이었습니다. 선물 받고 또 받겠습니다.
위대한 대한민국인 당신 아프지 말고 다치지 말고 정한 대로 뛰고 정한 대로 이루길 기도하고 기도합니다.
정한 대로 믿고 고마운 마음 더해 응원하겠습니다. 일상으로 뛰는 순간에도 시합으로 뛰는 순간에도 끝없이.
수고 많았습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대한민국의 자랑! 세계의 영웅! 위대한 대한민국인 당신!
짝짝짝! 찬사의 박수를 보냅니다. 존경심의 박수를 보냅니다. 훌륭합니다! 아름답습니다! 대한민국 선수단과 꿈나무! 대한민국 응원단인 우리!
2022.12.6 | 대설 맞이 기도와 인사말
김옥춘
오늘이 눈이 많이 온다는 대설이네요.
대설을 맞아 우리의 기도인 나의 기도가 매우 간절합니다. 가뭄 없이 생명수가 풍족하게 하소서! 산불 없이 산과 사람이 안전하게 하소서! 우주의 기운이시여! 지구의 기후시여! 지구 환경 보호자 사람이시여!
대설을 맞아 하얀 세상을 그려봅니다. 예쁜 세상을 그려보니 예쁜 동화처럼 살고 싶습니다. 꿈꾸듯 사랑도 하고 싶습니다. 나도 나누고 싶습니다. 헌혈로 나눔에 동참하기로 합니다.
나와 함께 대설을 맞은 당신 눈이 와도 바람 불어 눈보라가 일어도 오늘 행복해지세요! 꼭!
분명히 하얀 눈은 내가 가끔 신이라고 믿기도 하는 우주의 기운과 지구 기후와 기류의 선물일 겁니다. 아마도 눈보라는 극복으로 얻는 성취감을 위해 고민 끝에 준비한 신의 한 수 보물찾기 같은 행복일 겁니다.
언제나 신나는 아이처럼 신나는 겨울 만드세요. 아이만 보아도 행복해지는 어른처럼 행복해지는 겨울 만드세요. 사랑합니다. 축복합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당신! 세상에서 가장 존귀한 당신!
2022.12.7 |
부상 투혼 국가대표 선수
김옥춘
어쩌나 어쩌나 덧나면 어쩌나! 참 걱정 많이 했습니다. 부딪치고 넘어지고 고통스러워할 때마다 참 안타까웠습니다. 큰 부상 아니길 기도하고 기도했습니다. 아프지 마세요. 다치지 마세요. 부상 투혼 국민 영웅 당신 치료 잘하세요. 완전하게 치료하세요. 재충전 충분하게 하시고 훈련 계획대로 훌륭하게 하세요. 그리고 더 큰 꿈을 이루세요. 더 반짝반짝 빛나세요. 응원합니다. 응원하겠습니다. 당신의 부상 투혼! 당신의 나라 사랑 그 마음 잊지 않겠습니다. 아프지 마세요. 고맙습니다! 2022.12.7
| 문풍지
김옥춘
쌔앵 쌔앵 겨울바람이 불면 부웅 부웅 문풍지가 피리를 불었었지요. 나 어렸을 땐
콸 콸 난방비가 샐까 봐 찌익 찌익 스티커처럼 간편해진 문풍지를 붙였네요. 오늘.
쌔앵 쌔앵 바람이 불 때마다 부웅 부웅 문풍지가 내는 피리 소리에 밤마다 무서워서 이불을 뒤집어썼었네요. 나 어렸을 땐.
찌익 찌익 풀도 안 쑤고 돈 샐 틈 없이 쉽게 문풍지를 붙이고 마음 든든합니다. 오늘.
난방비를 아끼는 일이 탄소배출 줄이기에 참여하는 일이니 탄소배출 줄이기가 후손의 생활 환경을 지켜주는 일이니 매우 귀한 일을 했습니다. 오늘. 내가.
문풍지를 붙이는 일도 사랑이란 걸 전엔 몰랐었네요. 전혀.
2022.12.8 |
엄마의 노란색 동전 지갑
김옥춘
엄마께서 병원에 다녀오시더니 지갑이 없어졌다고 큰 걱정을 하십니다.
약국에서 약값을 지불하고 거스름돈은 가방에 넣고 카운터 앞에 두고 오셨답니다.
눕지도 못하고 앉지도 못하고 안절부절못하시다가 동전 지갑을 찾아오셨네요. 이제야 얼굴이 편안하시네요. 잃어버리면. 큰 재산이 아니어도 속상하고 마음 불편해지나 봐요.
이제는 동전 지갑을 열쇠처럼 주민등록증 지갑처럼 줄에 매달아서 가방에 꿰매시겠답니다. 하루하루 물건 챙기는 일에서 실수가 는다고 걱정하시고 낙담도 하시네요.
2,000원짜리 노란 동전 지갑이 오늘은 참 예뻐 보이네요. 주인이 찾아왔지만 주인에게로 돌아온 것 같아 참 고맙네요.
우리 모두 귀한 물건 잃어버리는 일 없이 귀한 시간 낭비하는 일 없이 귀한 사람 잃는 일 없이 평생 마음 편안하게 살아지길 기도하고 기도합니다. 찾는 일은 참 어려우니까요. 찾지 못하는 일도 비일비재하니까요.
물건을 잘 챙기는 일도 절약이 되니 환경 보호가 되니 후손 사랑이네요. 참 귀한 일이네요.
2022.12.8 | 나도 그러고 싶은 친구
김옥춘
반가워요! 만나면 웃는 친구. 손 덥석 잡는 친구. 눈 맞추는 친구. 나도 그러고 싶은 친구를 찾습니다.
잘 지냈지요? 아픈 데는 없죠? 내 건강 걱정하는 친구. 말에 기도가 든 친구. 나도 그러고 싶은 친구를 찾습니다.
밥은 드셨어요? 살고는 싶은지 기운을 내고는 있는지 내 마음을 걱정하는 친구. 나도 그러고 싶은 친구를 찾습니다.
힘들죠? 건강과 생활의 어려움에 공감하는 친구. 나도 그러고 싶은 친구를 찾습니다.
잘 지내세요! 손 흔들어 기도하는 친구. 손등 다독여 기운 불어넣는 친구. 나도 그러고 싶은 친구를 찾습니다.
날마다 얼굴은 못 봐도 날마다 목소리는 들려주는 친구. 나도 그러고 싶은 친구를 찾습니다.
찾았습니다. 가족이 인사하는 동네 아이가 엘리베이터에서 만나는 이웃이 내게 말을 거는 마트 직원이 텔레비전이 나의 소중한 친구네요. 나도 친절하게 잘하겠습니다. 나의 소중한 친구에게.
2022.12.9 |
새해맞이 복돈 김옥춘 고맙다는 인사 담아서 건강하시라는 기도 담아서 내 엄마의 평생 인생 친구인 엄마의 형제자매님께 복돈을 드렸다. 엄마 형제의 덕담 나누기 연말 모임에서. 복돈 드리고 내 마음이 꽃처럼 환하고 예쁘게 느껴져서 기분이 매우 좋다. 나에게 잘했다고 박수도 보냈다. 여유 있어 드린 게 아니어서 내겐 아주 특별한 복돈 드리기다. 무엇보다 때를 놓치면 누릴 수 없는 기쁨이기에 또 드릴 수 있을지 기약할 수 없는 내 형편이기에 내가 참 고맙다. 내 엄마의 인생 친구인 산천초목과 엄마의 모든 인연이 늘 고맙다. 새해엔 모두에게 좋은 일만 있길 기도한다. 새해엔 아무도 아프지 않길 기도하고 기도한다. 2022.12.11
| 손님이 된 가족
김옥춘
밥을 하고 국을 끓이고 보쌈을 하고 잡채를 하고 쇠고기를 볶고 고등어조림을 하고 나물을 무치고 나물을 볶고 한참 바빴습니다.
엄마 형제들이 다녀가셨습니다. 꼭 집밥 해드리고 싶었습니다. 내 엄마 어린 시절의 가족이니까. 내 엄마를 나만큼 걱정하는 내 엄마의 평생 인생 친구니까.
3촌이면 참 가까운 사이인데 이젠 2촌인 형제도 남처럼 느끼거나 손님처럼 느끼며 삽니다.
가족을 귀한 손님처럼 대하자고 오늘 새롭게 다짐했습니다. 남을 가족처럼 사랑스럽게 대하자고 오늘 새롭게 다짐했습니다. 지금은 남이지만 선대로 올라가면 가족의 후예일 모두의 아름다운 삶을 축복하고 기도합니다.
남이어도 가족 같은 이웃이여! 가족이어도 귀한 손님 같은 가족이여! 오늘도 안전하세요. 오늘도 마음 즐거우세요. 꼭!
2022.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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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혈 기다림
김옥춘
한 밤 두 밤 세 밤 잠을 자면서 기다렸습니다. 나도 나눌 수 있는 날 헌혈할 수 있는 날을
하루 이틀 사흘 나흘 깨어서도 기다렸습니다. 나도 나눌 수 있는 날 헌혈할 수 있는 날을
헌혈할 수 있길 나 다시 행복해지는 사람이 되길 기도합니다.
전혈로 헌혈하고 8주가 지났습니다. 드디어 헌혈하러 갈 수 있습니다. 헌혈할 수 있는지는 아직 알 수 없습니다.
헌혈 가능일을 맞아 모든 생명의 순조로운 삶을 위해 기도합니다. 당신의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위해 기도합니다. 오늘도 안전하세요. 오늘도 마음 즐거우세요. 꼭!
2022.12.12 | 헌혈하고 헌혈기부권으로 기부도 하고
김옥춘
꿩 먹고 알 먹고 도랑 치고 가재 잡고 헌혈하고 헌혈기부권으로 기부도 하고 하하하 하하하 하하하 신난다. 얼씨구절씨구 어절씨구 신난다.
오늘은 내 세상이다. 오늘은 세상에서 내가 최고다. 나 오늘 헌혈했다.
오늘은 채혈 바늘 찌를 때 한 번에 성공했다. 언제부터인가 두 번씩 찌르는 일이 잦아졌다. 채혈 선생님이 자주 바뀐다고 느낀다.
나 오늘 하늘을 날아오를 것 같다. 기분 최고다. 나도 오늘은 이 세상에 이 사회에 가치 있는 사람이 되었다. 훌륭한 사람이 되었다.
오늘은 그 누구도 부럽지 않다. 오늘은 내가 최고다.
2022.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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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쌈 만두 만들기
김옥춘
김장김치가 익었다.
김장김치 한쪽 송송 썰어 국물을 적당히 짜내고 양파 반 개 다지고 무 양파만큼 다지고 김치만큼의 다진 돼지고기에 소금 마늘 참기름 넣어 심심하게 양념하고 모두 모아 치댔다. 주물주물 조물조물 턱턱 턱 꾹꾹 꾹 만두소를 만들었다.
마트에서 산 만두피 가장자리에 물을 바르고 만두소를 넣어 붙였다. 나의 맛있는 복쌈이다. 나의 맛있는 기도다.
김 오른 찜솥에 20분 쪄서 먹고 끓는 물에 6분 끓여서 먹었다. 신선한 맛이다. 고소하고 기름지고 감미로운 맛이다.
음식은 뜨거울 때 먹는 게 아닌가 보다. 송편이 그랬듯이 한 김 빠지고 따뜻할 때 먹으니 더 맛있다. 사랑이 식어갈 때 더 애틋하다고 삶이 저물어 갈 때 더 감사하다고 적당히 식은 만두가 내게 말했다.
만두를 빚었다. 복쌈을 쌌다. 기도를 빚었다. 모두의 행복한 인생을 위해! 인류의 평화를 위해. 후손의 행복 조건 환경을 위해.
음식은 기도가 맞다. 음식은 사랑이 맞다.
2022.12.17
| 마음의 눈으로 보면
김옥춘
호수 위에 까만 새 흰 부리 위에 흰 점이 있는 까만 새 물닭이란다.
이름을 알고 나서 물닭이 더 자주 보인다. 이름을 알고 보니 움직임이 더 자세히 보인다. 닭이 걷는 움직임과 비슷하다.
마음도 눈이다. 마음으로 보면 더 자세히 보인다. 더 자주 보인다.
마음으로 모면 구석에 있어도 중심에 중심으로 보인다. 멀리 있어도 가까이 보인다.
마음으로 보면 작아도 크게 보인다. 처음이어도 친근하게 보인다. 내 가족처럼 내 친구처럼. 내 사랑처럼.
마음의 눈은 삶의 가치를 찾아내는 사랑의 접사렌즈다. 사랑의 망원렌즈다.
나 오늘 물닭을 마음으로 보았다고 느낀다. 먹이를 찾아 움직이는 모습이 매우 훌륭해 보였다. 열심히 살자고 내게 말했다고 느낀다. 참 고마웠다.
마음의 눈으로 보면 내게 더 특별해지는 우주 만물의 훌륭함에 나 오늘 존경심으로 박수를 보냈다.
2022.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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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지 인사말
김옥춘
동지 맞이 축하합니다! 팥죽 맛있게 드셨죠? 기도도 하셨죠?
당신도 아프지 마세요. 당신도 안전하세요. 당신도 생활 어렵지 마세요. 당신도 마음 평화로우세요. 날마다.
밤이 가장 길다는 동지에 하루하루 길어진 밤 하루하루 추워진 날씨에 적응하고 견뎌온 온갖 생명들을 생각합니다. 동지를 맞이하는 마음 경건합니다.
모든 적응과 지혜에 존경심의 박수를 보냅니다. 모두가 고맙습니다. 모든 것이 귀하고 사랑스럽습니다. 오늘 동지에.
동지를 맞아 선조의 삶과 마음을 느껴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동지 팥죽을 쑤었습니다. 동지를 맞아 내 엄마의 추억을 재생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동지 팥죽을 쑤었습니다. 동지를 맞아 내 가족과 이웃을 위해 기도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동지 팥죽을 쑤었습니다. 참 잘했다고 느낍니다.
뜨거운 여름을 향해 출발하는 새로운 시작점인 동지에 섰다고 생각하니 이제 하루하루 낮이 길어진다고 생각하니 나와 당신의 하루하루가 나와 당신의 인생 고비가 참 신비롭다고 느껴집니다.
동지 맞이 축하합니다. 그리고 하지를 맞이하러 출발하는 나와 당신의 신비로운 삶을 축복합니다. 아프지 말고 마음 평화로우세요. 꼭! 사랑합니다!
2022.12.22
| 동지 팥죽 딱 2인분 만들기
김옥춘
전기밥솥용 컵으로 씻은 팥 반 컵에 물 다섯 컵 넣고 전기밥솥 만능찜으로 30분 취사했습니다. 물 한 대접 더해 믹서기에 간 팥에 새알심 대신 떡볶이 떡 8조각 넣고 밥 반 공기 삶아 넣고 어우러지게 끓였습니다. 소금으로 간했습니다. 딱 2인분만 만들었습니다.
나 어렸을 땐 배곯는 사람이 많았습니다. 그땐 음식을 넉넉하게 해서 이웃과 나누어 먹는 사람들이 매우 많았습니다. 매우 복된 음식으로 기억합니다. 그땐 음식이 마음이었습니다. 그땐 음식이 사랑이었습니다. 그땐 음식이 기부였습니다. 그땐 음식이 복이었습니다.
이제는 먹을 만큼만 만들어 먹어야 복된 음식이라고 믿습니다. 음식 쓰레기를 덜 만드는 일도 후손의 환경과 행복을 보호하는 매우 귀한 일이 되니까요. 지금도 음식은 마음입니다. 지금도 음식은 후손 사랑이 됩니다. 지금도 음식은 환경 기부가 됩니다 지금도 음식은 복이 됩니다.
동지 팥죽을 쑤며 선조의 삶과 마음을 생각해보았습니다. 이웃의 안전과 행복을 후손의 행복한 삶을 기도했습니다.
동지 팥죽은 기도라고 느낍니다. 오늘 모두의 기도가 하늘과 모두의 생활에 이르기를 후손의 가슴과 생활에 이르기를 기도합니다.
2022.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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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똥 쌌어요
김옥춘
엄마! 나 똥 쌌어요. 잘했죠?
그래! 잘했다. 잘했어! 고맙다! 훌륭해!
오늘도 화장실 다녀와서 오늘 할 일은 했다고 나를 칭찬한다.
화장실에 가서 볼 일을 제대로 잘 보는 일이 얼마나 복된 일인지 얼마나 고마운 일인지 이제는 안다.
이제는 먹는 일에 치아에 부담 안 되게 씹는 일과 무난하게 소화하는 일과 편안하게 배변하는 일까지 포함한다. 관심 있다.
이제는 입맛의 행복보다 몸의 평안함이 더 중요하다. 진심으로.
운동도 하고 영양도 챙긴다. 진심으로.
이제는 내 몸에 내 마음에 진심이기로 했다.
2022.12.24 | 아름다운 삶
김옥춘
어렸을 땐 새와 친구가 되고 싶었어요. 이젠 비둘기가 찾아오면 무섭네요. 불편해질 게 뻔하니 지레 겁먹는 거죠. 냄새도 나고 배설물로 지저분해지니까요. 한 번 오기 시작하면 계속 오거든요. 한 번 겪어봤거든요.
창들에 비둘기가 찾아왔어요. 얼른 가라고 손짓했어요. 얼른 갔습니다.
아마도 내일 아침에 햇살 드는 창틀에 앉고 싶어서 또 찾아올 겁니다. 기억도 하지만 잊기도 하니 비둘기도 나도 살아가는 거라고 생각되어 피식 웃음이 납니다.
색종이를 오려 무서운 독수리라고 창에 붙였습니다. 생생한 독수리 사진도 오려 붙였습니다. 그래도 비둘기가 오네요.
움직이는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게 된 비둘기가 종이 독수리를 무서워할 리 없었네요.
엄마께서 새들이 매우 똑똑하더라고 말씀하시네요. 논에 허수아비를 세워놓고 며칠 지나면 참새가 허수아비에 앉아있더라고 무서워도 무섭지 않다는 걸 알더라고.
함께 사는 세상에서 서로 피해 주지 않고 서로 가해하지 않고 사는 게 조화로운 삶이라고 아름다운 삶이라고 느낍니다.
모든 생명의 조화롭고 아름다운 삶 응원합니다.
2022.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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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누구나 산타
김옥춘
오늘은 오늘은 누구나 산타.
오늘은 오늘은 누구나 사랑의 산타.
사랑한다고 말하는 살아 있는 당신이 세상에 사람에게 미소를 보내는 당신이 살아 있는 선물입니다.
오늘은 오늘은 나도 산타.
엄마께서 좋아하시는 음식 만들어 드리고 사드리고 엄마 안아드리고 웃겨드리고 재롱 맘껏 부릴래요. 엄마 웃게 해드릴래요. 잠시라도 걱정 잊게 해드릴래요.
그러니까 우리는 날마다 산타. 날마다 사랑한다고 말하고 날마다 응원으로 안아주고 날마다 행복한 미소를 주기 위해 일하고 사랑하는 우리는 날마다 산타.
세상의 모든 산타 선한 영향력 당신 축복합니다. 건강하세요. 메리 크리스마스!
2022.12.24 | 크리스마스 기도
김옥춘
전쟁 없는 세상 만들어주세요. 사람이시여!
범죄 없는 세상 만들어주세요. 사람이시여!
원망 없는 세상 만들어주세요. 사람이시여!
재난 없는 세상 만들어주세요. 우주여! 지구여! 기후여! 사람이시여!
아픔 없는 세상 만들어주세요. 몸이여! 마음이여! 사람이시여! 하늘이시여!
살 만큼 살고 가게 하소서! 누릴 만큼 누리고 가게 하소서! 나눌 만큼 나누고 가게 하소서! 누구나!
예수님의 탄생을 축하하는 날에 세상에 오셨던 세상에 오신 세상에 오실 모든 이의 사랑의 삶에 모든 이의 올바른 삶에 경배합니다. 고맙습니다.
사랑의 예수님 고맙습니다. 사랑의 당신 고맙습니다.
사랑과 평화의 세상 기도합니다.
2022.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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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되는 방법
김옥춘
신갈천에 갔다. 파다다다닥 이름이 궁금한 작은 새가 물 위를 달리듯 날았다. 빠르다. 놀랍다. 멋지다.
여기서 풍덩 잠수하고 저쪽에서 쏙 나온다. 잠수대장이다. 논병아리란다. 가끔 본다.
이젠 만나면 반갑다. 가끔 생각도 난다. 논병아리는 이제 내 친구다.
너는 나를 몰라도 내가 너를 알면 너는 내 친구다.
너는 나를 몰라봐도 내가 너를 알아보면 너는 내 친구다.
너는 그냥 지나쳐도 내 얼굴에 미소가 번지면 너는 내 친구다.
있는 그대로 반가우면 너는 내 친구다.
있는 그대로 사랑스러워 보이면 너는 내 친구다.
안전과 행복을 지켜주고 싶으면 너는 내 친구다.
너를 방해하지 않는 것이 너의 친구가 되는 방법이다. 도움이 되려고 노력하는 것이 너의 친구가 되는 방법이다.
너의 안전과 평안을 위한 기도로 나 오늘 탄소배출 줄이기에 참여한다. 나의 생활이 너를 위한 기도가 된다. 기도가 되는 삶 모두를 존경한다.
2022.12.25
| 아픔 없는 인생을 위해
김옥춘
평소처럼 음식을 먹었는데 저녁을 먹고 얼마 지나지 않아 춥다고 느꼈습니다. 화장실에 가고 싶은 것처럼 아주 미세하게 불편했습니다. 밤새 안절부절못한 상태의 몸이 잠을 방해했습니다. 체온계엔 정상인데 손엔 몸이 뜨겁다고 느껴졌습니다. 손과 발의 온기는 엄마랑 비슷했습니다.
새벽에 잠이 들었습니다. 아침엔 몸이 평화로웠습니다. 참 고마운 일입니다. 설명할 수 없지만 몸의 기운과 우주의 기운이 작용했다고 느낍니다.
내 몸과 마음에 설명할 수 없는 아픔들이 미처 감지하지 못한 아픔까지 가득하니 늘 조심하고 예방하라는 메시지로 느낍니다.
내 하루와 평생에 증명할 수 없는 억울함이 설명조차 되지 않는 억울함이 가득하니 늘 조심하고 예방하라는 메시지로 느낍니다.
내 몸과 마음에 내 하루와 인생에 억울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위험한 일도 일어나지 않도록 조심하고 살피며 살자고 다짐합니다.
오늘도 세상에 나 같은 당신 아프지 마세요. 안전하세요. 억울한 일 예방하세요. 평화롭고 행복한 삶으로 만드세요. 응원합니다. 축복합니다.
2022.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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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능 기부
김옥춘
버스가 서고 사람들이 한참을 내렸습니다. 내리는 흐름이 끊기자 버스가 천천히 출발했습니다.
문 앞에 선 한 학생이 기사님! 하고 외쳤지만 소리가 매우 작았습니다. 버스가 계속 움직였습니다.
내려요! 매우 큰 목소리로 내가 소리쳤습니다. 버스가 바로 섰습니다 학생이 내렸습니다.
나 오늘 내 목소리로 관심과 관찰과 용기로 한 사람의 불편함을 예방했습니다. 나도 재능 기부한 거라고 믿습니다.
늘 쪼들리는 나도 오늘 당당하게 기부했습니다. 기부는 누구나 할 수 있는 게 맞습니다.
용기 내는 일이 불편함을 예방하는 일이 되기도 하니 용기 내며 살겠습니다. 관심과 관찰이 안전과 행복을 지키는 일이 되기도 하니 관심으로 주위를 관찰하겠습니다.
내가 곤란하거나 위험할 때 나 대신 용기 내서 나의 안전과 행복을 지켜주었을 모든 관심과 재능 기부를 가늠해봅니다. 참 고맙습니다.
당황했거나 인지하지 못한 상황이어서 그때 남기지 못했을 나의 인사를 지금이라도 남깁니다. 내 인생의 보호자 여러분! 참 고마웠습니다. 건강하고 행복 많이 누리세요.
이웃도 가족 같은 보호자라고 믿습니다.
2022.12.27
| 세밑 송년 인사말
김옥춘
미안합니다. 고통과 아픔 덜어드리지 못했습니다.
미안합니다. 은혜와 보살핌에 보답하지 못했습니다.
사죄합니다. 소통하지 못했습니다. 알려도 알아듣지 못하고 보여도 보지 못하고 들려도 듣지 못했습니다.
사죄합니다. 지키겠다고 하고 지키지 못했습니다. 보호하겠다고 하고 보호하지 못했습니다.
고맙습니다. 사는 동안 주신 미소 기쁨 사랑 잊지 않겠습니다.
약속합니다. 사는 동안 나도 미소를 기쁨을 사랑을 나누기 위해 마음을 쓰겠습니다.
계신 곳에서 사랑으로 복으로 충만하소서! 나도 그리하겠습니다. 사랑을 가득 채우기 위해 마음을 쓰겠습니다.
수고했습니다 미안했습니다. 고마웠습니다. 면목없습니다.
새해에는 한걸음 성숙해지고 한걸음 단단해지겠습니다. 꼭 책임과 의무를 다하겠습니다. 모두의 안전과 행복을 기도합니다.
2022.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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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살면서 행복을 유지하는 방법
김옥춘
감정이 상하면 어지간해서는 숨길 수 없다. 웃어도 웃는 게 아니라는 걸 금방 알 수 있다. 등 뒤에 있어도 가만히 있어도 피부로 전해져 오는 게 서운한 감정이다. 상한 기분은 공기를 무겁게 만든다.
특별한 일이 없었는데 내 사랑이 입을 다물었다. 눈을 피했다. 마음 문이 닫힌 것이다. 철문보다 강하고 얼음보다 차갑다. 마음이 아프다는 증거다.
더 따뜻하게 말해도 더 따뜻하게 안아줘도 더 재롱을 부려도 눈을 피한다. 몸을 돌린다.
서운하면 서운하다고 말해야 한다. 어떤 점이 서운한지 왜 서운한지. 어떻게 해야 서운함이 풀릴지. 함께 살면서 행복을 유지하는 방법이다.
함께 살면 웃을 일도 많지만 웃자고 한 말에 서로 베이기도 한다.
스스로 약자라고 느끼면 일상의 말이 고깝게 들릴 수도 있다. 일상의 말에서도 가시를 찾아 스스로 찔릴 수도 있다. 그래서 사랑은 언제나 동등해야 한다.
함께 살면 마음 전달을 잘해야 한다. 오해가 미움이 되지 않도록.
서운한 건 나쁜 감정이 아니다. 풀어내 사랑으로 꽃피워야 할 사랑의 또 다른 꽃봉오리다.
2022.12.29
| 송년 인사말
김옥춘
재난과 재해 사건과 사고 사기와 범죄 테러와 전쟁 가난과 질병으로부터 인류를 안전하게 지키지 못했습니다. 미안합니다. 사죄합니다.
한 해 동안 수고하셨습니다. 당신의 수고가 세상에 풍요가 되고 당신의 사랑이 세상에 행복이 되었습니다. 고맙고 고맙고 고맙습니다.
한 해 동안 당신은 나의 친구이고 나의 보호자였습니다. 고맙고 고맙고 고맙습니다.
우리 다시 뜁시다. 무너진 안전 다시 탄탄히 세우고 부서진 희망 다시 커다랗게 세웁시다. 원망이 된 사랑 다시 따뜻하게 복원합시다. 우리 다시 사랑합시다.
사랑합니다. 축복합니다.
새해 복 많이 만드세요. 새해 복 많이 누리세요. 새해 복 많이 나누세요.
2022.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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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그라미 같은 인생
김옥춘
동그란 해와 달 지구 동그란 나의 하루. 동그란 나의 일 년 사계.
동그라미가 가득한 세상에서 올바르다고 올바르겠다고 동그라미를 그리며 사는 게 인생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신비로운 우주의 기운과 위대한 지구의 생명력이 사랑스러운 인류가 오늘 새삼 더 고맙습니다.
나를 이 세상에 있게 한 부모님과 선조가 서로 세상의 친구로 존재하는 배려와 감동의 내 이웃이 오늘 새삼 더 고맙습니다.
동그라미의 완성이 또 하나의 동그라미 시작점이 되는 동그라미 같은 세월에 동그라미 같은 인생에 단 하루도 허투루 살지 말자고 정성을 다해 웃자고 정성을 다해 섬기며 살자고 다짐합니다.
내 인생에 동그란 해 같은 당신 부디 날마다 안전하세요. 부디 날마다 평화로우세요! 안전과 긍정의 동그라미가 가득한 당신의 하루하루를 위해 나의 하루하루를 위해 날마다 기도하겠습니다. 날마다 노력하겠습니다.
2022.12.31
| 새해 첫날 인사말
김옥춘
각오는 처음만 같아라. 의지도 처음만 같아라. 사랑도 처음만 같아라. 새해 첫날에 내게 전하는 인사입니다.
계획하는 대로 이루세요. 노력하는 만큼 거두세요. 일 년 내내 웃으세요. 일 년 내내 안전하세요. 일 년 내내 마음 평화로우세요. 새해 첫날에 당신께 전하는 인사입니다.
전쟁 없는 세상 만들어요. 세계 평화 이루어요. 지구 환경 지켜요. 새해 첫날에 인류에게 전하는 인사입니다.
사랑합니다! 축복합니다!
2023.1.1 |
1월의 메시지
김옥춘
첫 단추가 매우 중요하다고 했지요.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게 되더라도 되돌아가야 해도 언제나 안전이 우선이어야 한다는 메시지 1월에 듣습니다.
초심을 잊지 말라고 했지요. 빨리하는 것보다 원칙과 안전이 먼저라는 이기는 것보다 사람이 먼저라는 생명 존중과 평화의 메시지 1월에 듣습니다.
해이해지고 싶을 때 이기심이 작동할 때 함께 사는 세상이라는 걸 내가 사는 세상과 문화가 이 세상 모두의 것이고 인류 후손의 것이라는 걸 내가 사는 지구가 이 세상 모두의 것이고 인류 후손의 것이고 모든 생명체의 것이라는 걸 기억하겠습니다. 함께 행복해져야 한다는 걸 기억하겠습니다.
1월이 내 인생의 첫 단추는 아니지만 되돌려 다시 살 수 있는 인생 아니지만 첫 단추의 의미를 초심의 의미를 되짚어봅니다. 1월에.
나의 안전이 이웃의 안전이 되기도 하니 언제나 안전해지겠습니다. 언제라도 다시 시작하고 언제라도 되돌아가겠습니다. 장담할 수 있는 인생 아니지만 노력하겠습니다.
2023.1.1 | 시작이야!
김옥춘
세상살이가 절망으로 닥칠 때마다 사람과의 관계와 갈등이 아픔과 악으로 치달을 때마다 끝 같았지. 끝없이 끝 같은 인생이었어. 나의 어려움과 가족의 어려움에 늘 가슴 아팠어. 지금도 그래.
작게나마 시작할 때마다 작아도 큰 희망이 있었지. 살면서 희망이 숨통 트는 거였어. 나도 남들처럼 살 수 있겠지. 나도 남들보다 잘 살 수 있을까? 빼꼼하게 숨 쉴 수 있었어.
나 오늘 새로운 마음으로 다시 시작하려고 해. 희망을 품으려고 해. 용기를 내려고 해.
이제는 남들처럼 살고 싶어서 남들보다 잘 살고 싶어서 과로하거나 욕심내지 않으려고 해. 절망하지 않으려고 해.
이제는 나처럼 살고 싶어. 이제는 남처럼 사랑하고 싶어
이제는 날마다 절망이 아닐 거야! 힘들어도 아파도 날마다 시작일 거야!
시작으로 시작할까? 세상에 함께인 나만의 소중한 인생! 세상에서 즐기는 나만의 소중한 시간!
20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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털 장화 같은 사람이 되어줄게
김옥춘
눈길이 무섭지 않네? 따뜻해! 바람이 무섭지 않네? 포근해! 빙판길이 무섭지 않네? 안 미끄러워! 눈길 실컷 걸었어. 털 장화 신고.
눈길이 즐겁네? 빙판길과 바람이 만만하네? 무섭던 일이 즐기는 일이 되었어. 한여름에 그리웠던 시원한 바람 예쁘고 하얀 눈길 맘껏 즐겼어. 털 장화 신고.
나 너에게 눈 오는 날 털 장화 같은 사람이 되고 싶어. 걱정도 행복이 되는 마법이 아닌 대책이 되고 싶어. 안전 점검이 되고 싶어. 너를 지켜주고 싶어.
나 너에게 털 장화 같은 사람이 되어줄게. 함께 걷자! 손잡고.
어려움을 함께 이겨내고 어려움을 즐거움으로 바꾸며 손잡고 따뜻하게 걷자! 눈길보다 험난한 인생길.
사랑해! 응원해!
2023.1.3
| 오늘은 웃어보려 합니다
김옥춘
참 잘 가네요. 세월!
참 금방이네요. 인생!
참 두렵네요. 하루살이.
오늘 한 끼라도 꼭 챙겨 드세요. 기운 없어서 기분 없어서 눕더라도 아프지는 마세요.
오늘 기운 내세요. 용기 내 보세요. 밖으로 나가보세요. 걸어보세요. 희미하게라도 웃어보세요. 나도 그리해 볼게요.
하루를 사는 일이 나 같은 당신 하루를 견뎌내는 일이 나 같은 당신 하루를 사는 일이 다시 설렘이 되길 다시 사랑 같은 일이 되길 간곡히 기도합니다. 꼭 웃을 수 있길 기도합니다.
세월 거침이 없네요. 인생 덧없네요. 오늘도 한숨이 나지만 오늘은 하하하 웃어보려 합니다. 행복과 평화는 미소를 따라 정착한다고 믿습니다.
2023.1.4 |
내 소중한 친구에게
김옥춘
잘 지내지? 아픈 곳은 없지? 마음도 괜찮은 거지?
세월 따라 아픈 곳이 늘어갈 때마다 가족의 안타까운 안부로 마음이 지쳐갈 때마다 내 소중한 친구 너의 안부도 궁금해지더라.
그래도 큰 걱정은 안 해. 올곧은 너니까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잘 어우르고 존경받으며 잘 살 거라 믿어져. 나도 널 존경했잖아.
그래도 큰 걱정은 안 해. 부지런한 너니까 날마다 운동하고 날마다 골고루 잘 챙겨 먹어 건강을 잘 지키며 살거라 믿어지거든. 내가 널 겪어 봤잖아.
오래 소원했지? 미안해! 사는 게 바쁜 건 아닌데 마음이 아린 일이 많다 보니 그렇게 됐어.
그래도 널 생각할 때마다 난 참 마음이 따뜻해진다. 어느 날 매우 따뜻한 마음으로 내 손 잡아 안아주고 내게 용기를 준 내 인생에 가장 존귀한 친구였어. 지금도 문득문득 너의 온기를 느껴.
멀리 갔어도 늘 넌 내 소중한 친구야! 사랑하고 존경한다.
언제나 아프지 말고 즐겁게 살아. 좋은 일만 있길 꽃길만 걷길 기도할게. 날마다 기도할게. 난 널 한시도 잊을 수가 없거든.
2023.1.5
| 소한에 엄마의 인사말
김옥춘
지금 소한 추위 하는 거야! 옛날에 대한이가 소한이네 놀러 왔다가 얼어 죽었대. 대한보다 소한이 더 추운 거야!
소한 대한 지나면 얼어 죽을 내 자식 없다고 어른들이 말씀하시는 걸 어렸을 때 많이 들었어. 소한 대한 지나면 큰 추위는 없다는 말이었어.
추위에 지구 덜 아프게 하는 데 참여하겠다고 보일러 덜 틀고 방에서 수면양말 털 바지 털 점퍼 입고 문풍지 붙이고 바람막이 창에 붙이고 애썼다. 네 마음 지구는 알 거야! 다 느낄 거야!
기상 이변이 자주 있는 세상이니 안심하면 안 되지만 그래도 추위를 잘 이겨낸 것 같아 마음이 좋다! 수도 안 터지고 보일러 안 터지고 한겨울에 그것만 해도 큰 복이야!
복이 뭔 줄 알아? 내 몸과 생활을 잘 보살피고 잘 관리하는 거야! 내 말이 맞지?
오늘도 복 모두 챙겨라! 사랑한다!
20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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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효도 선물이 된 공기청정기
김옥춘
엄마의 건강을 위한 기도로 공기청정기를 샀습니다. 명절 선물로 산 게 아닌데 명절 선물이 되었습니다. 효도 선물로 산 게 아닌데 효도 선물이 되었습니다. 엄마께서 참 좋아하십니다.
미세먼지 나쁨 예보가 잦아 마음이 불편하셨었는데 이제 안심이라고 하십니다.
평생 자식만을 위해 사셨던 엄마 마음이 내 안에 자리 잡고 앉아서 이젠 내 차례라고 말합니다. 내가 돌봐드리고 내가 엄마께 웃음 드려야 한다고. 엄마를 위해서는 무엇이든 하라고.
엄마를 위한 공기청정기가 내 생활 공기를 깨끗하게 합니다. 냄새도 어느 정도 잡아줍니다. 엄마께 선물하고 내가 누리게 되었습니다.
너를 위해 사는 것이 나를 위해 사는 것이라는 말을 다시 한번 실감합니다.
너를 사랑하는 일이 나를 사랑하는 일이니 너를 섬기는 일이 나를 섬기는 일이니 늘 정성을 다하겠습니다.
너를 행복하게 만드는 일이 나를 행복하게 만드는 일이니 늘 감사와 열정으로 살겠습니다. 오늘도 나를 위해 너를 끝없이 섬기고 사랑하겠습니다. 존중과 배려를 바탕으로. 귀찮지 않게 사랑하고 섬기겠습니다. 축복합니다. 오늘도 안전하고 평안하세요. 꼭! 2023.1.10 | 친환경 삶 나의 가난
김옥춘
잘 잤어요? 몸은 개운한가요?
오늘도 미세먼지 나쁨이네요. 뿌연 세상이네요.
미세먼지 나쁨의 날에 미세먼지로부터 안전한 세상을 꿈꿉니다. 청정한 세상을 기도합니다.
생각해보니 내가 가난했던 날들이 덜 발전했던 날들이 내가 덜 누렸던 날들이 내 소원이 이루어진 억만금의 돈으로도 살 수 없는 청정한 세상이었네요. 발전이 좋은 환경의 파괴였다니 믿고 싶지 않습니다. 이제는 가난하게 살아온 나를 덜 누리고 살아온 나를 칭찬합니다. 친환경의 삶이었습니다. 지금보다는. 이제는 매우 쪼들리며 살았던 내 삶을 덜 누리고 살아온 내 삶을 찬양합니다. 친환경의 삶이었습니다. 지금보다는 이제는 가난한 삶을 원망하지 않습니다. 이제는 덜 누리는 내 삶을 자랑합니다. 지구에 조금이라도 더 이롭게 사는 친환경 삶을 추구합니다. 2023.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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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음식
김옥춘
나 어렸을 때 명절엔 맛있는 음식이 참 많았어. 참 좋았어. 나는 일하는 사람이 아니고 먹는 사람이었거든.
나 어렸을 때 명절엔 맛있는 음식이 참 많았어. 내 엄마 할 일이 참 많았어. 할 일이 많아졌던 명절에 엄마도 좋으셨대. 자식을 위해 맛있는 음식을 많이 하는 일이 정말 행복하셨대. 장 볼 때부터 맛있게 먹을 가족 생각으로 웃음이 나셨대. 설레셨대.
나도 명절엔 음식을 하고 싶어. 엄마의 행복을 위해 부족하지 않게 하고 싶어. 후손의 지구를 위해 넘치지 않게 먹을 만큼만 하고 싶어.
사랑의 마음을 보여주고 행복한 미소를 꽃처럼 피워내는 음식을 사랑해! 찬양해! 음식을 만드는 사람의 마음을 존경해! 하늘만큼 존경해!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음식을 만드는 모두가 고마워! 사랑의 마음으로 세상을 채우고 있잖아!
2023.1.13
| 어려움에 부닥친 내 형제들이여
김옥춘
미안합니다. 어려움에 도움 줄 수 있는 형편 아니어서.
지낼 곳이 없으면 언제든 오세요. 좁아도 넉넉하지 않아도 모자라도 사는 날까지만 부대끼며 삽시다.
미안합니다. 어려움에 의지가 되어주지 못해서.
지낼 곳이 없으면 언제든 오세요. 다 와도 괜찮아요. 먹을 것은 나누어 먹고 입을 것은 있는 그대로 버티고 공간은 함께 쓰면 돼요. 다소 불편해도 혹은 많이 불편해도 가족이니 그렇게 한평생 살다가 갑시다. 아픈 마음으로 함께 지내다 보면 화도 나겠지만 우울도 하겠지만 잘 풀어내며 삽시다. 갈등 없는 삶이 없으니.
힘내고 용기 내세요. 늘 응원합니다.
2023.1.13 |
나의 명절 김옥춘 내 엄마의 추억을 존중하는 날. 엄마께서 만들었던 음식 만들어 보고 싶은 날. 음식을 넉넉하게 하고 싶은 날. 그러나 후손의 지구를 위해 먹을 만큼만 해야 하는 날. 내 엄마께서 기다리는 날. 자식이 보고 싶어서. 나 어렸을 때 내가 기다렸던 날. 맛있는 음식이 먹고 싶어서. 누구나 행복했으면 누구나 넉넉했으면 매일의 기도가 더 간절해지는 날. 이번 명절엔 엄마만 생각하려 합니다. 엄마가 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하니까요. 지금은 그래요. 나보다 엄마랍니다. 지금은 그래요. 지금은. 엄마께서 웃었으면 좋겠어요. 누구에게나 명절이 스트레스가 아니었으면 좋겠어요. 즐거운 명절로 만드세요. 축복합니다.
2023.1.18
| 아침 기도
김옥춘
꿈이 뒤숭숭했어요. 몸부림쳐도 바뀌지 않는 기도로도 이룰 수 없는 긍정의 마음으로 이겨내야 할 일들이 참 많네요.
꿈이 뒤숭숭했어요. 몸이 찌뿌둥하네요. 긍정의 마음이 필요하네요 커피 한 잔의 위로가 필요하네요. 당신의 미소가 필요하네요. 잤는데 잔 거 같지 않네요. 당신만은 단잠 푹 자고 맞은 개운한 아침이었으면 좋겠네요.
혹시라도 지금 커피 한 잔이 필요하면 나의 미소가 필요하면 전화하세요. 커피 한잔해요. 고운 미소 지어요. 우리!
내가 지치고 버거운 날엔 당신만은 마음 평안해지라고 생활 넉넉해지라고 몸 거뜬해지라고 기도하게 되네요.
나에겐 나만의 당신 우리에겐 모두의 당신 나에겐 나 같은 당신 우리에겐 하늘보다 하늘 같은 당신 오늘도 힘내세요. 응원합니다.
냄비에 커피 물을 끓이네요. 커피 한잔하려 합니다. 곧 기도가 향기롭겠네요. 쓸쓸하나마.
2023.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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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사랑 응원해요
김옥춘
밤새 뒤척였습니다. 밤새 지옥이었습니다. 내 마음이 매우 아팠습니다. 내 몸이 까라졌습니다.
아침이 반갑지 않았습니다. 눈 뜨고 싶지 않았습니다.
엄마께서 아침을 차리셨습니다.
아침밥을 차리신 엄마 마음을 생각하니 안 먹겠다고 할 수 없었습니다. 아무것도 마주하고 싶지 않았는데 아침을 먹고 설거지도 하고 청소도 하고 빨래도 하고 엄마랑 마주 앉아 커피도 마셨습니다.
엄마도 그랬겠지요. 자식을 보고 눈 뜨고 싶지 않은 날들을 이겨내고 힘을 내며 살았겠지요. 엄마의 평생을 생각해 보니 가슴이 먹먹합니다.
엄마를 위해 다시 조잘조잘 재롱을 피우고 엄마를 위해 다시 웃자고 다짐합니다.
세상살이가 지옥 같아도 사는 일이 형벌 같아도 가족 때문에 힘을 내고 가족 때문에 열심히 사는 게 인생살이인 것 같습니다.
당신의 가족 사랑 존경합니다. 모두의 가족 사랑 응원합니다.
2023.1.20
| 대한 추위에 따뜻하세요
갬옥춘
며칠 봄 같았어요. 바람도 햇살도 부드러웠어요. 하얀 눈을 보고 있는데 봄이 느껴지는 게 참 신기했어요.
춥네요. 대한 추위래요. 춥지만 봄이 오고 있다고 믿으시죠? 봄이 올 때까지 때때로 매우 추울 것이니 봄이 오고도 때때로 추울 것이니 늘 조심하세요. 늘 안전하세요. 응원할게요. 나도 노력할게요.
오늘이 대한이래요. 추우니까 따뜻하세요. 그리고 한여름의 간절했던 차다운 바람도 맘껏 누리세요. 한여름의 행복 미리 느껴보세요. 짜릿하게! 호호호!
대한 추위 잘 이겨내세요. 꼭!
응원합니다. 당신의 따뜻하고 행복한 삶! 보람이 태산처럼 쌓이는 당신의 하루!
2023.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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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어지는 걸 두려워하지 말 걸 김옥춘 떨지 말 걸 그랬어요. 달려들고 대들고 싸우고 넘어지고 그럴 걸 그랬어요.
돌아보니 평생을 덜덜 떨며 살았네요. 가슴 펴지 못했어요. 피하는 것보다는 달려드는 게 내 인생을 바꿨을 텐데 떨지 말 걸 그랬어요. 가슴 펴고 살 걸 그랬어요. 달려들고 대들고 싸우고 넘어지고 그럴 걸 그랬어요. 겁먹지 않는 법을 배울 걸 그랬어요. 자신감을 키울 걸 그랬어요. 소통하는 법을 배울 걸 그랬어요. 가슴 펴고 세상과 맞서는 게 아직도 겁나네요. 덜덜 떠느라. 이제는 고개도 들고 가슴도 펴고 떨지 말고 살아야 한다고 느낍니다. 나를 위해. 나를 위해 살아온 날 중 진정으로 나를 위한 날이 얼마나 될까요? 2023.1.21
| 소갈비찜
김옥춘
소갈비를 샀어요. 안 사도 되는데 엄마 돌아가신 후에 마트에 갈 때마다 가슴 아플까 봐 후회할까 봐
소갈비찜을 했어요. 간은 심심하게 하고 고기는 보들보들하게 익혔어요. 엄마를 위해.
달지 않았어요. 잡내도 없었어요. 맛있게 먹었어요. 그런데 이젠 고기를 먹으면 속이 답답해져요. 엄마도 그러시대요.
고기를 정말 먹고 싶었을 땐 고기를 살 수 없었고 이제는 고기를 살 수는 있는데 고기를 먹으면 속이 불편하네요.
먹고 싶은 음식도 때가 있으니 아끼기만 하지 말라고 엄마께서 말씀하셨어요.
후손을 위해 아끼기도 하고 나를 위해 누리기도 하고 엄마를 위해 욕심도 내며 살자고 잘 조율하며 살자고 다짐했네요. 소갈비찜 먹고.
후손의 환경에 이로운 모든 아낌과 절제를 존경합니다.
2023.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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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 김옥춘 태어나지 말 걸 사랑하지 말 걸 나만을 위해 살 걸. 끝없이 후회하며 살아. 나는. 태어나길 잘했다. 사랑하길 잘했다. 가족을 위해 살길 참 잘했다. 끝없이 위로하며 살아. 나는. 태어나길 잘했다. 사랑하길 잘했다. 가족을 위해 살길 참 잘했다고 지금 내게 말했어. 오늘도 지금도 위로가 필요해. 지금 커피 한잔해야겠어. 따뜻한 위로가 필요해. 지금 사랑한다고 말해야겠어. 가족의 응원이 필요해. 오늘도. 지금도. 2023.1.21 | 훌륭해진 내 가난
김옥춘
물 아껴서 썼더니 다른 사람이 그 물을 쓸 수 있더라고. 아끼는 게 나누어 쓰는 거였어.
생활용품 아껴서 썼는데 쓰레기를 덜 만들었더라고. 아끼는 게 후손 환경을 지키는 거였어.
큰 기부는 못 했어도 큰 지킴이는 못 됐어도 아끼는 삶이었으니 나누고 산 삶이었어. 후손의 지구를 지키는 삶이었어. 가난한 내 삶도 참 훌륭했더라고.
아끼는 기부도 큰 기부더라고. 후후후.
이젠 더 아끼며 살 거야! 덜 누리며 살려고 가난하게 살려고 노력할 거야!
기부가 되는 모든 삶 지킴이가 되는 모든 삶 참 고맙네. 소중하지 않은 삶이 어디 있겠어? 내 가난한 삶도 이렇게 훌륭한 삶인데.
2023.1.21 |
설날 아침에 나의 기도
김옥춘
설날 아침입니다. 살아 있는 나를 살아야 할 나를 삶으로 이별에 가까워지는 내 고귀한 삶을 축복합니다.
사는 내내 어려움 없길 좋은 일만 있길 제발 눈물 밟고 걷는 인생길이 아니길 기도합니다.
설날 아침입니다. 살아 있는 가족을 살아야 할 가족을 하루하루에 보람을 쌓아갈 고귀하고 아름다운 가족의 삶을 축복합니다.
사는 내내 어려움 없길 좋은 일만 있길 제발 눈물 밟고 걷는 인생길이 아니길 기도합니다.
몸이 아픈 가족 마음이 아픈 가족 아픈 가족을 바라보는 가족 꼭 힘내세요. 아파도 행복해지길 아파도 사는 일이 보람으로 쌓이길 응원합니다. 기도합니다.
어려움에 처한 오늘을 끝이 아닌 또 다른 시작으로 만드는 우리 모두의 노력을 찬양합니다.
새해 기운 많이 받으세요! 새해 복 많이 만들어 누리세요!
2023.1.22 | 한파에
김옥춘
아침에 1층도 아닌데 베란다 하수관 물이 역류했습니다. 끓는 물을 한 냄비 붓고 다행히 뚫렸습니다.
밤새 한파로 힘들었을 모두를 생각하니 마음이 아릿했습니다. 그리고 시설물 관리에 도움을 주고 안내를 해주는 분들이 참 고마웠습니다.
곧 한파는 물러가고 봄이 오겠지만 남은 추위와 다가올 더위와 폭우에 대한 대비도 잘 배워야 한다고 느낍니다.
오후에 운동을 나갔습니다. 나무에 앉은 새들을 만났습니다. 얼음 옆에서 헤엄치는 오리도 만났습니다. 추위를 잘 이겨내는 새들이 참 고마웠습니다. 참 훌륭하다는 생각 했습니다. 살아내는 일이란 훌륭한 일이라고 나의 삶도 나도 참 훌륭하다고 한파에 산책하면서 느꼈습니다.
한파에 모두 따뜻했으면 하는 기도 모두 안전했으면 하는 기도 합니다. 마음이 매우 간절합니다.
2023.1.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