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덕에서 만나자는 연락에 가게 된 빈대떡집입니다.
만덕역 1번 출구로 나가서 아래쪽으로 조금 걸어가니 길가에 있네요.
상호 자체가 녹두빈대떡이라 막걸리와 빈대떡이 바로 군침을 삼키게 만듭니다.
빈대떡 하나는 자신있는지 상호가 녹두빈대떡인데 빈대떡은 원래가 녹두로 만들지 않나요?
가게는 아담하고 소박한게 정감가는 스타일입니다.
동네 친구랑 아지트처럼 모여서 한잔 기울이는 그런집.....
퇴근하는 길에 들러 하루의 피로를 씻어내는 그런집.....
테이블이 4개에 안쪽으로 룸에는 최대 8명까진 비좁게 앉을 수 있네요.
우리가 먹고 나올땐 손님으로 꽉 찼습니다.
나름 단골이 많나 봅니다.
빈대떡 집에 막걸리가 빠질리 없죠.
더덕 막걸리와 돌하르방이 있는 조껍데기 막걸리와 제일 밑에는 보이지 않지만 산삼 막걸리도 있습니다.
빈대떡과 전을 굽는 불판입니다. 룸으로 들어가는 길에 보이길래 찍어 봤습니다.
소맥잔입니다. 탐나네요 ^^
기본찬입니다. 갓김치와 두부가 제공되어 안주 나오기전 한잔 하기 좋습니다.
갓김치가 맛있게 익었네요.
녹두빈대떡 입니다. 2장에 8,000원 가격도 착하네요.
겉바속촉 입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
돼지고기는 잘 갈려서 녹두와 어우러지고 새우도 큼직하게 들어있어 탱글하게 씹힙니다.
고추와 쑥갓은 맛보다 모양때문에 올린거 같은데 색감이 식욕을 자극합니다.
산삼주와 더덕주 중에서 산삼주부터 마셔봐야죠. ^^
두부는 막걸리와 먹으면 더 맛있어지는 마법이~~~
갓김치랑 먹어도 그냥 먹어도 참 좋습니다.
빈대떡에 막걸리는 말할 필요도 없죠.
이 맛에 사는거 아닙니까?
인생 뭐 있습니까?
맛있는 거 먹고 행복하게 살면 되죠
금방 사라져 버린 녹두빈대떡 다음 선수로 모듬전을 입장시켰습니다.
18,000원에 육전과 동그랑땡, 명태전과 애호박전입니다.
당연 육전의 인기가 제일 좋네요.
명태전도 부드러운 생선살에 안주로 참 좋죠.
애호박전은 좋아해서 평소에 집에서도 만들어 먹습니다.
골고루 골라 먹는 재미가 있지요.
산삼막거리 맛있네요.
많이 안 달고 끝맛에 산삼향이 납니다.
산삼은 안 먹어봐서 그 맛을 모르니 인삼맛이라고 하겠습니다. ^^
모듬전은 막걸리와 소맥, 소주, 맥주 모든술 에 어울리는 맛이네요
해물파전 12,000원 인데 깜짝 놀랐습니다.
홍합향이 확 나면서 파의 향과 식감이랑 어우려져 생각했던 맛보다 많이 맛있네요.
재료를 아낌없이 쓴거 같아요~~
막걸리만 계속 먹으면 숙취가 생길 수 있으니 소맥으로 갈아탑니다~~~
안주도 전에서 탕으로 넘어가구요
어묵탕 12,000원 이구요.
커다란 뚝배기가 한그득 나옵니다.
어묵도 많이 들어있고 떡과 수제비도 들어있어 더 좋아요.
멸치육수 맛이 진한~ 어묵탕이네요
동태 알곤탕은 13,000원 입니다.
곤과 알이 넉넉히 들어 있어요~
곤과 알이 또 소주 안주로 참 좋죠.
개인적으로 좀 더 얼큰해도 좋을 것 같았어요.
지금 생각하니 청양고추 좀 더 넣어달라 할 걸 그랬네요.
뜨끈한 국물에 소주로 해장하고 밥 안먹어도 든든히 배 채웠습니다.
고소한 전으로 시작해서
시원한 탕으로 마무리 하는 안주 코스는
우리 민족의 전통 아닌가요?
친한 친구같이 편한 가게였습니다.
사장님 부부분이 무척 친절하셨습니다.
첫댓글 맛나보이네요
고소한 전과 막걸리의 궁합이 참 좋습니다
바로 생각나는 멤버들이 있네요 ㅎㅎ
눈썰미가 좋으십니다
맛나셨겠습니당.
배부르고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녹두빈대떡 생탁하고잘맞지요 ㅎ ㅎ
산삼막걸리도 잘 맞았습니다
우아 녹두 빈대떡 맛있겠어요.
막걸리와 궁합이 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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