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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6. 14.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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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아보자
아파트 앞뜰 뒤뜰을 보노라면 공중을 마음대로 날아다니는 새들도 보이고 또 곤충들도 보이기도 한다. 좀 더 높은 곳에서는 큰 새들이 날아다니기도 한다. 하늘 높은 곳에서는 헬기도 날고 제트기도 날아간다. 또 형형색색의 구름도 보이고 바람에 온갖 잡것들이 날아가지만 별로 관심도 없다. 특히나 중국에서 넘어오는 죽음의 황사와 미세먼지도 거칠 것 없이 마음대로 날아온다. 날지 못하는 사람들은 언제나 동경(憧憬)의 대상이 어찌하면 훨훨 마음대로 날아볼까에 마음의 나래를 펼치기도 한다. 때로는 꿈속에서 날아보는 꿈을 많이도 꾸었을 것이다
. 우주 공간에 천체(天體) 들과 함께 둥둥 떠가기도 하고 높고 높은 절벽에서 날아보기도 하는 등등의 꿈으로 날아보기도 하였다. 특히나 꿈이 많은 어린 시절에 이런 상상의 꿈을 지금도 누구나 간직하고 있다. 언제나 자신의 능력 밖의 현상을 보고 동경하게 된다. 물속의 어류들이 자유로이 다니는 모습에서 나도 한번 해보고 싶다는 희망의 생각들이 모여 꿈의 현상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학교 가는 길에 실개천에는 징검돌들이 놓여있다. 날지 못하니 건너기는 건너야 지각을 하지 않기 위하여 돌멩이를 모아 징검다리를 만들어 물에 빠지지 않고 건너가기도 하였다.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기 위하여 머리로 해결하는 방식을 알게 되었다. 실제로 날기 위하여 여러 가지의 실험을 통하여 어떻게 하면 하늘을 날아갈 수 있을까에 노력한 걸과 가 비행기로 나타났다.
누구나 여행 도구로 비행기를 이용하여 보았을 것이다. 실패를 반복하면서 연구하고 또 실습하면서 성공하는 놀라운 일들이 가상세계가 아니라 현실이 되었다. 이제 와서는 상상을 초월한 달(月)이나 화성(火星)이라는 별에도 갔다가 돌아오기를 반복하고 있다. 앞으로는 다른 별나라 여행도 가능하다고 하는 세상에 살고 있다. 우리나라도 1단 2단 3단 로케를 개발하여 인공위성을 머리에 이고 별을 찾아 날것이다. 주변에 날아다니는 조류들이 아니라 가시권을 날아다니는 모든 비행체가 아닌 별나라까지 갔다가 돌아오는 첨단(尖端)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어린 시절 꿈으로 많이 경험하였던 일들이 현실이 되었다. 불과 1백 년도 아닌 수 십 년 전의 가상의 희망이 현실화가 이루어졌다. 우리의 의식은 아직도 전근대적(前近代的)인 사고(思考)에서 머물러있다.
하루 24시간 내내 생각한다는 것이 남을 무너뜨리고 밟고 서야 직성이 풀리는 사람들처럼 허구한 날 싸움질에 날 새는 줄 모르고 있다. 그렇게도 싸움질 외에는 할 일들이 없는 사람들이다. 모든 사람들은 입으로는 지구촌이 되었다고 하는데 정신 차리지 못하고 조선시대의 당파(黨派) 싸움하듯이 꿈속을 헤매는 사람들이 터를 망치려고 안달하고 있다. 아름다운 길을 찾으려고 하나 막연하다고 걱정을 하는 늙은이들이다. 듣고 보고 배운 것이 모자라서 머리가 텅텅 비지 않고서는 이럴 수는 없다고 한다. 조금만 눈길을 돌린다면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금방 알 수 있는 일인데도 권력에 목메어 뛰도 걷지도 못하는 형국(形局)이라고 한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세상이 뒤집어지고 있다. 치자(治者)들은 이것마저 권력으로 권력을 유지하려고 안달하는 모습에 참으로 불쌍한 생각이 들기도 한다.
처음에는 그런가 보다하고 지켜보았지만 시간이 지나고 옆 나라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보니 이것은 아니라고 하면서 건의도 하고 시위도 하면서 외쳐 보았지만 쇠귀에 경(經) 읽는 정도에 지나지 않았다. 얼마나 다급하였으면 역병(疫病)을 이용하여 생명줄 연장하려 하였는지 분명하게 드러나고 있는데도 아니라는 사람들이다. K-방역이 세계의 모범이 되었다나, 고봉들을 통하여 나팔을 부러 대는 모습이다. 북(北)을 추종(追蹤) 하고 따르는 자들이 역병에 전문가들이 다 되었다. 전문 의사(醫師)들은 하수(下手)로 보고 권력에 전횡(專橫)을 하는 것이다. 작년도 초부터 역병은 전국을 강타하였다. 매주 다니던 온천욕(溫泉浴)을 하려고 수안보에 나갔더니 내가 다니던 중원회관에 충주시 소유인 온천 욕탕에 갔더니 문을 닫았다. 돌아서 상록호텔로 찾아갔더니 여기 또한 수리 중이라면서 문을 닫았다.
석문 천을 건너 낙원 탕에 들렸더니 여기는 문이 열려서 입실하였더니 전직 경찰 간부들 두 사람이 즐기고 있었다. 그날 이후로는 수안보에 발길을 끊은 지가 1년하고도 몇 달이 지나서 며칠 전에 갔었다. 하이스파를 찾았더니 문은 열기는 열었는데 사람 찾기가 어려웠다. 입실(入室) 하였더니 그 넓은 욕탕(浴湯)에 나를 포함하여 두 사람이 온천욕을 하였다. 평일이라도 이것은 정말로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곳은 충주시에서 수안보 관광협의회에 위탁하여 운영하는데 물값은 고사하고 전기료며 운영하는 사람의 인건비도 어렵다는 생각이었다. 착잡한 심정으로 거리로 나왔다. 여기에도 적막강산이나 다름이 없었다. 예전 같으면 주차장이 부족할 정도로 사람들로 흥청 하였는데 역병이 핵폭탄 급의 치명상을 입히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식당가는 문을 열기는 열었는데 개미 하나 구경할 수 없었다. 우리는 언제나 준비를 하지 못하여 당하면서 살아왔다. 사전에 머리를 맞대고 준비를 철저히 하였다면 이런 참혹한 경우는 미리 막을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후회막급이다. 이런 상황에 하늘을 날아 볼 수 있는지 회의감이 들지 않을 수 없다. 지금 돌아보면 땅을 치고 후회막급이다. 피해는 상상을 초월한다는 것이다. 물질적 또는 정신적 공황(恐慌) 상태까지 셈할 수 없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국경만 초기에 전문가들의 건의를 받아들여 막았다면 이런 처참한 상처(傷處)는 입지 않아도 될 것을 생각하면 분통이 터질 지경이다. 우리의 역사는 입에 담기도 싫다. 시체는 산을 이루었고 흐르는 핏물은 강을 이루었다고 증명하는 우리의 역사가 아니던가. 결정적이고 중요한 때가 되면 언제나 싸움질로 밤낮을 보냈다가 기화 놓치고 말았다.
날아 본다는 것은 허망한 꿈이 되고 말았다. 5천 년의 장구한 우리의 역사라고 입만 열면 자랑하였는데 과연 그럴까. 하는 의문을 지울 수가 없다. 어느 자료에 따르면 외침을 당한 횟수기 무려 938화라고 기억되는데 이는 5년마다 전쟁을 아니 침략을 당하였다는 계산이다.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반항 한번 하지 못하고 목숨도 주고 가진 것 모두 주었다는 것이나 다름이 없다. 코로나 바이러스를 보면 똑같은 전철(前轍)을 밟고 있다는 것이다. 한발 더 나아가서 잘못을 인정할 수 없다면서 역병을 이용한 정치를 하고 있다고 보인다. 한마디로 국민 통제 수단으로 이것보다 더 좋을 수는 없다는 것처럼 보인다. 한마디로 오만이 하늘을 가리고 있다. 내가 하는 일은 옳은 일이고 정당한 일이라면서 까불지 말라는 것이다. 상대를 절대로 인정할 수 없다는 것이나 진배없다.
4년이 지나 5년째 접어들었는데 잘 하였다는 것 한 건만 보여 주었으면 좋겠다고 기도하고 목탁 두드려 보았지만 메아리는 없었다. 있다는 것은 매일 수도 중심부에서 외치는 함성만이 있을 뿐이다. 날지는 못하더라도 떨어지지는 말아달라고 하여야 할 상황이 되었다. 누구는 이제는 어쩔 수 없이 배도 떠났고 버스도 문을 닫았다고 한다. 너무나 슬픈 일이 아닐 수 없다. 동물들도 재난이 올 때쯤이면 안전한 곳을 찾아 대피를 한다고 하는데 만물의 영장이라면서 금수(禽獸) 들보다도 못하다는 말이 무슨 말인지 어느 누구도 전해 주는 사람이 없다. 강력한 힘을 길러야 하는데 다행히도 선각자(先覺者)들의 지혜로 미국(美國)이라는 우방(友邦)이 철옹의 성벽(城壁)을 만들어 주었으니 안심하고 국력을 신장하였다. 우리의 현대사에 이보다 더 좋은 시기는 없었다.
입으로 먹고사는 똥개들이 그분들이 일구어 놓은 문전옥답(門前沃畓)을 갈아엎고 있는 중이다. 한 번 더 날아보고자 국민들의 마음이지만 몸도 마음도 늙어 태극기에 의존하고 외쳐 보지만 칼자루를 쥐고 있는 자들은 한마디로 웃긴다는 것이 아니고 무엇인가 지구촌 200여 개가 넘는 나라들이 있지만 날아 보고자 발버둥 치지만 성공하였다는 소리는 우리나라를 제외하고는 듣지도 보지도 못하였다. 자랑스럽지 않는가. 너도 가고 나도 간다는 것이 진리다. 무엇을 위한 일인가. 4차 산업시대에 고속 질주하는 나라들의 소식을 들으면 열불 나서 못 살 지경이다. 그렇게도 사생결단을 해야 할 일이라도 있다면 일말의 동정이라도 받을 수 있겠지만 어디에도 없다. 2030년쯤이면 기존 직업들은 모두가 없어지는 세상이 온다고 준비에 밤낮을 보네는 사람들이 보면 무어라고 하겠는가.
당신들이 보는 눈에는 비문(非文)만이 가득하여 앞뒤를 가릴만한 시력(視力)이 없어졌는가, 어찌하여 그길로 가면 안 된다고 그렇게도 외쳐 보지만 들은 척도 안 하는지 알 수가 없다. 공허한 꿈을 가지고 정치를 하다 보니 그간에 힘들여 쌓은 탑(塔)들이 무너지고 있다. 어찌하여 잠자고 먹고 입는 것에 걱정을 하여야 하는지 누가 무엇 때문에 백성을 겁박하는지 수많은 증거들을 제시하지만 국민들은 무엇에 취하여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 무엇인가 행동을 취하여야 하는데 용기도 희망도 없어 보인다. 누군가가 해주겠지 하는 마음은 아닌지 또한 얼마나 더 망가져야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올는지 걱정이 태산처럼 쌓여간다. 하늘을 날고 싶어도 두려워서 이대로 죽어도 좋다는 것은 아닌지 돌아보았으면 좋겠다. 끝
2021년 6월 14일 월요일 오전에
夢室에서 法珉 씀
#일상·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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