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근은 본인이 가고 싶다고 해서 가는게 아니고...
또한 가기 싫다고 해서 안가는 곳이 아닙니다.
상근예비역의 선발은, 일단 육군입영자들을 대상으로 해당지역 지방병무청장이 선발하게 되는데, 학력, 주거지, 신체등급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선발합니다.
내륙지방에선 주로 신검등급 2,3급정도의 사람들이 주로 상근으로 선발되구요, 동해안 지역 같은 해안지역 거주자의 경우, 육군 입영자의 80%~90%정도가 상근으로 선발됩니다.
상근예비역으로 일단 선발이 되면, 입영통지서가 오기직전에 상근예비역 선발 통지서를 받게되며, 입영통지서에도 "상근예비역으로 입영할 대상입니다" 라고 찍혀 나오게 됩니다.
< 상근예비역의 입영 >
주로 102보충대대, 306보충대대로 입대하게 됩니다.(후방의 향토사단으로 입대하는 경우도 있음)그리고 그곳에서 4일간 대기한뒤, 102보충대의 경우 제1야전군 사령부 지역의 사단 신병교육대로 입소를 하게 되며, 306의 경우는 제3야전군사령부 지역의 신병교육대로 입소를 하게 됩니다. 해당 사단 신병교육대로 입소를 하게 되면, 그곳에서 2~3일 정도의 가입소 기간을 거쳐 6주간의 신병교육을 받게됩니다.
그리고 신병교육수료일을 기점으로 상근예비역은 서류상으로 "전역" 처리되며, 그이후에는 서류상 신분이 "예비역"으로 구분되지요. 암튼 수료를 하게되면 일단은 집으로 오게 됩니다. 그리고 그담주 월요일에 이등병딱지를 달고 집근처 군부대로 첫 출근을 하게 됩니다.
< 전입이후 >
일단 첫출근은, 신교대에서 수료식날에 어디로 가라고 지정을 해주는데 보통은 집근처 군부대 그 중에서도 주로 사단사령부 보충중대로 주로 출근하게 됩니다. 우선 사단전입신고를 하게되는데, 이때 전입신고는 보충중대장에게 하게 됩니다. 그후에, 이곳에서 짧게는 2일 길게는 4일정도, 해당 사단에 대해서 기본적인 교육을 받습니다(참고로 저는 2일간 비디오만 지겹도록 봤습니다).
사단 전입신고 및 보충중대에서의 교육이 끝나면 그다음날은 발령받은 연대로 출근하게 됩니다. 보통 연대에서 자대를 알려주게 되는데, 우선 연대장(대령)에게 신고를 한뒤(신고 연습만 3시간 했음 ^^;), 연대 인사과에서 최종적으로 통보를 받게 됩니다.
주 근무지는 저의 경우 크게 군부대 병력과 해안경계병력으로 나뉘었는데요, 군부대 병력의 경우 주로 예비군훈련장으로 가게 되었고, 그중 극소수 한5명정도가 동사무소 예비군 중대로 발령을 받았습죠(솔직히 엄청 부러웠음). 저는 해안경계병으로 발령받아 소초로 출근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연대에서의 일과가 끝나면 다시 대대로 가게됩니다. 거기에 가서도 대대장 신고를 하고, 다시 중대로 가서 중대장 신고를 한뒤에 최종적으로 소초에 들어왔습니다.
< 군부대 병력과 해안경계병력 >
1. 군부대 병력
주로 무기고 관리병, 행정병, 예비군 훈련장 조교, 관공서 행정병등으로 배치를 받습니다. 주당6일을 출근하며, 1일은 휴무일이어서 집에서 쉬게 됩니다.
보통 출근은 오전8시까지고 퇴근은 5시정도에 합니다.
이중 부대 행정병(인사과, 군수과등 행정부서 근무)이나 관공서 행정병(시청, 구청, 동사무소, 우체국, 경찰서, 기타등등)은 주5일 근무제가 도입되면서 5일만 출근하며 빨간날은 무조건 쉽니다.
2. 해안경계병력
제가 소속된 병력이기도 한데, 해안경계병력은, 일반 현역병들과 함께 해안소초에서 해안경계근무를 서게됩니다. 주당 6일 출근하며, 1일으 휴무일입니다. 자신의 휴무일이 아니면 빨간날에도 출근을 무조건 해야합니다.
결론적으로 보면, 기본적인 근무조건은 군부대 병력이 좋은 편입니다.
더구나 행정병의 경우 빨간날을 무조건 찾아먹고, 주5일 출근이라서 편하죠, 하지만, 동원예비군훈련, 하계 유격훈련, 동계 혹한기 훈련을 을 받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