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전쯤에 애기 기다리는 30대 중반 아줌마로 그때 당시 꿈 해몽 부탁드렸었는데 지금은 작년에 아이 낳아 잘 키우고 있는 39세 전업주부입니다..해몽해주신대로 병원에 가보려고 했는데 뭐 겁도 나고 이러저러한 사정으로 병원은 가지않았지만 몇달후 다행히 임신이 되서 잘생긴 아들 낳아 열심히 육아중입니다...집안에 뭐 특별히 큰 고민거리가 있거나 하진 않아요...뭐 빚이 좀 늘었지만 감당 못할 정도는 아니구요...아직도 뭐 모아놓은건 없지만 그닥 사는데 큰 어려움을 느끼고 있진 않네요 (제가 좀 긍정적인 탓도 있겠지요??)
제가 물을 꿈은 세가지 인데요....
1. 아이 임신하기 전에 꾼 꿈....평소에 좋아하는 방송인(?) 김어준이란 사람이 있는데 우리 부부와 같이 한방에 누워서 잠을 청하는 꿈인데요...제가 가운데에서 자고있는데 남편이 옆에서 잠이 들어있는데 김어준이란 사람이 저와 잠자리를 하는 꿈이있네요...
분위기는 에로틱하거나 한건 전혀 아니구요..그냥 아이들 만화영화처럼 굉장히 가볍고 장난 스러운 분위기로 묘사되었고요..머 저도 너무나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 남편이 깰까봐 두근거리긴했지만 남자로써 좋거나 하는 그런 느낌은 아니었습니다...그냥 당황스러운 정도였네요....평소에 자주 꿈을 꾸는 사람이 아닌지라 신기하기도하고 하여 물어보네요..
2.아이 임신후 꾼 꿈......임신 초기에 별다른 태몽을 꾸지는 못해서 그런갑다했는데요...임신 중기쯤 되서 꾼 꿈이네요..
제가 아주 깊은 산속을 걸어가고있는데 어딘가 동굴같은곳을 지나니 (지하인듯한 느낌이 들었네요)...이전의 숲속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의 장소가 나왔어요...매우 신비스럽고 아늑한 분위기의 식물원같은 느낌이었어요(영화 아바타 아시죠?? 꼭 그런 느낌이었어요...선명한 녹색 나무들이 마치 이 세상의 것이 아닌듯 신비했네요)...밝고 아늑한 그 숲속같은곳에는 매우 기이한 모양의 호박들이 주렁주렁 매달려있었는데요....호박의 색깔이 제각각 이지만 흔히 아는 호박의 색깔이나 모양이 아니고 주황빛이나 노란빛이 주를 이루고 모양은 전부 달랐지만 그냥 호박같은 모양이 아니고 수석같은 모양의 커다란 호박들이 주렁주렁 매달려 자라고 있었어요...그 호박들을 둘러보면서 걷고있는데 머리가 하얗고 머리에 쪽을 지시고 허리가 구부정한 할머니가 제 손을 잡아 끄시면서 "이리와서 맘에 든거 있으면 하나 골라봐" 하시더라구요....손에 이끌려 간곳에는 호박이 매달려 있지않고 바닥에 놓여있었는데요...아까 매달려 있던 호박들과 비슷합니다...어떤것을 손택해야할지 몰라서 그냥 둘러보고만 있었더니 할머니가 한 호박(주황색 비슷한 호박이었고 수석처럼 기이한 모양을 한 호박중 하나)을 가리키며 가져가라고 말씀하셨어요...알았다고 대답하고나니 맨 끝에 있던 남자 주먹만한 동글동글한 애호박 두개가 반질반질 윤이 나서 유난히 탐스럽게 보여서 그 애호박을 가져가고 싶어져서 할머니께 말씀드렸는데 할머니는 자신이 말했던 호박을 담으시면 "그냥 이거 자져가..이게 좋은거야" 말씀하셔서 아쉬었지만 그 호박을 받아들고 꿈에서 깼습니다.... 꿈에서 깨고 나서 생각해보니 호박들이 예쁘긴했지만 아무래도 정상적인 색깔이나 모양들이 아니라서 아이에게 이상이 있나 싶어 걱정했지만 아이는 정상이고 지금도 잘 자라고 있네요...
3. 어제 꾼 꿈.....제가 아가씨적에 오랫동안 일하던 약국이 배경이네요... 무슨 일인지 제가 그 약국에 있었는데요...꿈에서 본 그 약국의 건물이나 내부구조는 실제 약국과는 다릅니다....제가 그곳에서 일을 하는 중이었던것 같은데요....일을하다가 바깥으로 나가려고보니(실제 약국은 지하가 아니지만 꿈에서는 지하였네요) 옆 건물에 큰 불이 났다고 밖이 어수선하드라고요...제가 있는 계단에서도 뜨거움이 느껴지고요...계단을 올라가서 바깥을 내다보니 사람들이 불을 끄려고 호스로 물을 뿌리고 여러사람이 안간힘을 쓰지만 잘 꺼지지않는 모양이었어요...간간히 불길도 비치구요...꿈에서는 큰 불이 났다고했지만 정작 저는 큰 불을 보지는 못했어요...활활타고있는 장면을요...불 끄느라 왔다갔다 하는 사람들때문에 사람들 사이로 불길을 보긴했지만요...연기나 재같은것은 없었구요...제가 있는 건물의 계단에서도 열기가 느껴졌네요...그래서 저는 얼른 약사님한테 알려야겠구나...하면서 꿈에서 깼습니다.. 아무래도 제겐 마지막 직장이라서 그런지 제가 살면서 도움받았다고 생각하는 고마운 분이라서 그런지 가끔 아무 이유없이 약국 꿈을 꿉니다...약국 사모님이나 약사님이 나오실때가 많죠..이번 꿈에는 약사님이나 사모님의 얼굴은 보질 못했습니다...
오랜만에 나타나서 별 시덥잖은 꿈이야기 풀어놓네요...그래도 워낙 꿈이 잦은 편이 아니라서 한번 꾼 꿈은 잘 잊히지가 않네요...
바쁜 시간 내주셔서 감사하고요~~ 항상 건강하시고 하시는 일 형통하세요^^
첫댓글 1번2번꿈은 지난꿈이네요
제가 뭐라 할 입장은 아닙니다만 애가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다니 좋잖아요?
마지막 꿈 불도 활활 타오르고 다 타버려야 아주 좋은꿈인데 ...꿈의 정황으로 보면 좀
많이 아쉬운 장면이네요 그렇지만 그닥 나쁜꿈으로 보이진 않습니다
득남 축하드리고 열심히 잘 튼튼하게 키우세요~~
또한 꿈의 배경은 내가 몸담은곳이 자주 나오는게 정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