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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죽을 맛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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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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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죽을 맛일 것이다. 밤낮으로 원색적인 욕설과 고함과 노랫소리와 깡통 두드리는 소리가 요란하다. 시골 동네 사람 보기도 미안하고 열불이 터지고 홧병이라도 걸릴 지경일 것이다. 그러나 어찌하겠는가. 오로지 자업자득이다. 세월호에 이어 광화문의 촛불 광란, 이명박 대통령 집 앞의 그 욕설과 모욕, 광기와 증오,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이루 말할 수 없는 여성 혐오적 발언들이 마치 지옥문에서 훅하고 뿜어져 나오는 검붉은 화염처럼 그렇게 봇물 터지면서 그 악마의 힘이 문재인 정권을 만들어 내지 않았나. 그래서 “아이들아 고맙다!”고 쓰지 않았던가.
어린아이들에게 축구공이라면서 차고 굴리고 했던, 발길에 채이며 광장을 굴러다녔던 크고 둥근 공은 다름 아닌 박근혜 대통령의 얼굴이었다. 단두대를 만들어 광화문을 위협했고, 촛불은 곧 온 나라를 불태울 듯 화염으로 변해 혼자 사는 여성 대통령을 덮쳤다. 세월호 자체가 악마적 선동이었고 사악하기 짝이 없는 증오의 언어들이 온천지를 진동하지 않았나. 남서해의 작은 섬에서 한밤 중 여교사에게 일어났던 동네 야수들의 집단 강간 사건처럼 그렇게 청와대에 혼자 사는 여대통령에 대한 더러운 야수들의 참담한 공세가 들불처럼 타오르지 않았나.
문재인 씨, 잊었는가? 그 무리들 속에 당신도 있었다는 것.
그렇게 하여 당신은 그 노예들의 군무에 힘입어 대통령이 되지 않았었나. 그래서 “아이들아 고맙다!”는 결코 숨길 수 없는 자백을 토해내기에 이르렀던 것이다.
문재인 씨.
그대는 자신의 정권을 민주주의라고 불렀고 촛불 정권이라고 불렀고 민주주의의 완성이라고 부르면서 지난 5년 동안 그런 폭력의 완결판을 도모해오지 않았던가. 그대의 선전대는 광화문의 광란을 예술제라고 불렀고 평화의 제전이라며 어린아이들까지 그 광란의 춤판에 끌어내 야만의 카니발리즘을 핏속에 흐르도록 만들었던 것이다. 그것은 노예들의 군무이며 반란이며 판을 엎어버리자는 저열한 조선 노예들의 죽음의 충동질에 지나지 않았던 거다. 타오르는 불길 속에 고깃덩어리 타는 냄새가 가열될수록 숨가쁘게도 민주주의 만세! 군중주의 만세! 인민주의 만세! 혁명 만세! 반란 만세!를 외치던 한 무리 혈거 집단의 아비규환적 토악질 아니었나. 그것이 민주주의라고? 국민이 주인이기에 언제든 몰아낼 수 있다고? 국민이기만 하면 언제든 어떤 형태건 권력을 무한정 행사할 수 있다는 것이 그대가 촛불 광란으로 정권을 잡은 직후 광화문에 내건 그 커다란 휘장에 새겨져 있던 글귀 아니었나.
지금 당신이 작은, 아주 작은 규모로 동네를 찾아온 시위꾼들에게 이토록 발작적인 반응을 보이는 것은 실로 놀랍고 실망스런 일이다. 그들은 걸어놓은 프래카드에 무엇이라고 원망과 항의의 글을 휘갈겨 써놓았던가. 이명박 전대통령의 집 앞에서 온갖 욕설의 패악질을 해대던 그 때의 기억은 모두 지워버렸다는 것인가.
아니, 지금까지 그 사실을 몰랐다는 것인가. 당신이 광장의 데모꾼들을 끌고 그들의 지원을 등에 엎고, 광주 사태를 오로지 민주화라고만 포장하면서 기어이 헬기 기총소사를 “존재와 사실”로 만들어 내려고 안간힘을 쓸 때, 그리고 대한민국의 역사를 오로지 반란의 역사로만 기록하기를 원할 때 당신은 정녕 몰랐다는 것인가. 당신이 칼잡이를 내세워 2백여 명의 애국인사들은 무더기로 감옥에 쳐넣고 손가락을 까딱거리며 사면이니 가석방 따위를 놀음할 때 이 나라 보통 사람들의 눈과 귀에서 피고름이 흘렀다는 것을 아직도 모른다는 것인가. 당신이 판사 수십명으로부터 억지 사표를 받고 그중 14명을 골라 심복의 칼을 빌려 난도질하며 법정에 세울 때, 전직 국정원장 4명을 포승줄에 묶어 역시 감옥에 밀어 넣을 때, 그대는 몰랐다는 것인가. 지금 양산집에 편히 앉아 멀리서 들리는 소음에 혀를 차며 짜증스런 반응을 보이는 당신은 지난 5년 동안이나 국민들의 마음속에 문드러져 가던 살덩이를 생각조차 아니 하였다는 것인가. 그대가 감옥에 보내고 혹은 법정에 세웠던 판사들은 지금 모두 어찌 되었나. 그 판사 대부분이 무죄로 판결 나고 있다는 것이야말로 당신의 잔인 악랄함을 반증하는 것 아닌가 말이다.
개인의 사적 영역은 보호되어야 하고 국가의 거친 손은 그 불침범의 울타리를 명확하게 만드는 것을 의무로 하는 것이다. 이 사실을 문재인 씨는 이제는 알게 되었는지 모르겠다. 국민은 주권자이지만 그 주권은 대의제와 선거를 통해 행사되는 것이지 광장을 점령해 반란 세력의 축제로 만드는 것을 일컫지 않는다는 것을--. 그런 것을 참여라고 부르거나 직접이라고 부르는 것은 언어의 오남용에 불과하고 폭력을 등에 업고 세력화하려는 인민주의적 정치 집단의 은밀한 기도일 뿐이다. 헌법재판소가 결원을 채우지조차 않은 상태에서 두려움에 떨며 만장일치라는 위헌적 결론을 내릴 때 그들을 행동에 밀어넣은 광장의 공포를 당신은 충분히 맛 보았는지 모르겠다. 지금 민주당은 양산 시위자들에게 혐오죄로 단속하겠다고 엄포를 놓지만 그야말로 여성 혐오요, 질서에 대한 기피요, 법치에 대한 증오요, 합리적 이성에 대한 천안함적 거부이며, 온갖 음모에 대한 세월호적 숭배이며, 주술에 대한 지지이며, 결국은 대한민국에 대한 거부와 반대가 바로 당신들 아니었던가. 당신은 결코 자유민주주의자가 아니다. 때문에 이런 번잡한 사설로 자유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설명해 보지만 그대는 절대 납득하기 어려울 것이다.
문재인, 바로 당신에게 부탁한다. 자유민주주의는 광장에서는 절대 찾을 수 없다는 것을 다소 늦었다고는 하지만 부디 깨닫게 되기를 바란다. 안정권이라는 보수권의 프로 시위꾼이 마침 그곳에 내려가 있다 하니 그에게서 조금이나마 배웠으면 한다. jk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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