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에 내가 참으로 아꼈던 재소자가 하나 있습니다.
그는 어찌 생각할지 몰라도
저는 그 사람이 정말 바르게 잘 살며
출소후 행복하게 살기를 바랐었지요.
약 10년간을 봐왔던 사람인데,
교도소에 있을때는 간간이 저에게 전화도 하고 편지도 하더니만,
15년 만기출소하고는 연락이 안오네요.
연락오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조금도 섭섭하지 않습니다.
그저 어디에 살든 재범을 저지르지 말고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면 되는 것입니다.
오늘은
다른 재소자에게서 편지가 왔습니다.
조직생활을 하던 사람인데
2명을 살인하고 무기징역을 받아 복역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29년 7개월을 복역하고 있습니다.
통상 무기징역이라 해도 27년정도면 보석이 되던데,,,,
이 사람은 조직에서 워낙 유명했던 사람이라
속칭 거물이라 아직 풀어주지 않고 있네요.
편지의 글들을 보면
그간의 삶을 진심으로 후회하고 반성하고 있으며
훗날 출소하면 바르게 살겠다는 다짐의 글을 보내온 겁니다.
물론 죄는 나쁘지만
인생에서 근 30년을 교도소에서 산다는 그 자체가
참으로 가슴아프고 안타깝습니다.
출소한다해도
인터넷이 무엇인지, 지하철이나 버스는 어찌타는건지,,
세상이 바뀐 것도 아무것도 모를텐데
어찌 적응하고 살수 있을지도 걱정이고요,
죄목이 살인이라 어디 마땅한 일자리 찾는 것도
결코 쉽지 않거든요.
물론 교도소내에서 여러가지 기술도 배우고
사회적응훈련을 하기는 합니다.
아무튼 예수님을 영접하고
마음의 평안을 얻고,
건강하게 출소하게 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