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나니 아내가 아무래도 병원가야 하는데 -
어지럼증으로 혼자 힘들다고 한다 그래서 내가 함게 가야겠구나!
어제도 외출하여 중국한의원 다녀왔지만 -
아내가 아프다는데 -
편지를 썼다 4장
교장선생님
죄송합니다
아내가 병원 가는데 첫 버스로 함게 동행합니다
오전 외출합니다
2023.6.9.(금)오전7시30분
지킴이 신현대 드림
교장 교감 행정실장 행정부장
4사람 책상위에
메모 놓고 출발하다
집에서 7시25분 오토바이로 출발 하여
학교 도착하니 7시30분이다
초소문 열고 정문 열쇠키 목에 걸고
신축건물 가서 문 오픈하고
본관에 들어가 편지 4장
교장실에 가서 교장선생님 책상에 올려놓고
교감실 가니 문이 잠겼다
교무실 아직 잠겨있다
행정실에 가서 실장과 부장자리에 한장씩 놓고
생수받아서 초소 와서 물 받아온거 놓고
방문객 안내판 교문입구에 내다 놓고
교감에게는 문자 보내고
오토바이 타고 집에가니 오전7시 45분이다
7시 50분 아내와 같이 버스정거장 나가다
그런데 핸드폰을 두고 왔다
다시 뛰어가서 대문열고
핸드폰 들고 버스겅거장으로 달리고
간신히 버스 타고 아내와 함께
충주행
오전10시 10분 목적지 도착하다
서울 비뇨기과 가서 원장 상담하다
혈압이 높아졌다고 한다
귀에는 이상이 없다고 한다
아내가 1년전 지은 약 먹는다 하니
약효가 없고 - 버리라 한다
혈압약 보건소에서 지어 먹는다 하니
일단 끊어 보라고 하다
약 처방전 준다
하루 아침과 저녁에 먹으라 한다
그리고 어지러우면 다시 오라고 하며
내과 병원 들러 보라고 한다
약을 짓다 천원이다
다음에는 박운식 내과에 갔다
평소에 이석증 그때도 심했는데-
식사는 잘해요 아침보다 어지럼증 낳으세요 운운-
아내가 불편하고 휭휭~ 돈다고한다 혈압을 잰다
원장 하는말이 혈압이 높다고 한다
혈압순환이 안되어서 그럴수도 있다 지금 혈압약 몇알 드는가? 2알이라고 답한다
다음주 화요일 오라고 한다 오전 12시 약속하고 오다
오전11시 버스 141번
한시간이나 기다려야 한다
기다리며 이런저런 이야기 나누다
다행이다
큰병인줄 알았는데-
시간이 많이 남아있어서 아내는 총각상회 가서
감자 두부 등 - 사오고
나는 근처 농협 화장실 들러서 소변보고 오다
오전 11시15분 141번 버스 도착하다
버스 타고 오며 졸았다 한시간이나 걸린다
수상도착하니 오전12시15분이다
서울 반점 들러 자장면 함게 먹고 걸어서 집에간다
햇볕은 뜨겁고 짐은 무겁고 -
걸어서 20분 걸린다
한참 걷다보니 박노철 만나 그차 타고 아내는 집으로 가고
나는 학교로 오다
화장실가서 소변 보고 칫솔질 하고
교장, 교감 찿아가 잘 다녀왔읍니다 보고하다
행정실장은 오늘 쉬는날이라 한다
유부장에게도 잘 다녀왔읍니다 인사하고
초소로 오니 여기가 내 근무처구나!
평안이 찿아 온다
에어컨 ON하고 -
커피포트 물 넣고 온하다
믹스 커피 한잔 하려고 준비중이다
운동장이 아주 조용하다
수업시간이라 그런가 보다
외부강사 차량만 몆대 들어온다
삶이란 무엇인가?
하루 하루 시간이 잘도 흘러간다
서울 외손주 초교 1학년
코로나 걸린지 3일째
집에서 쉰다
빨리 낳아야 할텐데 -
앉으나 서나 자식 생각~
손주들 생각 ~
그래도 이렇게 살아있음이 얼마나 감사한일인가?
버스정거장에서 옆에 여자 두분이 하는알이 재미가 있다
6`~ 7십대
한번 죽지 두번 죽는가?
잘 먹고 배부르면 된다
크게 웃으며 하는말이 내귀를 즐겁게 한다
성격이 참 좋아보인다
그래 지금까지 잘 살아온것같다
별로 내세울것 하나도 없지만 -
큰차(버스 지하철) 자가용 타고 오가며
하루 세끼니 하루도 굶어 본적 없고
아파트 한번 안살아봤지만
내집 장만하여 서울에서도 살아보았다
77세 석양에 지는 해처럼
적당히 평범하게
사는 거 같다
집근처에 저수지가 있고
258평 시골집
나무들이 가득하다
오디 앵두 자두 사과 살구 대추 밤 포도
요즘은 상추와 오이
매일 매일 밥상에 올라온다
직접 모종이나 씨뿌려 가꾸어 먹는다
고추 고추장에 듬뿍 찍어 한입 아~
물에 말아서 먹는 밥도 일품이다
나는 지금 대한민국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다
커피물이 식었다
다시 ON하고 한잔 마셔야 겠다
어느새 오후 2시10분이다
발도 안달린 시계바늘이 소리 없이 잘도 흘러간다
첫댓글 책임감!!!
파이팅!!!
감사합니다
다녀와서 보고 드리니
오히려 집사람 걱정을 해 주십니다
시골 사니 다 좋은데 -
병원이 멀고
교통편이 어렵습니다
주말 잘 보내십시요
퇴근시간이 다가 옵니다
파이팅!
재미난 평범하고 진솔한 일상글 자주 올려주세요.
열독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