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컴퓨터가 먹통이 되서 늦게 후기를 올립니다~양해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8시..들살이의 여파로 피곤한 기운이 감도는 감나무집에 도착해서 여인네들을 기다렸습니다. 들살이로 에너지를 다 발산하여 많이 못 오실 줄 알았는데 봉실언니, 수연언니, 지혜언니, 향미언니, 은영언니, 명심언니, 유경이, 수지, 수현이, 현경이, 은영이, 지우, 해민이, 하늘이....많은 분들이 오셔서 즐거운 시간을 즐겼습니다. 떨리는 마음으로 준비해 간 이야기를 풀어내었습니다. 자..이제부터 저의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1. 생년월일
1980년 1월 3일..충청남도 태안반도 할머니네 아랫방에서 태어남.
내가 태중에 있을때 엄마가 돼지고기를 많이 드신 관계로 내가 세상에 나올때 몸에 비계를 달고 나왔다는 설이 있음.
2. 자신을 소개
태어나고 기억나는 나이부터는(5세) 계속 부천에서 살았음.
성격 장점 : 남을 잘 배려함, 투철한 절약정신을 가지고 있음.
성격 단점 : 우유부단한 성격(거절을 잘 못함), 자신감이 없음.
시간나면 하는 것 : tv보기, 독서하기, 음악듣기, 영화감상하기
3. 꿈의 변천사
① 탈랜트, 미스코리아 : 초등학교시절
② 피아노선생님 : 중학교시절
③ 만화작가, 소설가 : 고등학교시절
4. 학창시절
① 학창시절 가장 행복했던때
주로 여행이나 친척들하고 놀았던 기억이 즐겁게 남음
*초등학교시절 : 방학때 외가친척들과 시골에서 놀았던 기억..(겨울보다 여름에 대한 기억)
낮엔 대야에 물떠놓고 수영하며 물놀이하고 봉숭아물들이고 잠들면서 들뜬 기분.. 해가 질때까지 골목에서 한 여러놀이, 해가 지면 옥상에 텐트치고 밤새 이야기하며 놀았던 기억이 남.
*중.고등학교 : 할머니댁이 서해라 바다에 친척들과 많이 놀러갔던 기억이 많이 남음.
친구들끼리만갔던 고1때의 첫여행
② 학창시절 가장 기억하기 싫은때
* 수업시간에 책읽기하다가 망신당했던 사건.
* 고등학교 때 친구에게 거짓말을 했다가 들켰을 때의 가슴철렁한 사건.
5. 각종 러브스토리
① 첫사랑
대학교 1학년때 같은과 동기
②짝사랑
여자친구를 짝사랑한 외 여러종류의 짝사랑의 경험이 있음
③짝사랑을 받아본 경험
셀 수가 없음
④마지막사랑
종성오빠
6. 대학생활
① 전공에 대하여 - 경제학과
경제학과를 선택하게 된 계기는 딱히 없고, 선생님이 골라주는 대로 결정하였음. (국문학을 가고 싶었지만 성적이 안됨.)
전공에 흥미가 없어 과공부를 소홀히 해서 항상 성적이 아슬아슬했음.
과보다는 동아리 생활에 주력을 했음. (겉모양은 영화를 시청하는 동아리였으나 운동권 동아리임을 뒤늦게 알게 됨.)
동아리 생활을 통해서 사회를 보는 시각이 바뀌게 되어서 내 인생에선 중요한 전환점을 줌.
② 학교 외 각종 활동
* 스윙댄스 동호회 : 라인댄스를 배우고 싶었는데 잘못 알고 스윙댄스동호회를 가게 됨. 부담스런 춤동작으로 몇 번 못나가고 나오게 됨.
* 스피치 동호회 : 소심한 성격을 버리고 발표력을 향상시키고자 다녀봤으나 별 효과를 못 봄을 확인하고 안 나가게 됨.
7. 친구소개하기
*나에게 있어 긍정적 친구 : 대학교때 친구.(김숙희) 매마른 내 마음을 편안함으로 촉촉하게 해 주는 친구이며, 남에게 내 자신의 이야기를 하지 않았었는데 처음으로 마음을 열고 이야기한 친구임.
*나에게 있어 부정적 친구 : 고등학교때 친구 중. (실명 거론 않겠음.) 사회생활을 하면서 점점 친구들 입장은 고려 안하고 자기 방식을 고수해 결국 멀어진 친구.
*가장 오랜 친구 : 중학교 때 친구(나은영). 누구보다 더 솔직할 수 없는 그 친구의 성격이 날 그 친구에게서 뗄 수 없게 하는 것 같음.
내가 어떤 친구가 되고 싶은지 :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친구가 되고 싶음. 삶으로 내가 잘 살아가는 모습을 보임으로 친구들에게도 변화를 유도할 수 있었으면 좋겠음.
8. 결혼은 왜 하기로 결정했나요?
① 사랑하는 사람이 생겼으므로
② 여자로서 뿐만이 아니라 사람으로 날 존중해줄 것 같아서
③ 대화하는게 즐거워서(유머러스함과 많은 유익한 말들을 많이 해줌.)
④ 통념적인 사람이 아닌 것 같아서
⑤ 내가 살아가는데 방향을 잘 잡아줄 것 같아서
⑥ 주변에 좋은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아서
9. 결혼준비과정을 이야기해 주세요.
기본적으로 속전속결을 염두해 주고 진행해 나갔음.
1월 : 부모님께 결혼할 의사 전달..아빠와 미세한 마찰음을 냈으나 엄마는 호의적이셔서 엄
마가 아빠를 설득해 주심.
5월 : 11월즈음으로 결혼공표했던 날짜를 8월로 앞당기고 확정된 결혼날짜 못박음. (약간 언
짢은 내색을 하심.)
6월 : 오빠가 인사드리러 오고 상견례도 치름.(약간은 어색하고 형식적인 웃음바다를 이
룸.)
15일에 신고를 함. (그냥 덤덤했던 기분이였는데 등본에 두사람 이름만 적힌 걸 보고
기분이 묘해짐)
7월 ; 집 계약을 하고 집단장과 구체적인 것들이 진행이 되면서 실감이 좀 나기 시작함. (어
수선한 마음이 듬.)
그런 와중 집에서 새언니와의 약간의 마찰이 생겼었음.
10. 결혼 후 어떤 모습으로 살아갈지?
아직 결혼준비에만 치우쳐 결혼 후의 모습을 그려보지 못했던 것 같음.
결혼 후 생각한건 2세계획정도 생각했었음.
어떤 관계에서든 좋을때는 어떤말이든 잘 들리고 좋은말하긴 쉬운것같음.
나쁠땐 무슨 말을 하든 들리지도 않고 나쁜 감정을 상대에게 전달하기가 너무 어려움.
지금도 그것을 잘 못하고 있는데 앞으로 살아가면서 잘 이야기 할 수 있었으면 좋겠음.
그리고, 상대적으로 결혼 후엔 좋은걸 잘 표현을 안하게 되는 것 같음. 결혼 후에도 좋은건좋다는 표현도 잘 했으면 좋겠음.
#마치며
지나가는 시간을 그저 흘려보내며 지내왔던 것 같습니다.
그 시간에 대한 성찰없이 그냥 흘러가면 끝인 것처럼 생각없이 지내왔는데
그 시간들이 모여서 지금의 제가 이렇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끊임없이 서로에게 영향을 주고 받으면서 제가 만들어졌듯이 이제 수유를 통해 앞으로의 제모습이 만들어 지겠지요? 서로 좋은 동반자로 나아갈 수 있는 사람들이 많아서 마음이 풍성합니다. 그리고 좋은 동반자들이 되어 갈 수 있도록 잘 긴장하면서 살아야 겠습니다.
무턱대고 이런 생각을 했던 것 같아요. ‘수유에 가면 변하겠지..’ 저의 나쁜 습관들이 보일때 나타나는 저의 속마음이였습니다. 이런 마음으론 수유에 가서도 변화하지 못함을 마음을 다시 들여다 보면서 다시 알게 됩니다. 부뚜막을 준비하면서 결혼을 앞두고 저를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던 것 같아요. 요즘 실질적인 살림들을 준비하면서 마음가짐은 잘 준비되어있지 못했던 것 같았는데... 아마 그래서 마음이 요즘 계속 부산스럽나봐요. -.-;;
‘함께 가자 우리 이 길을..’ 노래처럼 우리 함께 잘 살아가면 좋겠습니다. ^^
긴 글 읽으시느라 수고가 많으셨습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