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 젖은 빵을 먹으며~~
“눈물 젖은 빵을 먹어보지 못한자, 인생을 논하지 말라.” 괴테라는 철학자가 한 말이라죠!
지난 토요일(11월11일) 점심 무렵! 우체국으로부터 카톡이 왔습니다.
택배 도착 알림 서비스인데, 주문한 것도 없는데 뭔가 싶어서 들여다보았더니
발송인 이름이 낯익었습니다.
사실 그분들과는 개인적으로 큰 왕래없이 그동안 살아왔는데, 아마도 지금까지 주고
받은 연락보다 지난 한주간 동안 더 많이 연락을 했던 것 같습니다.
택배를 보내신 분은 지난 주말에 소천하신 목사님의 아내인 정** 사모이셨습니다.
택배 내용을 확인해보니 낯 설은 빵이었습니다.
그래서 사모님께 전화를 하여 빵 이름이 만월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동시에 사연이 담긴 택배 상자를 개봉하는 순간 떠 올렸던 말이 바로 괴테의 눈물 젖은 빵이었습니다.
“목사님! 감사한 마음 조금 담아 보내 드렸어요. 주일에 식사하시고 후식으로 드시라고 간식 조금 보내드렸어요. 맛있게 드세요.”
아마도 이런저런 마음들이 위로와 힘이 되셨던가 봅니다.
타 교회에 출석하시는 한 성도께서 가져다주신 쌀 20kg를 택배로 보낸 다음 날 받은 문자입니다.
< 목사님 아이들 집에 택배 받았다고 하네요. 카페에 나와 있는 사연들을 보니 저희보다 더 어려우신 분들이 많이 있으시던데 저희까지 신경 써주셔서 몸둘 바를 모르겠네요. 너무 감사드려요. 평안하시고 건강하세요. 생각날 때마다 국토정중앙교회 위해 기도할께요. 감사해요~~>
군산에 소재한 이성당이라는 빵집에 예약해서 보냈다는 사모님의 카톡 내용을 보며 그 정성과 마음씀이 고마웠습니다.
사연이 담긴 눈물의 빵을 주일낮 예배에 참여한 교우분들께 나누어 드리며 먹먹한 마음으로 먹었습니다.
이제 새로운 인생살이를 시작하려는 김목사님의 가족들의 인생길 위에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지키시고 인도해 주시길 여러분들께서 기도해 주시고 응원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나아가 하란으로 가던 브엘세바 광야에서 하나님을 만났던 야곱에게 말씀하셨던 하나님의 말씀이 유가족분들에게 임하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합니다.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너를 지키며 너를 이끌어 이 땅으로 돌아오게 할지라 내가 네게 허락한 것을 다 이루기까지 너를 떠나지 아니하리라 하신지라(창세기 28:15)
여러분 한명 한명을 주님의 이름으로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