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늦은 오후시간에 아내와 함께 대전에 갔습니다.
처가쪽 숙부님께서 별세하셔서 문상하러 간 길이었습니다.
함께 문상하고 아내는 대전 을지병원 장례식장에 남았고 저는 다시 군산에 갔습니다.
고향 친구 부친께서 소천하셨기 때문이었습니다.
밤 8시40분경에 군산 빈소에 도착해 보니 친구들이 많이 와있었습니다.
친구를 만나 진심어린 위로를 전했고, 빈소에 와있던 동창생들과도 안부를 나눴습니다.
바삐 2건의 문상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
밤은 이미 깊었지만 고속도로는 명절 때 보다도 더 심하게 막혔습니다.
전국의 산들이 단풍으로 절정기를 맞았습니다.
숨막히게 아름다운 형형색색의 가을단풍.
수 많은 사람들이 이 아름다움을 접하기 위해 저마다 자연속으로 달려나와 몸과 마음을 흠뻑 적셨습니다.
모두가 똑같은 마음이었을 것입니다.
십분 이해하고도 남음이 있었습니다.
자정을 넘기고서도 길이 군데군데 막혔습니다.
명절 때보다도 더 심한 정체였지요.
길이 막힌다 해도 넉넉한 마음으로 관광객들의 입장을 이해하니 심야운전이 그리 짜증나지는 않았습니다.
이젠 체력이 옛날같지 않은가 봅니다.
새벽에 출근하는데 몸이 좀 무거웠습니다.
후후.
세월은 그렇게 쉼없이 흐르고 있습니다.
우리 부모님 세대의 어르신들이 많이 떠나고 계십니다.
과거에도 그랬고 현재에도 그렇습니다.
한 번이라도 더 그 분들의 마음을 헤아리고 보살펴드리며 살고 싶습니다.
사랑하는 모든 분들.
가을비가 제법 많이 내리네요.
빗길에 안전운행하시기 바랍니다.
사랑합니다.
승리하세요.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