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상문이 쾌조의 컨디션을 보이며 첫날부터 단독 선두에 올랐다.
배상문은 10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의 와이알레이 골프장(파70·7천44야드)에서 열린 '소니 오픈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7개를 몰아치며 7언더파 63타로 단독 선두를 기록했다.
1번 홀에서 출발한 배상문은 1번, 3번, 4번, 6번, 9번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전반을 마쳤고, 후반에도 10번과 14번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1라운드를 마쳤다.
배상문은 이날 그린 적중률 88.89%를 기록했고, 스크램블링은 100%로 위기관리능력을 자랑했다.
크리스 커크(미국)가 이글 1개, 버디 6개, 보기 2개를 묶어 중간합계 6언더파 64타 단독 2위로 배상문의 뒤를 쫓았다.
2014년 처음으로 열렸던 현대 토너먼트 오프 챔피언스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던 잭 존슨(미국)은 버디 5개, 보기 3개로 중간합계 2언더파 68타로 공동 25위를 기록했다.
한편, 코리아 군단의 맡형 최경주는 버디 4개, 보기 1개로 중간합계 3언더파 67타로 세계랭킹 2위 애덤 스콧(호주), 재미교포 제임스 한과 함께 공동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노승열과 재미교포 케빈 나는 각각 버디 3개, 보기 3개를 맞바꾸며 이븐파로 공동 63위를 기록했고, 양용은은 버디 2개,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로 중간합계 3오버파 73타 공동 118위로 하위권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