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저녁 잠이오질 않는다.
새벽에 설친 잠자리를 털고 일어난다
집안일 대충 챙겨놓구 수원으로.......
열차도착.
창가에 힘차게 달리는 멍방에 마스코트 깃발을 보니 나도 민친개가 되는느낌.....
반갑게 서울친구들 상봉.
천안. 명물 호도과자를 가득가지고 올라오는 무강이
마구잡이로 먹어치운다.
정말 눈깜짝할사이에..
파일럿이 쓰려구 놔눈것도 막 꺼내먹어치운다.
대전도착.
호남 대전 친구들 상봉.
열차안은 완전히 개판이다
일반 사람들이 열차안을 기웃거린다
무슨 술인지 엄청 가지고 왔다.
막먹어 치운다
몇일씩 굶은 개들이다
그래두 싸우면서 먹진 않는다
이젠 알콜이 적절하게 간을 적셔 주어서 그런가
얼굴색에 화색이돈다.
열차않은 와글와글 정신이 하나도 읍다
동대구.
이젠 절정에 이른다
회가 왔다
초 고추장이 춤을춘다
이술저술 술에 환장들 했나보다
뒤질세라 회는 한 젓가락에 술은 3잔이나 마신다.
술 안먹는 놈은 안주도 먹질 말란다.
아마도 술안먹는 숫개가 왔으면 회는 구경만 해야하는 처량한 신세가 되었을 것이다.
부산도착.
완전히 동물원에 원숭이 꼴이된기분이다
버스에서는 옷을 못갈아입는다고 열차에서 갈아입으란다.
생각을 해봐라.
암개든 숫개든 나시하나에 빤쭈한게 걸치구
암개들도 타이트한 나시에 반타이즈 입구서
부산역을 빠저나오니 사람들이 처다보구 난리다
버스로 동백섬으로 이동
여장부 불꽃의 안내로 막간에 시간을 이용해서 노래방개업.
장미는 노래도 잘한다.
옛날에 과거가 의심스럽다
아마도 엄마 아빠 속을 꽤썩였을 것같다.
장미야 그치?
꽃피는 동백섬도착.
부산시민들이 처다본다
올림픽에서 돌아온 태극전사들로 착각하나보나
짧은 스트레칭후 달리기 출발.
달리기가 아니구 기차놀이를 한다.
해운대를 지난다
마지막 피서객들에게 볼거리 제공.
긴 행열을 보구 다들 즐거워한다
외국인들은 더좋아한다.
걷다 조깅하다 이런말톤 처음해본다
근데 이런속도인데도 낙오자가 생긴다.
바로 공주변 중증환자인 메리다.
나이가 먹을수록 증세가 심각해진다
공주변 치료가 불가능할것같다.
손목을 자아끌고 송정해수욕장도착.
뒤질세라 바다에 풍덩.
개수영들을한다
치와와를 맨아래깔아놓구 숫개들이 올라타서 치와와죽인다.
백송이는 좋텐다.
개들을 위한 부산 데이비드캠프도착.
부산친구들이 정성을 다해 준비한 음식이 날잡아먹어라 하구 기달린다.
뭘먹는지도 모르게 먹어치운다.
배가 방실방실하게 찾다.
음악이흐르고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날뛴다.
흥이많은 친구들이 있어 즐겁다.
얼마나 흘렀을까 하나둘 나가 떨어진다
파일럿이 쇠사슬로 묶어서 골방에 처넣는다
홍콩 비행기에 탑승시킴.
늦게 도착한 미서니가 왔다.
미서니가 누군가 멍방에 최고 흥꾼 아닌가.
아무도 못말린다.
개판에 절정이흐른다.
여기서 또 기차놀이로 마무리 한다.
시간을 아쉬워하며....
삼삼오오 모여서 간적셔주기가 계속된다
오늘은 아마도 간이 엄청욕을해대고 있을 것이다.
날잡아먹으라구.쉬지두 않구 오만가지 술을 붇는다구.
밤12시
백사장으로......
손수건 돌리기가 아니구 흰 고무신돌리가다
모래위에서 인터벌훈련을 하는시간이다.
근데 이게 웬일인가 내거 첫빠따로 걸렸다.
노래한마디로 뻘칙을 대신한다
얼마나 흘렀을까 모래위에서 달릴힘이 다빠져 기진맥진한다
고무신이 뒤에 있으면 들고 달리기를 포기하고 고무신을 옆으로 집어던진다
친구는 안중에도 없다.
나만살자고 옆으로 던진다.
특히 천사가 그랬다
흰들개는 다리가 휘청휘청한다.
시집와서 첮날밤을 치렀는지 걷지도 못할지경으로 힘이빠졋다.
옆에서 놀던일반사람들이 다도망간다
개들이 떠들고 지랄을 하니 곁에서 잊질못한다
더이상못견디고 상황종료.
뭐가 아쉬운지 캠프데이비드로 가길 거절한다
하염없이 송정해수욕장을 걷는다
일부는 바닦난 체력을 한탄하면서 돌아가고
얼마를 걸었을까
10여멍의 암멍숫멍 모였다
잔치국수로 배를 채우고 생맥주로 로딩하구
밤바다를 감상하면서 추억만들기가 이어진다
젊은 청춘들이 쌍쌍이 다닌다
마치 우리를 보구 한마디하는 느낌이든다
저 노인네들은 왜 잠안자구 밤에 돌아다니냐구
아무리 주변을 봐도 우리보다 더 나이많은 사람들은 안보인다
그러거나 말거나 마음은 이팔청춘니다
젊은 니네들 하나두 안부럽다
캠프에 도착 새벽3시쯤.
방에가보니 이미 취해 만취가 된개들은 이리저리 딩군다
여기 저기서 냄비 뚜껑이 들썩거린다
아이고 시끄러워라.
마치코에서 내는 소리는
코고는 소리가 아니구 거대한 세계적인 오케스트라의 연주소리에도 뒤지질않는다
실로 엄청나다
결국 한잠도 못자구 걍 일어난다.
새벽에 부산친구들은 뒷정리하니라구 고생들을 계속한다
서울로 올라오는 일정이 있어서 서둘러 캠프출발
다시 부산역도착.
대충 환태해장국 비우고
KTX승차
동반석에 예약해놓구 확인해보니 자리가 술먹구 놀기 딱이다.
일반인들이 있어서 볼륨을 줄여서 이야그 하는데도 거실리나보다
자꾸 처더본다
급기야 승무원이 와서 1차경고를 받는다
그러면 뭐하냐
금방 또 시끄럽다
2차 경고, 결국은 7차경고에 광명도착.
부산에서 올라왔는데 다시부산가고 싶은건 왜일까..
광명역에 내리자 말자 소리지를지 못한 한이라도 있는지
풀렛홈 그자리에서 크게 58개띠멍~~~
정말 못말린다.
안산에 도착해서 왔어도 마음은 그대로 부산에 두고온느낌이다
다음정모를 기달리면서..................
이상 간단하게.ㅋㅋㅋ
자세히 말할라면 끝이 없겠다
부산친구들아 정말 정말 사랑한다.수고했다.
첫댓글 아싸일등 갈때도 시끄러웠구먼 ㅋㅋ 버스개들은 다 죽었당 ㅋㅋ
버스개 이야기좀 해봐
와와야 살만하냐??긍게 왜 백송이를 놀리냐??
송정바닷가는 젊음과 낭만의 해변이다, 대학생들의 M.T 단골장소 거든, 젊은 추억 많이들 가지고 갔다니 고마우이
우와~한편의 다큐영화보는 느낌이다..근데 나는 갔으면 안주는 절대 못먹었겠는데~~~술을 마실줄 알아야쥐~ㅎㅎㅎ
남자가~~술도 못 먹고....남자가~~~~ㅎㅎㅎ
메리의 공주병은 레드 드레스 의상에서부터 알아봤다~~
대단하제
깜비두 왔어야 하는건데...
ㅋㅋ~어짜피 고무신들고 뗘도 잡혀~고수가~ 쩰루 ~하수한테 놓으니까 그러지 ㅋㅋ~
살만하냐??
광란의 무박 2일에 대한 적나라한 자술서구만...
훈지만큼이나 수학여행(?) 소감도 잘쓰네. 더 보탤것도 없구만. 안간 친구들은 후기와 사진들을 보면 속 좀 쓰리겠는데... 그리고 동백섬에서 달맞이고개를 거쳐 송정해수욕장 갈때, 1시간 남짓을 못참아 뛰쳐나간 터줏대감을 비롯한 인내심이 부족한 멍들은 각성하시기를! 이럴때 아니면 언제 하수와 같이 뛰어보냐. 그리고 언제 하수의 마음을 헤아려보냐.
만석아 ...왜그러냐 나는 뛰쳐나가지 않았다.처음부터 끝까지 제일뒤에서 걷다 뛰다를 반복했다.증인두 많다..간신히 참았는데 날가지구 그러냐???
허무강이와 같이 앞으로 뛰쳐 나간게 터줏대감이 아니면 누굴까? 뒷모습이 터줏대감 같았는데...
다음엔 서울역에서 출발 해뿌까 ㅎㅎㅎ
전어회 삼삼하다~~꼬소한 그맛 밥맛이 읍네 고거먹고자퍼서
구름에 달가듯 고생했구.회가 넘맛나서 자꾸생각난다
구름아 ! 서울역 보다는 수원역에서 더 많이 반겨줄거야. ㅋㅋ
아름답고 멋지고 넘 행복한 부산 정모였다^^잊을수없지 암 ㅎㅎㅎ
장미야! 발등 부상 하루빨리 완쾌하기 바래.
아름다운 추억 마니마니 ...ㅎㅎㅎ 언젠가는 또 갈 수 있겠지 ....
송정해수욕장에서 파도타기 넘 재미있고 바닷가에서 정모하니까 색다른 맛이네..부산 친구들이 고생을 많이해서 미안하지만 즐기는 우리는 넘 재미있었다..부산 친구들아 고맙다..
터주글 읽다보니 눈앞에 그림이 쫙 펼쳐지네. 아마도 이글을 읽을때 마다 입가에 읏음띠우면서 2008년도 부산정모 때의 그림을 그릴꺼야. 여러번 부산 갔는데 이번 처럼 아름다운 부산은 처음이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