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16일이 남친 어머님 생신이세요~ㅎㅎ
올해로 벌써 3번째 맞는 어머님 생신이지만..항상 고민되는건 마찬가지네요..
16일날 미리 생신축하드린다고 전화드리고~
내일 가족분들과 다같이 저녁식사 하러 가는데~
어머님 드릴 선물은 예쁜 귀걸이 하나 미리 사놓았는데..
왠지 이걸로 너무 허전한거 있죠 ㅎㅎ
그래도 명색이 베이킹 한다고 하는데..주위 사람 생일때 케이크 하나 안구워가면~
베이킹하는 사람으로써 안되겠죠~ ^^;;
젤 자신있는 고구마케이크 하나 만들고~
나름대로 친구분과 나누어 드시라고 만들어본 삼색 상투과자랍니다~
상투깍지가 없어서 데코용 장미깍지로 짰는데..이거 너무너무 예뻐요 +ㅁ+
정말 헉 소리 나게 이뽀소 ^^;;
옆에서 구경하던 막내가 자기도 만들어가겠다고 난리쳤답니다 ㅎㅎ
맛도 모양만큼 맛있답니다 ^^
-오늘의 레시피-
흰앙금 500g, 아몬드 가루 50g, 계란노른자 1개, 우유 5숟가락(밥숟가락 이용하시길 ^^)
녹색 재료 : 녹차가루
분홍 재료 : 백년초
위의 레시피 중 녹차가루과 백년초를 빼고 모두 한곳에 넣어서 섞어주세요 ^^
오늘 노랭군은 터져서 빛 덜 받았어요 ㅠ-ㅠ
흑~~언제나 빛나던~제 노랭군이 ㅡㅡㅋ 드디어 터져버렸숨당~커억~~
요거 앙금을 잘 녹여서 말랑말랑 하게 해준뒤 섞어주시는게 좋아요.
엄청 힘들더라구요.
처음에는 알뜰주걱으로 섞다가 승질나서 ㅡㅡㅋ
숟가락으로 섞다가..
다시금 승질나서 =ㅁ= 위생장갑 끼고 섞다가..위생장갑이 쏙쏙 빠지는 귀차니즘에~
벗어던져버리고~~
숟가락으로 온갖 힘주어서 섞었다는 ㅡㅡㅋ
상투과자는 정말 초보자인 분들도 쉽게 할 수 있는데..
이 반죽 부분이 젤 짜증나고 힘들어가는 것 같아요~
반죽이 잘 섞였다면~3등분 해서~
하나는 아무것도 안넣고~
하나에는 녹차가루 넣어서 섞어주시구요~
하나에는 백년초 넣어서 섞어주세요.
(전 엄마가 백년초 가루 내주신게 있었어요 ^^ )
색이 참 곱게 났죠..구워도 너무 예뻐요 ㅎㅎ
아이싱 쿠키 할라고 사놓은 식용색소 있지만..
건강을 생각해서~
천연재료로 색을 내보았어요 ^^
미리 180도에 오븐 예열해주시구요~
테프론 시트지를 까시거나~
살짝 오븐팬에 버터칠이나 기름칠을 먼저 해주셔야 잘 떨어진답니다.
유산지나 노루지는 달라붙어서 나중에 뗄때 애먹을 수 있으세요..^^
장미깍지를 1회용 비닐짤주머니(또는 위생봉투도 괜찮아요^^) 끼고서~
안쪽부터 시계반대 방향으로 나선 그리듯~짜주시구요~~
위에 뾰족하게 솟은 부분들은 손가락에 물을 살짝 묻혀서 토닥이듯 살짝 눌러주세요.
안눌러주심 뾰족한거 티낸다고 ㅡㅡㅋ 먼저 타버려서 모양이 안이뻐요 ㅠ-ㅠ
밑부분은 잘 타니까..오븐팬을 밑에 하나 더 깔아서 해주심 좋아요^^
덕분에 2판으로 구워도 모자를 판에 한판으로 합쳐서 구우려니~
시간이 더 걸려버렸어요 ^^;;
오븐에서 대략 12분-15분정도만 구워주심 되세요..
살짝 색이 났을때 빼주시면 되시는데~뜨거울때는 말랑거리지만..식으면 겉부분이 바삭해져요~
뜨거울때부터 바싹하게 구우면 나중에 식혀서는 너무 딱딱해질 수 있으니..주의해주세요^^
ㅎㅎㅎ 이쁘죠?
색감이 참 고와요^^
울 조카와 동생이 이뻐서 좋아하고~
맛있다고 좋아한 삼색 장미상투과자랍니다 ㅎㅎ
녹차가루는 대충 섞었더니 알갱이가 보이네요 ^^;;
이궁~~좀더 정성스레 할걸 ㅠ0ㅠ
모양도 일반상투과자보단 예쁘지만~전 파는 두툼한 상투과자보단 요게 더 바싹하면서도 속이 말랑한게 맛난거 같아요 ㅎㅎ
시각적으로 보는 맛도 있구욤 ^^
낼 어머님이 좋아하셨음 좋겠어요~~~~
아~그리고 요건 크리스마스풍 생신케이크 랍니다 ^^;;
마침 크리스마스가 다음주라서~
데코를 한번 해봤는데..
역시나 전 데코가 어설프죠 ^^;;
크리스마스 무스띠랑 위에 리스는 홍대점 브래드가든에서 산건데..
헉~~이런...ㅠ0ㅠ 무스띠가 좀 높네요..
떼어냈다가 괜히 망칠것 같아서 그냥 붙였지만..
아쉽네요..
열심히 만든건데..
밀가루로 만든 빵보다는~고구마 무스를 듬뿍 넣어서~(맛난 커스터드 크림도 듬뿍듬뿍~)
고구마무스맛만 날것 같아 살짝 두렵지만 ^^;;
낼 어머님이 맛있게 드셨음 좋겠어요 ㅎㅎ
저 이만하면~~이쁨 받을 자격 되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