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까페 진짜 우낀다.
정말 큰일났다.
못참겠어서 글 하나 던진다.
탈퇴고민 여러번 했다.
나는 매번 혼자 싸우는 느낌이 든다.
그리고 나는 혼자싸우는 걸 주저하지 않는다.
난 혼자 싸워도 상관없다.
누굴 탓하고, 누구에게 의존하고...여기 정신상태 기가찬다.
그래 난 이 까페와 이 까페 사람들을 비난한다.
자신들 스스로 부터 비난해보라고! 비난한다.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다.
그런데 산사람들은 자실에 무뎌질 뿐이다.
혐오스럽다.
서서히 힘이 응집될거라고?
뭘 더 지켜봐야 밖으로 나올건가?
유일하리만치 민주적이고 순수했던 전대통령마저 죽인 상황이다
도대체 뭘더 기다려야 하는건지, 뭘 더 봐야 하는가?
영결식만 끝나면 두고보자고?
기가 찬다 인간들.
내가 보기에 분노는 망각되고 무감각만 커질 뿐이다.
벌써 잊혀져 가고, 거대한 공권력에 무력해질 뿐이고
비난글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더 나아지기는 커녕, 듣기 싫은 말에 신경질만 부릴 뿐이다.
잘못을 인정할 줄 모르는 저 정부와 경찰들과 뭐가 다른가?
어제의 한심함은, 내가 보기에 하늘을 찌른다.
나는 어제 나가서 열심히 싸웠으니 욕하지 말라고 대들지 말라
나는 어제 한나라당의 승리를 보았다.
내가 그런말을 한적이 있다,
자살? 타살?
누가 죽였거나, 죽게 만들었거나 그 둘 뿐이라고. 원흉은 하나다. 제대로 수사도 못하고 한줌 재로 그사람 보냈다.
폭력? 비폭력?
침묵과 몸싸움 중 어느게 더 낫다고 말할 수 없다 했노라.
도대체 폭력시위란에 어디 있단 말이냐?! 한나라당이 만든 허상에 놀아나고 있는 꼴이라니
나 162cm에 43kg 여자다. 무기도 뭐도 없고
수원서 퇴근하고 시청광장으로 달려가, 손에 명박이 퇴진 문구하나 들고
행사 끝났다고 하니 우루르 빠져나가는 사람들 보라고, 무대에 올라가 혼자 서있었다.
그리고 거리에서 끝까지 남아 목소리를 내려고 하는
학생들과 사람들 틈 속에 들어가 목터져라 혼자 소리쳤다.
전경들이 때려잡을 때까지
내가 폭력시위단으로 보이나?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으면서, 비겁하게 비폭력이라고 개소리 하지마라
나한테 이쁜말 쓰라고 하지마라
난 분명 비폭력이었고 경찰들은 폭력으로 진압했다. 무방비의 시민들 때려잡는 건 날파리를 죽이는 일보다 쉬웠다.
누구도 죄없이 밀리고 붙들리고 낚아채어지고 맞게 된다면 저항하게 되는거다.
그래서 몸싸움이 일어나는 거다. 그런데 뭐가 어째? 몸싸움은 나쁘고 싸우지는 말자고?
사지육신 멀쩡해서 옳은 일을 위해 싸울 수 있는 걸 기뻐해라
옳은 것을 위해 싸울 수 있는 게 민주시민의 자격이다.
끝까지 남아 버틴사람들을 모독하지 말아라.
내가 장담한다.
이명박은 임기를 끝낼것이고, 한나라당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며, 조중동은 대대손손 명맥을 유지할거다.
이명박이 당선될 때, CNN에서는 한나라당 개가 나와도 당선될거라 했다.
이 나라는 근대역사 시작부터 한나라당(자유당+민정당+통일민주당+민자당+자민련+신한국당)의 손아귀에 있었다.
이 나라 모든 병폐의 시발점, 원인인데도, 그게 너무도 그리워서 홀린듯 이명박을 찍은게 이나라 사람들이다.
집회 또는 시위 또는 촛불 또는 시민운동 또는 국민대회에 대해 말하겠다.
그렇게 시청광장에 갇힌채 행사를 해봤자 아무 소용이 없다
바깥에서 보면 아무것도 보이지 않고 아무것도 느낄 수 없었으며 고립무원이었을 뿐이었다.
딱 백미터만 밖으로 나가 명동이나 광화문을 가보면 사람들은 이런 사태에 아무 관심도 없다는 걸 알 수 있었다.
거리행진 없이는 아무 의미가 없다.
사람들에게 알릴 수가 없는 것이다.
아무리 미디어가 있다 하더래도, 그렇게 고립된 채 그 안에서는 공권력이 무슨 짓을 해도 상관없는 것이다.
어제의 광경은 몽둥이를 든 전경앞에 국민은 노예와 마찬가지 였다.
정말 국민의 힘이 나오려면
모든것을 동원해 표현 할 수 있어야 한다. 폭력이고 비폭력이고 아무 상관없는 소리 하는거다.
표현하는것을 통해 싸우는게 가장 중요한 것이다.
개인의 자동차나 주택가에도 명박 퇴진이란 문구가 찾아보기 쉬워야 한다.
어디가든 그런 문구와 분위기를 볼 수 있어야 하고
많은 사람들이 심각성을 알아야 하는 것이다.
거리행진 없이는 아무런 캠페인도 없다. 그런식으로 겨우10만명? 시청앞에 고립된채 모여봤자 아!무! 소용없다.
촛불집회의 기념비를 세웠던 노무현 탄핵반대 시위때와 비교하면
촛불도 꺼지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
투쟁하는 사람들끼리 소통도 안되고
이제 다 필요없다.
P.S.
난 여기서 사람을 찾으려 한다.
노무현 아버지 돌아가신 그날 밤 대한문에서, 나에게 추모의 한마디 남겨 달라며
카메라를 들고 눈물 흘리던 수원대 학생과
어제 시청 무대에 있는 나에게 우비를 주고 가신 그 분을 찾고 싶다.
첫댓글 고정하세요 ㅠㅠ 그맘 이해함니다 지금 카페정비작업중입니다 운영자 세로 선출도 햇어요 나홀로?투쟁은 앞으로 없습니다 .. 고생하셧습니다 그울분 이해함니다
부마항쟁은 혼자 힘으로 이루어 진 것이 아닙니다.....팥죽이 속으로 끓고 있지만 임계점(한계)에 도달하면 갑자기 끊거든요! 저는 임계점이 가까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수고 많으셨어요. 어제 참석하고싶었는데, 사정상 참석 못한게 너무 아쉽네요. 옆에서 힘이 되어드리지 못했다는게 죄송할뿐이고, 가슴이 답답하네요..
님의 생각에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촛불로는 이길수 없죠. 우리나라는 비폭력으로 이뤄낸 민주주의가 아닙니다. 피로 이루어낸 민주주의였죠. 그런데 안타깝지만 이제는 누구하나 나서는 사람이 없죠. 시민들은 각각의 개인들 이기때문에 힘이 없는겁니다. 학생들의 장점은 쓰러진 사람이 내 선배이며, 후배이며, 친구이기 때문에 단결이라는 것이 가능한거죠... 저는 작년에 님과 같은 소리 많이 했었으나, 귀담아 듣는 사람 몇 없었죠. 그런데 지금은 님과 같은 생각을 많이들 하시는군요.. 이제는 새로운 대안이 나오지 않는한 힘들거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폭력은 안되다고 하고 그렇다고 비폭력은 전혀 통하지를 않고 있으니..답답합니다.
검을 쓸때에는 일격 필살입니다... 난도질은 안해야죠! 깨끗하게 끝내야죠! 비열한 분들이 제일 겁낼 겄은 일격필살입니다... 자! 힘을 모으시게요!!!
저는 폭력을 쓰자는게 아닙니다. 푹력,비폭력운운하며 시간과 힘을 낭비하고 있는데 그냥 나와보기나 하고 말했으면 합니다. 싸울일 없습니다. 저들이 때리지 않는한. 역사의 시민운동도 시민이 먼저 무기들고 나온적 없습니다. 지금상태에서 유일한 길은 거리행진을 쟁취해야합니다. 모든사람이 밖으로 나와야합니다. 그러면 싸울일도 없습니다. 폭력시위란 허상입니다. 막을 수 없이 많은 사람들이 나오는 것 그것만이 해답입니다.
네말이 그말이에요. 전국적으로 천만이 모이면 폭력운운한 필요도 없고, 그냥 서있기만 하면 게임 끝입니다. 그런데 그걸 못하는거죠. 멍청한 국민들이.
저도 님과 같은 마음이에요.. 솔직히 자신이 없네요..ㅎ 소리없는 외침인것 같아서요.. 어제 시청집회는 참으로 할말이 없습니다.. (이명박은 임기를 끝낼것이고, 한나라당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며, 조중동은 대대손손 명맥을 유지할거다.) 완전 공감하고.. 지금 아나라 이 꼴을 만든건.. 조중동의 책임도 있지만.. 결국 우리 국민들 자신입니다.. 과연 이명박 임기가 끝나면 다음대선은 뭔가 달라질까요? 글쎄요 박근혜가 된다면 저는 이나라를
떠나기 위해 이민을 심각히 고려해볼 생각입니다.ㅎ
자! 용기내세요! 우연도 있고 필연도 있는 것이 세상사... 다 알면 재미없죠!!!!!!!!!!!
네 다시 힘을 냅시다!!
저는 이나라를 떠날겁니다. 떠나기 전 마지막으로 해야할일이 한나라당처단이지요. 모두들 힘들여 싸우시는 분들은 이나라에 비해 아까운 분들이니 왠만하면 다들 나가세요
와... 저는 말빙빙돌려하느라 힘들었는데 속후련하게 적으셨네요. 어제 일은 말할것도없고 혹시 작은집단이라도 만드실 생각있으시면 다시 글적어주세요 바로동참할께요. 그맘 백번천번이해합니다. 저도여자로써 뜻이같아 조금이라도 힘이나네요. 아직 탈퇴하지마시구 꼭 한번생각해보세요! 정말 첫번째로 동참할꺼니까요 힘내요 같은뜻을가진사람도 많답니다. 아직모이지 못했을뿐이예요 같이힘내요!
고생하십니다. 죄송합니다. 실망이 크셨겠네요. 저도 다음부터는 아이들 핑계만 대지 말고 아이들을 데리고서라도 대구에 가야겠네요. 죄송합니다.
근래 본글중 최고글이네.. 무조건 동감.올쏘..박수 무한대.. 저 어제 못나갓는데.. 아니 안갓습니다.. 힘도 들긴햇지만.. 그건 핑계고.. 노제때도 느낀거지만 사람들 다 자기 살기 바뿌고 힘든건 시러하는.. 개고생하는사람은따로잇고..뭐 누굴좋자고 하진않겟지만 그냥 대한민국 국민이 미워져서 하는거 보고 나갈려고 지켜보다가 안갓는데.. 님글읽고 반성합니다.. 담에 뵙고싶네요.. 글 속이다 후련합니다..
2222속이 다 시원합니다..진짜 심각성을 모르는 국민들...지칩니다..짜증나고
완전공감 합니다. 투쟁없이는 아무것도 될 수 없지요. 특히 이나라는.. 저도 솔직히 우리나라는 포기 했습니다. 그냥 떠나고 싶을 뿐..
힘없는 국민들의 함성이엇지만..anomie님의 당찬글 너무 멋집니다. 홧팅..!!
나이가있어 선두에서지못하고 기껏 호통치고 고래고래 소리만 질렸지만 잔인한 폭력에 끓어오르는 분노에 이래서는 아무것도 쟁취하지못하겠다는 슬픔만느꼈지요. 고민해야할문제라봄니다.
저는 47세 집은 시골, 직업은 노가다. 노다지 객지 생활. 야간에 주로 일하고, 낮에는 기본으로 12시간. 야간은 본 게임 약 12시~ 2시 끝나고. 청년의 때에는 전두환 통치하에 민정당사에 한국 최초로 돌 잔뜩 던져서 깨부셨던 좌빨! 물론 제적! 군대도 갔다왔고, 제가 청년의 때에, 여러분 애기 때에 나라도 지키고, 민주화에 한 돌 했으니, 젊은이 여러분! 이제 여러분이 할 차례입니다. 지금은 저의 철없는 애들 대핵교 다니고, 저는 저의 직종(민주노총)에서 주최하는 시위현장에 일당 포기 하고 참여 중이므로 피잉계지만 여러분 집회에는 멀어서 못갑니다. 이렇게 글로나마 지원 중.
개념글인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