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19일 목요일 아침, 비가 많이 내리고 있었는데, 내심 걱정되었습니다. 수도권 공부방 중 안양공부방과 김포공부방, 수원공부방, 모두 3곳이 동시에 열리는 날인데다가,
안양공부방의 운영위원 3분(jaysung님, 보노님, 별빛님)께서 기존 연락처에 수록된 분들께 전화연락을 해서 참여를 독려할 정도로 이번달 안양공부방 행사에 신경을 기울였기 때문입니다.
비가 많이 오면 참석률이 저조해질 것이 우려되었으나, 오후가 되니 비가 그쳤습니다. 날씨가 어중충했지만, 공부방이 열릴 7시쯤이 되니, 비가 내릴 것 같지는 않아서 내심 안심이 되었습니다.
저는 3곳 중에 안양공부방에 참석하게 되서, "한국의 가계부채 문제, 한국은 제2의 스페인이 될 것인가?"를 주제로 발제를 하게 됐습니다. 제가 발제한 후에 소장님께서 미니강연을 하셨습니다.
발제 자료는 7월12일 분당공부방의 발제자료를 이용했습니다. 병리과 전문의로 근무하시면서 분당공부방의 자원봉사자라 맹활약하고 계시는 최동열님이 경제시평을 이용해서 꼼꼼하게 만든 자료였는데, 안양공부방 주제와 같았기 때문에, 그 자료를 이용했습니다. 이러면 발제 부담이 굉장히 줄어듭니다. 다시 한번 분당공부방의 최동열님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어제 안양공부방은 모두 20여분이 참석하셨습니다. 민들레영토 안양점에서 열렸는데, 안양공부방 방장님이신 최윤석님이 3째를 출산하신 가운데 불참 하셔서, 닉네임 별빛님의 사회로 시작했습니다. (최윤석님, 3째 출산 뒤늦게 축하드립니다^^ )
발제 후 소장님의 미니강연이 진행되고 있는 모습입니다.
뜨거운 안양공부방의 열기를 뒤이어 뒷풀이 시간이 이어졌는데,
1~2분을 제외하고 공부방 참석하신 분들 대부분이 뒷풀이에도 참석을 하셨습니다.
뒷풀이 장소도 사전에 가장 큰 방을 예약을 했는데도, 자리가 꽉찼습니다^^
어제 안양공부방의 뜨거운 열기를 계속 되살리고자, 안양공부방의 자원봉사자 4분과 더불어 율리아님과 가정주부이신 권OO님(닉네임을 안적어주셔서...^^;) 께서도 안양시민공부방의 자발적 운영에 참여해주시기로 하셨습니다. 누군가가 짐을 다 떠앉는 것이 아닌, 자원봉사자 분들이 서로 합의하에서 운영을 하기로 하셨으니, 어떻게 더 변모하게 될지 기대되는 안양공부방이었습니다^^
9시50분경에 시작한 뒷풀이는 11시 20분경까지 진행됐는데, 집이 멀리 떨어진 참석자들은 그때 귀가하시고, 몇분이 남아서 12시 넘게 뒷풀이를 진행했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안양공부방을 참석할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열정적인 참여의사를 가지신 분이 한분 계시면, 그 열정이 전염이 되는 것 같습니다. 다른 공부방들도 마찬가지구요. 아무도 없을때는 주저주저하시는 분들도 누군가 한명 나서면, 흔쾌히 마음을 내시면서 행동으로 옮기면서 참여자들이 눈덩이처럼 불어난다는 것을 또 느꼈습니다.
어제 소장님께서 뒷풀이 때 하신 말씀이 지금 막 생각이 나네요. "위기이지만, 위기는 또 기회다."
위기를 위기라고 말하면서 아무런 행동을 하지 않으면, 모두가 그 폐해를 뒤집어 쓸 수 밖에 없습니다. 위기는 분명하지만, 그 위기를 기회로 만들수 있습니다. 바로 참여를 통해서요. 지금껏 개인차원에서 어떻게 해야할 지 그 방법을 몰랐지만, 이제는 그 방법 하나는 확실하게 알고 있습니다. 시민공부방에 참석해서, 지혜를 모으는 겁니다.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운영되는 "시민공부방"이라는 씨앗 여러 개가 지금 전국 각지에서 싹을 틔우고 있습니다. 이게 어떻게 결실을 맺을지... 궁금하지 않으세요? 올바른 정보로 무장한 평범한 사람들의 선의가 결합이 되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저는 무척 궁금합니다^^
오늘(금요일)도 부천공부방이 열리고 내일(토요일)은 부산공부방과 광주 운암동공부방, 대중자본주의 연구모임인 "1센치 포럼"이 열립니다. 관심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 바랍니다.
어제 안양공부방과 수원공부방, 김포공부방에 참석하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첫댓글 글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다음 달에는 보다 많은 안양 시민들이 함께 참여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참석하신 모든 분들과 자원봉사를 해주시기로 한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후기 잘 읽었습니다.. 안양공부방에 늘 와 주셔서 얼마나 고마운지 모르겠습니다...
후기 잘 읽었습니다. 저도 이렇게 후기 써야 하는데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