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일 수요일 맑음 7시간을 날라서 우즈베키스탄 타쉬켄트 국제공항에 내렸다. 현지 시각은 새벽 1시 15분이다. 여기서 아침 비행기로 카자흐스탄 알마티로 가는 비행기를 타야하기 때문에 트랜짓 승객들이 모이는 곳으로 갔다. 경유하는 승객들을 버스에 태워 한군데로 몰아넣고 통제하고 있었다. 로마로 가는 승객 등 여러 국가로 가는 여행객들이 보인다. 실내는 어두침침하고 썰렁하다. 대기하는 방은 이미 도착한 승객들로 가득 차 있다. 아내와 계단에 쭈그리고 앉아 시간이 흐르기를 기다렸다. 대리석 바닥이라 차다. TV에서는 런던 올림픽 중계방송이 계속 나온다. 권투, 테니스, 배구 경기 등이 방송된다. 우리선수는 보이지 않지만 그래도 시간을 보내기에는 좋은 프로다. 이렇게 여행 첫날은 노숙으로 보낸다. 여행 출발의 설레임으로 별로 피곤하지도 않고 기분이 좋다. 이런 것이 여행인걸.......... 8월 2일 목요일 맑음 새벽이 다가오니 사람들이 움직인다. 비행기 탑승 대기실에는 로마, 바쿠, 모스크바, 비쉬켁, 알마타 등 여러 곳으로 가는 사람들이 모여 있다. 이스라엘로 가는 사람도 있다. 비행기 값이 저렴해서 이곳 타쉬켄트를 경유하는 우즈벡 항공을 많이 이용하는 것 같다. 오전 6시에 드디어 버스를 타고 이동했다. 복잡한 이동과 까다로운 짐 검사로 비행기 타기가 쉽지 않다. 카작의 알마티 행 비행기는 그래도 오전 7시에 드디어 이륙했다. 기내식으로 음료수와 햄이 든 빵을 준다. 8시 10분에 알마티에 도착했다. 원래는 육로로 입국하려고 했는데, 우즈벡 비자를 단수로 신청해서 비행기를 탄 것이다. 현지 시계가 9시 10분을 가리키고 있다. 비행기에서 내려 입국심사장으로 가는데 한국 아가씨를 만났다. 봉사단체에서 일하고 있는데 알마티로 출장을 가고 있단다. 입국 수속을 끝내고 ATM 기계에서 조금의 텡게를 인출했다. 한국 아가씨와 함께 달라붙은 삐끼 아저씨와 흥정해서 택시를 탔다. 알마티 공항은 작고 조용하다. 아가씨는 한국 사람이 운영하는 임페리얼 호텔로 간다. 공항에서 20여분 거리이고 시내에 있다. 먼저 아가씨를 내려주고 우리 숙소로 간다. 우리가 미리 예약한 숙소는 시내에서 좀 외곽에 있다. 우리 숙소는 사라이치크 호텔이다. 카작의 비자를 받으려면 호텔 바우처를 대사관에 제출해야 하기 때문에 인터넷을 뒤져 가장 저렴한 숙소를 예약하고 위치를 알아보니 시내에서 떨어져 좀 걱정스러웠다. 생각보다 호텔은 맘에 들었다. 지붕에는 카작말로 상호가 크게 보여 진다. 실외 수영장과 축구장 식당 등을 갖춘 생각보다 넓고 깨끗하고 토속적인 호텔이다. 카운터 직원들은 친절했고 방을 들어서니 전부 원목으로 만들어진 우아한 방으로 맘에 들었다. 날씨는 대륙성 기후답게 건조하고 무척 덥다. 강한 태양 빛에 눈이 부시고 뜨거워 태양 아래로 들어가고 싶지 않을 정도다. 짐을 풀고 숙소를 좀 익힌 후에 시내 구경을 하기로 했다. 카운터 아가씨에게 몇 군데 미리 메모해 온 관광지를 보여주며 위치와 가는 방법을 물었다. 영어가 좀 통하는 아가씨가 있어서 다행이다. 안내책자도 없는데 호텔에는 지도도 없었다. 한국에서 인터넷을 통해 출력해 간 엉성한 지도에 표시를 했다. 카작은 서유럽이나 미국 본토의 절반 정도의 크기로 세계에서 9번째로 큰 나라다. 북쪽은 러시아 서쪽은 카스피해, 남쪽은 우즈벡과 키르키즈, 동쪽은 중국과 접하고 있다. 남동부 지역의 산악지대와 장엄한 천산의 동부 산악지대를 제외하고는 주로 건조한 평지로 되어 있다. 카작 과 키르키즈의 국경 지역에 위치한 6995m 높이의 칸텡그리산은 카작에서 가장 높은 산이다. 중동부에 위치한 발카쉬호는 규모가 크지만 깊이가 얕으며 동쪽 절반은 염분기가있고 서쪽 절반은 담수다. 카작의 지하에는 막대한 양의 철, 석탄 등의 지하자원이 매장되어 있다. 풀이 무성한 광대한 스텝지역에는 야생동물이 가득하다. 막대한밀 생산 계획 추진으로 아랄해 등에는 환경파괴가 일어나고, 러시아의 핵실험으로4천만 명의 사람들이 방사능에 오염되는 등 피해를 보고 있는 환경문제도 갖고 있다. 여름에는 낮 동안 사막기온이 섭씨 40도를 오르내리면서 푹푹 찌지만 밤에는 그 절반정도의 기온으로 뚝 떨어져 추울 정도다. 눈은 11월경에 오기시작하며 산길은 4~5월까지 눈으로 덮여 있다. 겨울은 혹독하게 춥다. 연 강수량은 많지 않지만 여름에 스텝지역에 내리는 대부분의 비는 가끔 이지역에서 갑작스런 홍수를 일으켜 엄청난 폭우로 쏟아진다. 인구는 약 1700만명이고 카자크인 40%, 러시아인 38%, 독일인 6%, 우크라이나 인 5% 정도다. 언어는 카작어와 러시아어를 사용한다. 종교는 수니파 이슬람이다. 거리에서 보여 지는 인종은 흑인을 제외한 모든 인종이 있는 것 같다. 역사적으로 중앙아시아에 대해 기록된 역사는 BC 6세기 페르시아의 아케메니드 제국이 아무다리아 강을 넘어 지배하던 시대부터 시작된다. BC330년에 알렉산더 대왕의 침공, 실크로드를 통한 실크와 말의 각축장, 훈족, 서투루그인, 아랍인, 중국인들이 드나들고 1219년 징기스칸에 의한 몽골족의 침입, 그 후 러시아의 지배로 인종이 다양하다. 주변 나라 중에서는 가장 잘 사는 나라다. 전 공산당원인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은 우리나라 이승만 대통령과 같이 초대 대통령으로 지금까지 통치하고 있다. 초대는 종신형을 할 수 있다는 특이한 법을 만들어 독재하고 있다. 그래도 백성들은 별로 불만이 없는데 이는 경제적으로 잘 살게 된 까닭이란다. 아가씨가 일러 주는 대로 택시를 타고 녹색 시장이라고 불리는 질뇨니 바자르를 가장 먼저 찾았다. 알마티에서 가장 큰 전통 시장이다. 야채, 과일이 풍성해 보인다. 유목민 나라답게 육류와 유제품이 많이 보이고, 땅콩, 호두를 비롯한 견과류와 포도 자두 등 말린 과일의 종류도 다양하다. 시장에 함께 모아놓은 가게에는 노랑, 빨강, 초록, 초코, 흰색, 검정색 등 아주 칼라풀하게 전시되어 있다. 익숙한 사과 복숭아 등의 과일과 감자 양파 마늘 등의 야채도 보기 좋다. 시장에 오는 사람들과 주차된 차들로 엉켜서 복잡하고 요란하다. 시장안의 가게는 채소, 과일, 식품, 견과류, 고기 등으로 대체적으로 구분되어 있다. 시장의 상인들은 참 친절하다. 시장을 둘러보는 것도 워낙 오밀조밀하게 모여 있어 어렵다. 천도복숭아와 말린 과일을 사서 가방에 넣었다. 간식이자 비상식량이다. 질뇨니 바자르는 알마티의 얼굴이라 할 수 있는 대표적인 중앙 농축산물 시장이다. 알마티의 남대문 시장이라 할 수 있다. 이 시장에는 1887년과 1910년 있었던 대지진의 희생자들을 위한 예배당이 있었지만 지금은 철거되었다. 길을 물어 판필로프 공원으로 향했다. 두 블록을 걸어가면 된단다. 만난 것은 악기 박물관이다. 공원 안에 있는 카작 전통 악기가 전시된 박물관이다. 카작 정부의 역사박물관에 소장되었던 악기들을 중심으로 1984년에 문을 열었다. 이곳에는 민족 전통 악기 뿐 만아니라 민족 음악 연주단의 공연활동도 하고 있다. 전시물보다 특이하게 지어진 건물 외관이 더욱 인상적이다. 목조 건축물로 붉은색을 띤 첨탑과 지붕이 어울리는 예쁜 모습이다. 우리는 이미 판필로프 공원에 들어와 있었다. 알마티의 중심부인 푸시키나 거리에 있는 울창한 나무와 잘 가꾸어진 꽃들로 아름답게 조성된 커다란 직사각형 모양의 공원이다. 판필로프는 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군에 대항해 싸운 이반 판필로프 장군의 이름이다. 1960년대에 건립된 것인데 28전사자 공원이라고도 한다. 2차 세게대전 당시 전사한 28명을 기념하여 청동 조각상이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알마티 출신의 판필로프 장군이 속해있는 사단이 모스크바를 공격한 히틀러 군대를 맞아 모스크바를 방어했던 사건을 기념하고 있다. 독일군의 거센 공격으로 인해 자칫 모스크바가 함락될 위기에 50여대의 탱크부대를 막아선 전사들이다. 판필로프 장군의 316보병사단 1075연대였다. 그들 중 판필로바 대위를 비롯한 28인의 전사들이 탱크부대와 격돌하여 장렬히 전사했고 이들의 순국에 힘입어 독일군은 모스크바 시내로 진격하지 못한 채 패했다는 이야기다. 공원에는 거대한 청동 조각상이 얼핏 보기에도 매우 역동적으로 묘사된 채 세워져 있다. 폭탄을 들고 적진을 노려보는 병사의 얼굴에 목숨을 아끼지 않는 용사의 기개가 그대로 살아있는 듯하다. 조국을 위해 몸을 바친 꽃다운 혼들의 울림이 조각상을 보는 이의 마음속으로 온전히 스며드는 기분이다. 조각상 앞으로 길게 이어진 대리석 끝자락에는 불꽃 하나가 타오르고 있다. 이 불꽃은 조국을 구한 전사들의 영혼을 기리기 위해 단 하루도 꺼지지 않는 영원의 불꽃이다. 불꽃 주위에 놓인 헌화들은 알마타 시민들의 꺼지지 않는 감사의 표시일 것이다. 조국을 위해 산화한 젊은 호국영령들을 기리는 것이 비단 이곳만의 일은 아니다. 그러나 28인의 전사공원에서 느끼는 숭고함은 여느 나라의 충혼탑에서 느끼는 감정과는 다른 뭉클함이 생겨난다. 살아있는 듯 한 조각상과 영구히 꺼지지 않는 불을 만났기 때문일까? 28 인물 기념물을 지나면 젠코바 성당이 나타난다. 러시아 정교회 대성당이다. 세계 8대 목조 건축물에 속하는 역사적 가치가 있는 목조 건축물이다. 텐산의 목재를 사용해 1904년 건립되었으며 1907년 7월 30일 일반에 공개되었다. 젠코바 대성당이 유명하게 된 또 하나의 사실은 성당의 높이가 54m에 이르는데도 못을 하나도 사용하지 않고 건축되었을 뿐 아니라 1911년 리터규모 10의 알마티 대지진에도 견뎌낸 목조건축물이라는 것이다. 이 성당은 이런 역사적 가치뿐만 아니라 그 외관도 매우아름답다. 노란색의 건물은 첫눈에도 반할 정도로 화사하며 예쁘다. 초록의 울창한 나무 숲 사이에 노란색이 대비되어 금방 눈에 들어온다. 금칠한 지붕이 인상적이고 전교회 주변에는 유명 인사들이 식수한 전나무들도 볼 수 있다. 성당 내부는 어느 성당 못지않게 장엄하고 화려하다. 스테인그라스를 투과한 영롱한 빛의 창문과 기독교 성인들과 천사들의 인물상이 곳곳에 배체되어 경건함을 더한다. 카톨릭 성당의 내부와는 조금 다른 형태를 보이고 있다. 일반적으로 카톨릭 성당은 예수님의 고상이 건물의 제일 깊숙한 제단의 위쪽에 위치하고 있으나, 이 성당은 입구에서 가까운 벽면에 예수님의 고상이 있고 그 앞에는 신도들이 촛불을 놓고 기도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이 성당은 88%의 국민이 이슬람을 믿는 카작에서는 다소 이색적인 풍경을 보여준다. 이는 전통적인 토속종교와 이슬람의 번영 속에서도 정교계열 그리스도교가 꾸준히 버티어 왔음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다. 이 성당은 아직도 카작 내 정교회 신도들에게 든든한 영혼의 안식처가 되고 있는 곳이다. 이 공원은 알마티 시민들에게는 산소 보급소와 같은 곳이다. 시민들이 매연과 분진 속에서 잠시나마 탈출할 수 있는 아름다운 숲을 갖고 있는 것이다. 높은 키의 잣나무들이 우거진 공원에는 아름다운 여인들과 멋진 청년들이 삼삼오오 모여서 도시속의 자연을 즐기고 있었다. 갑작스런 차량들의 홍수와 개발의 분진 속에서 그나마 이런 공원이 있다는 것이 매우 다행스럽다는 생각이 든다. 청바지를 주로 입는 학생단체가 줄을 지어 나들이 왔다. 성당 앞 광장에는 사람들보다 비둘기가 더 많다. 작은 조랑말이 끄는 마차도 예쁘다. 마차 모양의 귀여운 상가도 동화 속 같은 분위기다. 이름 모를 동상들도 곳곳에 세워져 있다. 판필로프 공원과 이웃한 고리키 공원으로 갔다. 알마타 시내 중심에 위치한 가장 규모가 큰 시민 공원이다. 1856년에 공원이 문을 연 이후 계속적으로 확장 개발되고 있다. 각종 놀이 시설과 동물원, 호수, 아름다운 숲과 산책로가 있으며 휴일이나 주말에 젊은 연인들과 가족들이 주로 찾는 곳이다. 공원 입장료를 내고 공원으로 들어갔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 온 것은 초상화를 그려주는 거리의 화가들이다. 사람도 별로 없는데 4~5명의 화가들이 고목나무 아래 모여 있다. 화장실이 보인다. 볼일을 보고나서 동물원 방향으로 걸어간다. 꼬마들을 위한 놀이시설이 보인다. 손님이 없어 그냥 서있다. 커다란 회전 열차도 멈추어있다. 마술집도 손님이 별로 없다. 숲은 잘 가꾸어져 있고 꽃들을 심어놓은 정원도 예쁘다. 동물원도 사람들이 별로 없는데 퇴역군인들의 모임이 있었는지 옛날 군복을 입은 중년들이 술이 취해 군가를 부르며 내려온다. 우리도 정문 방향으로 걸어간다. 다음 목적지는 대통령 공원이다. 배가 출출해서 캐밥을 하나사서 먹고 택시를 타고 간다. 목적지를 택시기사에게 말해도 소통이 안 된다. 호텔아가씨가 적어준 쪽지를 보여주니, 택시는 10여분을 달려 공원입구에 내려준다. 원래는 대통령 개인의 땅이었는데, 시민들의 반발이 예상되어 공원으로 변경했다는 이야기도 있다. 공원은 생각보다 넓었다. 30만 평방미터에 길이가 2km가 넘는다고 한다. 이제 막 만들어졌는지 아직도 공사 중인 모습이 보인다. 입구부터 특이한 기둥으로 줄지어 세워져 있고 장식이 화려하다. 평일이라서인지 사람들은 별로 없다. 입구에서 사진사만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분수대가 우리를 맞이하는데 물이 나오지 않으니 흉물스럽다. 아이들 만 한 체스말과 커다란 체스판이 그려져 있다. 분수를 중심으로 만들어진 건축물을 둘러보니 뒤에 대통령 인듯 한 동상이 있다. 전망대로 올라가니 주변의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옆에 자일라우 골프장도 보이고 뒤에는 신비롭고 웅장한 천산(알라마산?)이 보인다. 멀리 알마티 시내도 보인다. 사진사의 견본사진에서 본 하트모양 대리석을 찾아보기로 했다. 보물찾기하는 기분과 같다. 별것도 아닌데 찾고 보니 재미있다. 분수대 앞 벤치에 앉으니 분수가 나온다. 제법 시원하고 그럴듯하다. 분수대 옆에는 카페가 있어 아이스크림과 간단한 음료수를 팔고 있다. 사계절 결혼식 촬영장소로 많이 이용하고 있는 공원이란다. 가족 연인들이 즐겨 찾는 휴식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단다. 오후 해가지고 선선해지니 사람들이 모여든다. 이곳에서 카작 한류 팬들이 한국가수의 춤을 따라하는 케이팝 커버댄스 행사를 했단다.(2012년 9월 3일) 이제 숙소로 가야할 것 같다. 그냥 아내와 시내 쪽으로 방향을 잡고 걸어간다. 참 재미없는 거리다. 차만 쌩쌩 달려가고, 걷기에도 불편하다. 택시를 잡아타고 숙소로 왔다. 숙소부근은 작은 시장도 있고 사람들도 보인다. 삼사라는 양고기 군만두를 사서 하나씩 먹으니 든든하다. 뜨거울 때 먹으니 맛있다. 작은 시장에 들러서 물을 사고, 포도, 살구를 사가지고 왔다. 아이스크림도 하나사서 입에 물었다. 이틀 동안 날아서 온 첫날이라 피곤하다. 호텔 수영장에서는 사람들이 물놀이를 하며 즐거워한다. 호텔이 외곽에 있지만 터가 넓어 수영장도 만들어져있고 옆에는 큰 식당도 있고 축구를 할 수 있는 잔디구장도 있다. 날씨가 무척 건조하고 더운데 저녁에 해가지니 좀 살 것 같다. 에어컨을 틀어놓고 포도와 살구를 먹으며 내일의 일정을 아내와 얘기한다. 아늑하고 좋은 숙소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하루를 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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