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은혜를 값없이 받았다고 해서 이를 함부로 여기고 헛되이 사용하지 않았는지 우리 자신의 모습을 겸손히 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고급 승용차나 비싼 집 같이 많은 돈을 주고 산 물건들은 그토록 소중히 간수하면서 세상의 그 무엇으로도 살 수 없는 구원의 감격적인 은혜는 그저 값을 치르지 않고 얻었다고 해서 소중히 여기지 않는다면 반드시 그것으로 인해 여러분은 언젠가 재앙을 만나게 될것입니다. 우리는 값치르지 않고 그것을 얻은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값을 직접 지불하지 않았지만 우리를 위해서 누군가 대신 엄청난 값을 치뤘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못 박으시면서 까지 우리를 구원 하시고자 하신 하나님 아버지의 극진하신 사랑이 바로 그것입니다. 세상에 과연 그 누가 자신이 책임지지 않아도 될 상대를 죄로 부터 구원해 주기 위해 자신의 사랑스런 독자를 십자가에 처참히 못 박아 죽게 할 수 있겠습니까? 그러나 하나님은 잠시도 망설이지 않으시고 여러분을 위해 이 일을 행하셨습니다.
이렇게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하나님의 사랑을 받은 여러분은 그 거룩한 은혜를 절대로 헛된 것으로 만들어서는 아니 될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 앞에 일만 달란트 빚 진 자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 다시 우리의 심령이 죄로 얼룩지지 않도록 씻고 또 씻어서 두렵고 떨림으로 구원을 이루어 가는 훈련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경건의 훈련은 게을리 하고 그저 구원의 감격만 생각하고 은혜로만 천국에 갈 것처럼 들든 채로 여전히 옛 습관을 즐기며 쫓아가는 삶을 산다면 당신은 그 모든 죄에 성령을 근심시키는 죄목을 하나 더 붙이게 될 것입니다.
장차 불어 닥칠 엄첨난 풍랑과 영적인 가뭄 속에도 전혀 흔들리지 않는 믿음의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이 마지막 시대에 늦은 비처럼 우리에게 부어 주시는 마지막 은혜의 빗줄기를 붙들고 풍성히 먹고 마시며 마음속에 잘 간직해 놓아야 합니다. 이것이 여러분들을 영원한 생명의 면류관 얻는 자리로 인도해 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