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소개
성경을 읽고 이해할 때 동의하는 전제가 있다면, 성경의 시간과 우리들의 시간의 ‘차이’일 것이다. 다시 말해, 성경은 바로 지금 기록된 책이 아니다. 2천 년 전을 살았던 이들의 시대가 기록되어 있다. 구약까지 소급하면 대략 4천 년의 차이가 확인된다. 이 사실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성경을 읽을 때, ‘배경’에 관한 지식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기독교문서선교회(CLC)에서는, 성경을 사랑하는 모든 이가 구약의 배경 지식을 체계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이를 총망라한 “고대 근동 시리즈”를 기획하여 출간하고 있다. 현재 33권까지 나왔다.
이 책은 신약의 배경에 관한 지식을 돕는 책이라고 말할 수 있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예수님께서 직접 예언하신 예루살렘의 멸망과 그 시대를 살았던 인물들의 삶과 이야기를 간접적으로 체험하게 된다. 위더링턴 교수는 신약학자로 저명한 사람이지만, 그의 지식을 기반으로, 그 시대를 들여다볼 수 있도록 탁월한 상상력을 발휘한다. 쉽게 말하면 소설의 형식을 빌려, 신약의 여러 배경 지식을 습득하게 해 준다. 그래서 가독성이 매우 좋다. 특히, 위더링턴 교수는 전지적 작가 시점을 활용하여, 에피소드 속으로 들어가 자연스럽게 배경을 알 수 있도록 돕는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예루살렘 함락 후 일주일의 삶’을 간접적으로 체험하게 된다. 때론 작가의 시각에서, 때론 주인공들의 시점에서 그 시대에 참여한다. 그 속에서, 우리는 그분을 만나게 된다. 우리와 같은 삶을 살아내셨던, 인간이신 예수님을 만난다. 더 나아가, 그 시대와 지금을 연결하여 어떻게 신앙할 것인지에 대한 깊은 통찰을 얻게 될 것이다.
🏫 저자 소개
벤 위더링턴 3세
현재 애즈베리 신학교 신약학 교수이다. 고든콘웰 신학교(M.Div.)와 더럼 대학교(Ph.D.)에서 공부했으며, 애슐랜드 신학교, 밴더빌트 대학교, 듀크 신학교, 고든콘웰 신학교에서도 강의했다. 세계적인 복음주의 신학자이며, 명망 있는 SNTS(a society dedicated to New Testament studies)의 선출 회원이다.
이탈리아, 그리스, 터키, 이스라엘, 요르단, 이집트 등 성경과 관련된 장소에서 수많은 답사 여행을 인도하고 있으며, 예리한 역사적·문화적 분석을 통해서 성경 텍스트에 생기를 불어넣는 것으로 유명하다. 전 세계적인 강사이며, 라디오와 텔레비전 방송에도 자주 출연하고, 블로그 patheos.com을 운영한다.
저서로 New Testament Theology and Ethics 1, 2(2016), The Problem with Evangelical Theology: Testing the Exegetical Foundations of Calvinism, Dispensationalism, and Wesleyanism(2007), Revelation and the end times: unraveling God’s message of hope(2010), Making a Meal of It?Rethinking the Theology of the Lord’s Supper(2007), Troubled Waters?Rethinking the Theology of Baptism(2007) 등이 있다. 국내에 번역된 책으로는 『평일의 예배, 노동』, 『예수님의 경제학 강의』(넥서스CROSS) 등이 있다.
📜 목차
추천사
김 병 모 박사 | 호남신학대학교 신약학 교수
송 영 목 박사 | 고신대학교 신약학 교수
대럴 박 박사 | 달라스신학교 신약학 주임 연구교수
크레이그 A. 에반스 박사 | 휴스턴침례대학교 신학부 교수
조엘 윌리츠 박사 | 시카고 노스팍대학교 성서신학 교수
그림의 출처와 사용 허가 8
역자 서문 9
1 매캐한 연기가 피어오르던 그곳 10
2 펠라의 미리암 23
3 예루살렘의 딸들 37
4 슬픔과 비통함 43
5 렌틸콩과 문인방 이야기 48
6 레위의 탈출 56
7 여리고에서의 휴식 67
8 예언과 해석 77
9 예배 시간에 방문한 자들 86
10 갈림길 104
11 율리우스가 보고하다 111
12 여행, 그리고 토라를 얻기 위한 수고 115
13 레위의 목표 122
14 불확실한 길들 128
15 어부의 집 136
16 또 하나의 여행이 시작되다 145
17 향신료와 뱀들 152
18 벳새다의 비밀들 164
19 그 주간의 나머지 사건들 179
20 기도와 섭리 188
21 오래된 두루마리들과 새 두루마리들 195
22 가족의 재결합 202
📖 책 속으로
그분이 ‘미리암’ 하고 내 이름을 부르시더니 불현듯 그 동산에서 계셨어!
절대로 유령이 아니었다고! 그리고 그분은 내게 말씀하셨지.
“나를 붙잡지 마라. 대신, 가서 내 형제들에게 전하라.” 나는 그대로 했어.
그들은 자신들의 눈으로 예수님을 직접 보기 전까지는 내 말을 믿지 못했지.
그러나 누가 그들을 비난할 수 있겠어?
--- p.35
레위는 가방에 담긴 물품들을 뒤적거리다가 자신의 인장을 찾아냈다. 그 인장은 헤롯 안디바 정부가 그에게 하사한 것으로 갈릴리에서 세금을 걷을 수 있는 권리를 상징하는 것이었다. 헤롯은 로마가 임명한 분봉왕이었기 때문에, 그는 그 인장이 그가 만날 수도 있는 로마 당국자들에게 어느 정도 그의 미미한 신분을 여전히 보장해 줄 수 있기를 바랐다.
--- p.63
이 밤에 하나님께서 그녀에게 말씀하시는 것 같았다. 그러나 그 메시지는 무엇이었는가? 하나님께서 그녀의 부르짖음을 들으셨다는 것인가? 주께서 들으시고 그분이 야손과 그의 가족을 보내셔서 환난의 때에 위로와 도움이 되게 하신 것인가? 아마도 그럴 것이다. 예배를 마친 후, 사람들은 아가보와 아리스토볼루스 주위에 모여들어 그 밤의 은혜가 임하는 데 도움을 준 사람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 p.103
가버나움에 가장 가까운 마을 쪽부터 훑었지만 어떤 집도 맞아떨어지는 것으로 보이지 않았기에 그는 낙심하기 시작했다. 그는 이리저리 헤매었다. 마을 사람들, 즉 여인들은 머리 위에 물 항아리들을 이고 우물가에서 돌아오고 있었고 남성들은 밤 고기잡이에서 돌아오고 있었다. 그는 신선한 생선 냄새를 맡을 수 있었다. 계속 꿈속의 집을 찾고 있을 때, 두 명의 어부가 조금 무거운 그물을 지고 그를 지나쳤다. 작은 마을에 들어서자 사람들은 마태오스를 바라보며 자신들의 삶의 환경이 투영된 마음속의 지도 위에 그가 어떤 위치에 있을까, 곧 그가 누구일까를 궁금해했다.
--- p.139
👦 추천사
이 책은 일종의 역사소설이다. 저자의 박식한 성서적, 역사적, 지리적, 문화적 지식과 그의 풍부한 상상력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어서, 아주 흥미롭게 읽으면서 동시에 저절로 적잖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 김 병 모 (박사, 호남신학대학교 신약학 교수)
사회수사학적 해석으로 잘 알려진 벤 위더링턴 3세는 다방면에 걸친 해박한 지식과 가능성에 기반한 상상력을 동원하여 A.D. 70년 예루살렘 파멸 후 한 주간에 걸친 사건들을 옴니버스 형식의 이야기로 흥미진진하게 풀어낸다.
- 송 영 목 (박사, 고신대학교 신약학 교수)
숙련된 솜씨와 드라마로 벤 위더링턴 3세는 우리를 A.D. 70년 예루살렘 함락이 어떻게 진행되었을지를 몸으로 체감하게 한다. 최소한의 표현만으로도 매혹적이며 교훈적이기까지 하다.
- 대럴 벅 (박사, 달라스신학교 신약학 주임 연구교수)
예루살렘의 함락은 매우 적은 관심을 받았다. 이것이 내가 예루살렘이 함락된 후 일주일이 어떻게 진행되었을지를 다루고 있는 상상력이 풍부하고, 하지만 역사적으로 그리고 문화적으로 박식한 벤 위더링턴 3세의 드라마를 환영하는 이유이다.
- 크레이그 A. 에반스 (박사, 휴스턴침례대학교 교수)
벤 위더링턴 3세의 『예루살렘 함락 후 일주일』은 많은 사람에게 익숙지 않은 이야기인 제1차 유대인 독립전쟁(FirstJewish Revolt)의 격변기에 예수님을 믿었던 유대인 신자들의 삶이 어떠했을까를 독자들이 상상하도록 초대한다.
- 조엘 윌리츠 (박사, 시카고 노스팍대학교 성서신학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