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회 동아일보배가 일요일 제9경주에 펼쳐진다. 국산 차세대 암말 퀸을 가리는 경주.
대회 조건은 국산2군 암말 3세 이상 별정Ⅳ방식으로 출전마들은 3세를 기준으로 3세마는 54kg,
4세 이상마는 56kg의 동일 부담중량으로 레이스를 치른다.
사실상 마령 방식이기 때문에 출전마들은 부담중량의 유불리 없이 제 능력을 모두 발휘할 수 있다.
대회를 앞두고 출사표를 던진 마필은 모두 14두, 출전 두수부터 대혼전을 예고하고 있고,
출전마들의 능력 차이가 크지 않아 편성은 더욱 어려워진다. 게다가 대부분이 상승세 마필들이기 때문에
대회의 박진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조금이나마 우승권에 근접해 있는 마필은 ‘강한스피드’, ‘당대특급’, ‘화려한비상’이 3강으로 꼽힌다.
‘강한스피드’는 직전 박태종 기수와의 만남에서 2위마를 9마신 차이로 따돌리는 대차승을 거뒀는데
줄어든 경주 거리는 능력 발휘에 더욱 유리함으로 작용한다.
관건은 선행으로 선행만 나선다면 대회 우승 후보로는 손색이 없다.
‘당대특급’은 편성에 따라 선, 추입이 자유로운 마필로 최근 상승세와 함께 특히 직전 1700m에서는 결승선을 앞두고
밀면 밀수록 탄력이 붙는 막강한 모습을 보였다.
레이스 흐름이 어떻게 진행된다 할지라도 입상권 도전이 가능한 도전 세력이다.
‘화려한비상’은 데뷔 후 6번의 경주에서 4승 2위 2회를 기록하며 복승률 100%를 나타내고 있다.
각질은 선입형으로 막판 끈기가 좋다는 강점이 있는데 검증된 거리 능력을 바탕으로
대상경주에서도 복승률을 100% 이어나가려 할 것이다.
이에 만만치 않은 상대 세력으로는 ‘필잇나우’, ‘찬란한빛’, ‘상상봉’, ‘나이트피버’, ‘멋진세계’등 다수가 지목된다.
그래서 올해 동아일보배를 예고된 혼전 경주라 불리는데 ‘필잇나우’는 선입마지만 초반 자리 싸움이 여의치 않으면
추입도 가능하다는 장점을 보유했다.
‘찬란한빛’과 ‘상상봉’은 이번 대회 강력한 선행마로 ‘찬란한빛’의 경우 직전 경주 완벽한 선행승을 거뒀고,
‘상상봉’은 YTN배에 이어 다시 대상경주에 출전하는만큼 큰 대회에서의 노련미를 십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다.
‘나이트피버’는 능력과 경주 거리에서 무조건 안고 가야 되는 인기마가 될 것이며 ‘멋진세계’는
최근 외국산마 경주에서 갈고 닦은 기량이 만만치 않아 다크 호스 감으로는 손색이 없다.
그 외 ‘그랜드지프’, ‘꿈처럼’, ‘자이언트로즈’, ‘최대풍속’등도 만만치 않은 전력이라 할 수 있는데
경주 거리가 1400m라는 점은 이변의 가능성을 더욱 높인다.
전통적으로 동아일보배는 단거리 최강자를 가려왔고, 지난해부터 국산2군 암말대회로 자리를 잡았다.
지난해 우승마는 ‘금순이’로 ‘주니어샤즈’와 함께 복승식 41.3배, 쌍승식 83배의 호배당이 나왔는데
올해 또한 지난해 이상의 배당을 기대해도 좋을 레이스로 보인다.